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심미’와 ‘기능’에서의 교합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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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심미’와 ‘기능’에서의 교합 지침서
  • 임아람 기자
  • 승인 2016.01.0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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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와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심미기능교합-그 해답을 찾아서’

 

 

환자들이 치과를 찾는 이유는 크게 구강악안면의 기능적인 문제나 심미적인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대부분 심미적 회복을 기능적 회복에 우선하여 치료받고자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환자를 위한 치과의사의 치료목표는 치아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나 기능을 중심으로 치료하다보면 심미가 무시될 수 있고, 심미를 중요시 하면 기능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자연스럽고 심미적인 교합의 완성이 기능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한 교합을 얻기 유리한 것이라 보기 때문에 교합에서 심미와 기능은 중요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전치의 순면은 미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설면의 굴곡과 형태는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심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의 두 가지가 같이 잘 고려되어야만 완전한 교합을 회복시킬 수 있다.

과거에는 기능 위주의 교합 임상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환자가 만족하는 우수한 저작기능과 높은 심미성, 그리고 오래 지속되는 치아와 관련 저작계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교합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교합과 관련된 증례를 통해 기능적이며 심미적인 교합의 개념에 근거하여 정리한 사람이 바로 저자 임익준 원장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선학가들이 연구해왔던 기본 이론을 바탕으로 교합에서의 심미와 기능을 조합하여 흥미롭고 알기 쉽게 정리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Q. 간단히 책 소개를 한다면?
이 책은 학생과 임상가들이 보기에 편하도록 기본적인 교합의 원리부터 담아냈습니다. 교합조정을 임상 에서 쉽고 정확하게 실시하는 방법 , 교합지 사용방법, 스플린트의 제작방법과 주의사항, 교합기의 이해와 사용방법, 손쉬운 총의치 교합채득 방법 등은 물론, 임플란트 치료에서의 중요한 문제들, 사랑니 발치로 인한 악관절 문제의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 등 임상가들이 흔히 고민하거나 접하는 많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함축해서 정리했습니다.

특히 임상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교합조정이나 총의치 중심위를 찾는 방법 등은 수많은 자료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저만의 테크닉을 정리했습니다. 또, 교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생리학적인 원리에 근거한 임상에의 활용 방법과 핵심적인 요점을 설명했습니다. 이 책은 교합을 임상에 처음 적용하는 선생님들은 물론 이미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들께도 그동안 궁금했던 문제들의 해답을 알기 쉽게 전달해주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일 것입니다.

Q. 어떤 계기로 책을 쓰게 됐나요?
요즘 폭발적인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바로 그즈음인 전공의 시절 Okeson 선생님의 ‘측두하악장 애의 치료와 교합(1985)’이란 책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치과 의사로서 자신감을 주었고 환자를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전공의 시절 교합을 공부하면서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았습니다. 개원하고 환자를 치료하면서 교합에서의 심미에 대한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많은 의문들과 고민들을 접하면서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한 나만의 책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 교합에 관한 여러 책들과 논문들을 보며 요약해나갔으며, 이 책은 거기에서 임상에 유용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미 오랜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일부 치과의사들은 교합의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정론인 것처럼 고집하면서 심한 논쟁을 벌이는 것을 보면 상당부분이 이미 논쟁거리로 존재했던 것들이고 그와 관련한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음에도 임상에 응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것도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관련 자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주석을 꼼꼼히 달았습니다. 그리고 임상을 경험하면서 선학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활용하게 된 나만의 임상노하우를 틈틈이 삽입해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Q. 집필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교합기 사용법 사진이 작아 한눈으로 크게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기공사가 스플린트를 좀더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진료실에서 쉽게 교합채득하는 또 다른 스플린트 제작방법이 있는데 모두 집필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록 부족한 지식이지만 후배들이 내가 겪었던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면 보람 있을 것 같습니다.

Q. 후배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합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면 단순히 강의만 듣는 것으로는 나만의 응용력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베스트셀러 책을 구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를 바랍니다. 그 속에서 저자의 고뇌와 아이디어, 그리고 철학을 발견함으로써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저널을 틈틈이 읽어본다면 최고의 실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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