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측치료에서의 적절한 ‘아치와이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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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측치료에서의 적절한 ‘아치와이어’ 선택
  • 덴포라인 편집팀
  • 승인 2015.10.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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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onale to Select Proper Archwire for Lingual Treatment

 

 

 

 

 

 

설측교정에서 또 한 가지 임상의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면 치료를 진행함에 있어서 언제 어떤 굵기와 형태의 아치와이어를 선택하느냐를 결정하는 일이다. 연수회를 통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도 아치와이어를 바꾸는 단계가 왜 설측교정에서는 특별한가란 궁금증에서 시작된다.

설측교정은 특성상 교정장치 간의 간격이 전치부에서는 매우 좁다. 누누이 언급하지만 설측교정의 최대 약점이기도 한 이런 환경은 시술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시술의 조심성을 극 대화되게 만든다. 이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우선 왜 아치와 이어를 치료 단계별로 바꾸는가를 이론적으로 짚어볼 필요가 있다.

교정용 아치와이어는 크게 단면이 둥근 것과 사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둥근 아치와이어와 각진 아치와이어에도 굵기 와 단면의 크기에 따라 여러 종류의 아치와이어들이 시판되고 있다. 설측장치를 부착하고 처음 삽입하는 둥근 아치와 이어는 ‘ORMCO사의 0.017’와 premade 형태의 ‘NiTi 0.016’ 를 주로 사용한다. 물론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라면 총생이 심 한 경우에 ‘NiTi 0.012’나 ‘NiTi 0.014’ 사이즈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premade 형태로 나온 것이 없기에 적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정치료의 처음 단계에서 사용하는 둥근 아치와이어는 치 아를 움직이는 전초전에 보내는 선발대 병력이다. 즉 준비과 정을 쉽고 합당하게 만들어 앞으로의 교정치료가 원하는 방 향으로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치아를 치조골 속 에서 흔드는 작업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아치와이어도 슬롯 (slot)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움 직임에 방해가 되는 선발대는 있으나마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교정치료에 처음 적용하는 아치와이어는 둥 근 단면이어야 하고 슬롯의 직경보다 작아야 한다.

1960년대에 적용되기 시작한 edgewise 타입의 교정장치는 모 두 각진 슬롯을 가지고 있다. 개발을 거듭하면서 슬롯의 각도 와 교정장치의 base가 만드는 ‘stem angle’은 굳이 아치와이어 를 조정하지 않아도 원하는 치아장축의 각도를 실현해 내도록 제작되어져 있다. 하지만 첫 단계에서 이루려는 목표는 치 아장축의 각도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치아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서 치조골의 생리적 변화를 도와주어야 한다. 아 무리 치아들의 배열이 이상적이라고 해도 첫 단계에서 삽입 하는 아치와이어는 이런 이유로 순측이든 설측이든 둥근 아치와이어를 적용해야 한다.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치조골에서는 조골세포(osteoblast)와 파골세포(osteoclast)의 크기와 개수가 변화된다. 물론 그 중간 단계에서 생성되는 다른 세포들도 있지만 치 아 움직임을 제한하는 큰 그림에서는 이들 두 세포의 존재가 가장 중요하다. 이론적으로 살펴보면 치아를 움직이려면 3가지 조건이 생성되고 이루어져야 한다.

첫 번째는 새로운 세포들을 생성하려면 혈류의 공급이 바뀌어야 한다. 특히 압력을 받는 쪽에서 치조골은 큰 변화를 맞이한다. 이런 변화로 화학적 메신저들이 생겨나는 단계가 두 번째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생성된 세포들이 맡은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환경이 이루어져야 치아는 움직인다. 치아가 치조골에 압력을 가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Prostaglandin E, Interleukin-1과 Cytokine들은 1시간 내에 발현되어 4시간 쯤 지나면 cAMP를 증가시킨다. 이런 전초전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4~6시간이기에 치아는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4시간 이 후에나 정상적인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미세하게 들여다보면 압력을 받고 몇 분 후부터 이미 혈류량 이 변화되고 enzyme 레벨이 올라가지만, 임상적으로 치아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시간은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가 본격적으로 작업하는 이틀 후에나 시작된다. 이런 전초전에 임상의들 이내보는 선발대가 둥근면을 가진 아치와이어인 것이다.

슬롯이 사각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치아장측의 각도 조정을 위함이다. 그래서 둥근 단면의 슬롯을 가진 교정장치는 이상 적인 치료결과를 만들 수 없기에 어정쩡한 눈가림의 교정치 료가 될 수밖에 없다. 만약 옆 치아들과 제각기 서로 다른 치 아장축의 각도에 만족하는 교정치료를 선택한다면 굳이 방 사선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고 3D 영상으로 교정치료의 수 준을 논할 필요도 없다. 당연히 relapse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 에 ‘굳이 눈가림식의 치료를 선택할 필요가 있는가’란 생각이 든다. 슬롯이 사각으로 제작된 올바른 설측장치라면 사각단 면을 지닌 아치와이어로 치아장축을 올바르게 설정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설측교정에서 아치와이어의 순서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은 이미 수차례 이루어졌기에 이론적인 토대만 짚어보기로 한다.

치아장축을 올바르게 세우는 작업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치 료결과를 가름하는 기준이 된다는 사실은 교정학 교과서 에 잘 기술되어 있다. 치아를 움직이는 가장 이상적인 교정 력은 지속적이어야 하고 최소한의 힘으로 이루어져야한다. 가장 적은 힘으로 이루어지는 압하력은 10~20gm 정도이고 수평적인 이동에 필요한 교정력은 대략 100gm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설측교정의 교정력을 비교한 논문에서는 대부분 의 교정력은 순측과 별 차이가 없지만 구치부에서 가해져야 하는 설측장치의 교정력은 더 높은 걸로 보고되어 있다. 하 지만 Center of Resistance와 가깝게 설측장치가 부착되기에 tipping movement와 rotational movement는 순측장치와 비 교해 아주 적은 힘으로도 이루어진다. 저자들은 교정력이 발 현되는 치료단계에서 설정해야하는 구치부 uprighting의 중요 성이 특히 설측교정에서 대두된다고 결론지었다. 즉 치아장 축의 각도 조정이 설측교정의 치료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담 당하는 각진 아치와이어는 슬롯의 각도를 조정하며 치아장 축을 일정하게 basal bone에 세워서 보다 정교하고 합당한 역 학적인 움직임을 이루어낸다.

사각단면을 가진 아치와이어는 교정치료에서 핵심이 되는 교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치아들의 높이와 rotation에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교정력이 효과적으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는 한 사각단면 의 아치와이어를 삽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이다. 특히 발치가 포함된 교정치료에서는 치료계획의 역학적 설정 을 위해 슬롯의 각도를 유지하는 단단한 아치와이어가 선택 되기에 사각단면의 아치와이어가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치아의 높낮이와 rotation에 기인하는 문제들도 치아장축 의 각도가 맞춰진 후에 다시 비교해서 필요하다면 장치의 위치를 변경하도록 한다. 설측교정에서도 장치부착 위치의 수 정 과정이 premade CuNiTi 017X017 아치와이어 상에서 이루 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자.

소구치를 발거해서 교정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의 재 치 료를 위해 TADs(temporary anchorage device)를 이용해 maximum anchorage를 확보해야 했던 설측치료 경험을 소개 한다(그림 1-5).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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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ssacson RJ, Lindauer SJ, Rubenstein LK. Moments with edgewise appliance: Incisor torque control. Am J Orthod Dentofac Orthop 103:428-438,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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