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실리케이트 글래스 세라믹은 치과 CAD/CAM에 사용되는 재료 중 가장 심미적이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소수 기업만이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 요하는 분야이다. 지난 2012년부터 국내 기업인 (주)하스에서 Rosetta SM이라는 리튬 실리케이트 글래스 세라믹 제품을 출시해 치과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Rosetta SM의 가장 큰 특징은 ‘Fast & High’. CAD/CAM 장비를 이용해 밀링을 할 때 경쟁제품 대비 10% 이상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그리고 결정화 후엔 440MPa의 강도로 변하게 되는데 이 또한 경쟁 제품 대비 10% 이상의 강도를 가진다. 더 빠르게 밀링되고 더 강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는 제품으로 6년 전부터 시작된 임상 결과 또한 해외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스의 ‘Rosetta SM’를 사용하고 있는 동도은 원장(부산 웰컴치과 남포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 임아람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금합금의 가격 상승과 환자들의 심미적인 요구에 의해 수복치의학에서 포셀린이 도입되었으나 아날로그식 제조법과 소재의 한계로 임상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최근 CAD/CAM의 도입으로 기존 재료보다 월등히 높은 압축강도를 가지는 공장에서 제조된 세라믹 소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강한 저작압을 견딜 수 있게 되어 기존 포셀린 수복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됐다. 단일 치아수복에서 금합금이나 레진이 갖는 탄성으로 인한 치아의 파절이 우려되는 경우 탄성이 적은 세라믹은 단순하게 심미적인 대체 재료로써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indication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큰 세라믹 온레이는 자연치와 유사한 거동을 보인다. (그림1)
참고문헌 : (Porcelain versus composite inlays/onlays : effects of mechanical loads on stress distribution, adhesion, and crown flexure.
Pascal Magne, Urs C Belser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eriodontics & restorative dentistry (Impact Factor: 1.08). 01/2004; 23(6):543-55.).
따라서, 임상에서 적절한 적응증을 찾는다면 금합금이나 composite resin으로 해결이 어려운 수복치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공실에서 build-up 하던 포셀린은 다소 porous해서 임상적용이 쉽지 않으나 밀링을 통해 만드는 세라믹 재료들은 균질한 성상으로 훨씬 좋은 물성을 보인다. 특히 lithium disilicate의 경우 압축강도가 360~400MPa로 높아 laminate, onlay, ½ crown, single crown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림2)
이들 재료로는 ㈜하스의 ‘Rosetta SM’과 해외 제조사의 제품이 있다.
하스의 ‘Rosetta SM’은 문헌상으로 해외 제조사의 제품보다 유사하거나 더 나은 결과 (그림 3)를 보여주고 있어 고가의 수입 재료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우리 치과에서는 cerec MCXL로 밀링하고 있으며 임상에 적용해본 느낌으로는 결정화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소프트하여 가공성이 좋으며 결정화 후 색조가 우수하다. 좀 더 translucent 한 수복을 원한다면 제조사의 권장온도를 잘 지켜야 할 것이다(그림 4).
‘Rosetta SM’으로 임상을 진행한 지난 2년 동안 탈락이나 파절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그림 5). 우수한 품질에 가격 경쟁력도 갖춘 국산 제품인 ‘Rosetta SM’이 시장에서 성공해서 더 좋은 국산 재료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