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경영철학과 개원의 정신 개원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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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경영철학과 개원의 정신 개원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
  • 공정인 원장(아홉가지약속 치과)
  • 승인 2015.10.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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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인 원장(아홉가지약속 치과)

 

 공정인 원장 (아홉가지약속 치과)
 공정인 원장 (아홉가지약속 치과)

개원 전, 고민하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입지선정부터 시작해 자금문제, 인테리어, 행정절차 그리고 직원의 선발과 이에 따른 교육 등 참으로 다양하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신경쓰지 않았거나 그럴 필요가 없던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오게 된다. 개원은 ‘일생일대’의 큰 도전이고, 정말 개원을 위해 평생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과의사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개원 준비 과정 중에는 결정 하나하나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고 처음 겪는 일에 적잖은 여려 어려움을 겪게 된다. 때로는 어려움을 넘어 두려움으로 잠을 설치기까지 한다. 보통 개원과 관련해서는 동문 선배나 업체 관계자들에게 물어 봐가며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쨌든, 몇 개월 뒤 우여곡절 끝에 ‘걱정 반 근심 반’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개원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개업인사차 주변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러 가게 되는데 “마케팅 과하게 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따듯한 조언도 듣게 된다.

 

창업가 정신, 개원의 정신
과거와 달리, 걸어들어 오는 신환이 거의 없기에 개원 초기에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그래도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성심껏 진료하다 보면 어느덧 3년, 4년, 5년이 지나 점차 자리를 잡아감을 느낄 수 있다. 한숨 돌리고 10년차를 향해 가면서 간혹 ‘번아웃’ 즉, 무기력과 회의감으로 힘든 시기를 맞기도 하는데, 그사이 세무조사를 받기라도 하면 본의 아니게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하는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개원의’는 슈퍼맨이어야 한다. 투자자이고 경영자이자 임상가의 역할이 동시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일반기업에서의 창업가 정신을 의료업에선 ‘개원의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동기들이 하나 둘씩 개원하면서 마치 뭔가에 떠밀리듯 개원의 과정을 밟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개원의 디테일한 것을 결정하는 것에 매몰되어 또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창업가 정신’일 것이다. 백과사전에는 ‘어떤 환경에서도 기회를 추구하고 혁신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창업가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속한 의료계는 사람과의 협업이 많고, 인체를 다루는 곳이다. 그래서 경영학적 정의와는 약간 다르게 창업가 정신, 즉 개원의 정신이 필요하다.

업(業)에 대한 관(觀)을 세워라
첫째로 업(業)에 대한 관(觀)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치과의사로서의 직업관과 행복관을 세워야 한다. 개원후 빚을 갚고 안정적으로 운영궤도에 올라서면 그 때 비로소 성공과 행복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고,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과연, 치과의사로서 미래의 행복한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그려봐야 한다.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치과에서 보내기에 결국, 일을 하면서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몇 년 뒤, 하루에 어느 정도의 일을 하며, 수입은 어떨지, 주말은 무엇을하며 시간을 보내면 즐거울 지를 그려봐야 한다.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정리해보면, 개원의는 자신의 이상적인 직업관과 행복관을 정립하고, 구성원과 함께 그것에 맞는 구체적인 치과의 모습을 그려 봐야 한다. 이것을 경영학에서는 ‘사명과 비전’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명은 조직이 원하는 모습이고 비전은 그것의 구체적인 형태이다. 개원 초기에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그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진료철학, 경영철학을 세워두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Ye 치과’와 ‘아홉가지약속 치과’의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아홉가지약속치과’ 사명
•우리는 환자 를 가 장 중요 시 여긴다.
• 우리는 환자 중심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인 하나의 팀이다.
• 이를 위하여 우리는 나눔의 정신을 토대로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1. 인간 중심의 진료를 근본으로 한다.
2 . 전문화 및 종합화 에 의한 합리적인 진료를 추구한다.
3 . 임상 연구와 교육 을 통 하 여 치의학 발전에 이바지한다.
4. 미래 지향적 관리 및 운영을 추구한다.
5 . 국민의 치 과 인식도 향상 을 위 해 노력하 며 사회에 봉사한다.


‘Ye 치과’의 철학 (Ye Philosophy)
•우리는 모두 하나의 팀입니다.
•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진료와 최상의 배려를 드립니다.
• 펼칩니다.
• 우리는 매 순간마다 감동과 행복을 만들어 갑니다.
• 우리는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하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집에는 가훈이 있듯이 치과에도 원하는 모습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조직의 기강이 보이지 않게 작동하게 된다. 이 사명을 매일 아침 소리 내어 외치고 시작하는 것도 좋다. 꾸준히 해나가면 어느새 구체화되어 구성원들에게 녹아들어가게 된다. 원장이 치과의 사명을 이야기하고 그것에 노력을 요구하는 것은 멋진 리더십의 한 모습이 될 것이다.

끝없는 동기부여 하라
두 번째로는 끝없이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동기부여의 대상에는 구성원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도 해당된다. 의외로 자신에 대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개원의로서 살아가는 것은 그전의 봉직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스트레스가 크다.

직원문제부터 매출의 압박, 경쟁, 환자 만족도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일일이 다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힘든 치과 일에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서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성공학의 책에서 이야기하듯 자신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매일 확인하고 상상하는 것이 유용하다.

집에 비전에 대해 써 붙여 놓기도 하고, 지니고 다니며 수시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리더가 계속해서 구성원들에게 열정을 불어 넣어 줘야 한다. 눈만 마주치면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의 의미, 그것이 우리를 어떻게 이롭게 하여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 내년의 우리 병원의 모습은 지금보다 얼마나 나아져 있을지를 얘기해야 한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어보고 개선의 노력을 해야 된다. 겸허하게 리더로서 부족한 것은 인정 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면 더욱 신뢰하며 따르게 된다.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새로운 기회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결국 긍정의 에너지와 활기가 치과의 조직문화로 점차 자라나게 된다.
선명한 비전의 제시와 끝없이 동기를 부여 하는 것은 맞물리는 톱니바퀴와 같다.

이 두 가지를 매일 신경 쓰다 보면 어느새 경쟁력이 있는 치과로 바뀌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열정은 처음 촉발이 어렵지 한번 불이 붙으면 빠르게 전염되고 유지된다. 그런 다음에는 그것이 꺼지거나 약해지지 않게 매일 일정 수준의 기법이 들어가야 한다.

앞서 얘기 한 것처럼 매일 사명을 외치고, 아침 회의 시 칭찬을 한 가지씩 해주고, 수시로 병원의 비전에 대해 즐겁게 상상하게 하는 등의 노력을 하다보면, 항상 표정과 눈빛이 살아있는 조직문화의 구축이 가능해 진다. 타인을 동기부여 하다 보면 스스로도 힘이 난다. 지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결국은 스스로와 구성원에게 끝없이 동기부여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라
마지막으로 자기관리를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정신적, 육체적 노동 강도가 상당한 직업인지라 마치 프로선수들처럼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치과의사가 몸이 아파 병원에 나오지 못하면 그날은 문을 닫아야 한다. 고도의 전문적 영역에 종사하고 있지만 동시에 육체적 기반으로 가치 생산을 하고 있는 1차 노동자이다.

우수한 프로 운동선수들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주말은 가족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평상시 누구보다 일찍 나와 기본기 훈련에 임한다. 몸이 재산이라 절대 함부로 하지 않는다. 치과의사도 이처럼 자기 몸을 소중히 하고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새로운 임상기술을 익히고 향상 시켜야 한다. 다양한 책도 읽어야 하며 소통과 인간관계에 대해 공부도 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갈 때 훨씬 재밌게 행해질 수 있다. 그리하여 열정을 유지한 채 행복하게 병원을 운영해 나가게 된다.

의료업에서의 창업가 정신은 개원의 정신이라고 말 할 수 있고, 개원에 도움이 될 만한 세 가지 요소를 살펴보았다. ‘업에 대한 관’을 세워야 하고, 끝없이 동기부여하며,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개원 전에 우리는 신경 써야 할 작은 나무들에 가려 행복하게 롱런하기 위한 숲을 보지 못한다. 조금 더 진중하게 앞서 살펴본 ‘개원의 정신’을 하나씩 해나간다면 반드시 행복한 치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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