슬픈 역사가 어우러진 울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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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역사가 어우러진 울진군
  • 덴포라인 편집팀
  • 승인 2015.08.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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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적 자연 생태계와

10개 읍·면으로 구성된 울진군은 경북의 동북쪽,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와 동해와 맞닿은 곳에 펼쳐진 곳으로 서면 일대는 한국 최고의 금강송이 대규모 군락을 이룰 만큼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후포항과 죽변항을 중심으로 울진대게를 비롯한 풍성한 수산물이 수확되는 것도 울진군의 자랑거리다.

 

불영계곡
대표적인 명소는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15㎞에 걸쳐 펼쳐진 군립공원 불영사계곡(명승 제6호)을 꼽는다. 우뚝 솟은 기암괴석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이 계곡은 주변을 둘러싼 높은 산과 조화를 이루며 계절에 따라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전망이 좋은 곳에는 2층 정자인 선‘ 유정’과 불‘ 영정’이 세워져 있다.
불영계곡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불영사가 있는데 부처님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곳 불영계곡은 태백산맥 고봉준령의 기암괴석들을 보여주고 있는 15km 길이의 명승지로 빼어난 풍광으로 “울진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불영계곡 위쪽 천축산으로 약 3km 걸어가면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마치 요새처럼 불영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선경을 선사하는 연못 불영지와 법영루라는 누각이 있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리에 멈춰 서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게 한다.

월송정
흔히 관동팔경이라고 하면 대관령 동쪽(동해안)에 있는 8개의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강릉의 경포대, 고성의 삼일포, 삼척 죽서루, 양양 낙산사 등 강원도 지역에 6개가 있고 경북 울진에 나머지 2개가 있는데 그것이 망양정과 월송정이다.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월송정은 팔작지붕 주심포 양식으로 고려시대에 창건됐으나 일제 말기 일본군에게 철거됐다가 1980년 옛 모습으로 복원됐다. 월송정은 조선 성종이 “조선 팔도의 사정(활터의 정자) 중 가장 풍경이 좋은 곳을 그려 오라”고 명하고 화공이 그린 여러 개의 정자중 “월송정에 비할 것이 없다”며 월송정과 그 주변의 경치에 감탄했다고 한다. 신라때 화랑들은 월송정의 푸른 소나무와 해안의 모래밭을 찾아 수련했다 한다.

 

망양정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망양정 또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에는 동해 바다를 한눈에 굽어보는 망양정이 있는데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했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를 지었으며, 정선은 관동명승첩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했다.

성류굴
울진 남쪽인 근남면 구산리 선유산 서북쪽에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이 있다. 주 동굴의 길이는 약 330m이고, 사방으로 뻗은 지굴(작은굴)이 540m나 된다. 전체 동굴 중 약 270m만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수평 형태이고, 굴 안에는 울진의 생태하천인 왕피천의 푸른 물결을 그대로 담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형성돼 있다.
이 굴은 지하수에 녹은 산(酸) 때문에 용식작용이 일어나 형성된 석회종류 동굴로서 생성시기는 2억5000만 년 전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동굴 안에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 석화 등 다양한 생성물이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지하금강’으로도 불린다. 이 굴에는 또 박쥐와 곤충류 54종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예부터 장천굴, 탱천굴, 선유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성류굴에는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명이 피신했는데, 왜병이 입구를 막는 바람에 모두 굶어죽었다는 슬픈 전설도 내려온다.

덕구온천/백암온천
울진에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덕구온천(북면 덕구리)과 백암온천(온정면 온정리) 두 곳이 있다. 덕구온천은 연중 43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자연 용출하는 한국의 유일한 온천이다.
이 온천은 1991년 처음 온천시설이 들어선 이후 지금은 호텔, 스파, 노천온천, 가족온천 등 다양한 휴양시설이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 ‘원장골’ 4㎞ 구간에 미국의 금문교, 프랑스의 노르망디교, 호주의 하버교, 중국의 장제이교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유명 다리 모양을 10~35m로 축소해 만든 것을 인근 덕구계곡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가족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백암온천은 덕구온천에서 남쪽으로 약 12㎞ 떨어져 있으며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만성 피부염, 자궁내막염, 동맥경화 등을 앓는 환자들에게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79년 12월 국민관광지 제3호로 지정된데 이어 1997년 1월 관광특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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