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성공 개원을 위한 세 가지 선택-단독개원·공동개원·인수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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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공 개원을 위한 세 가지 선택-단독개원·공동개원·인수개원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6.04.0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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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개원을 위한 실속 가이드

‘개원’ 바람은 4월과 함께 온다. 매년 시덱스를 기점으로 개원 상담이 크게 늘었던 전례에 비춰 올 4~5월에 거는 관련업계의 기대가 사뭇 남다르다. 최근 2~3년간, ‘신규 개원 수요가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만큼 그동안의 누적 수요가 풀리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기도 한다. 최근의 개원 추세를 중심으로 단독 개원, 공동 개원, 인수 개원 등 개원 형태별 주의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

취재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 성공 개원을 위한 세 가지 선택-개원 성공 컨퍼런스 현장

 

예비 개원의들이 생각하는 개원형태로는 ‘단독 개원’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수를 전제로 한 단독개원’이 두 번째로 많고 ‘공동 신규 개원’을 염두에 둔 경우가 그 다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상하는 개원 비용으로는 ‘2~3억 원’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3~4억 원’과 ‘1~2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4~5억 원’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개원 성공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로 상당수 예비 개원의들은 ‘2~3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단독개원’을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이한 것은 ‘인수를 전제로 한 단독개원’을 염두에 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개원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입지 문제”라며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규로 들어갈 만한 자리 자체가 극히 드물고 특히 서울, 수도권의 경우는 신규 자리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기회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실제, 관련 업계에서 보는 관점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당수는 단독 개원을 원하고 있지만 이미 서울, 경기권은 신규 자리가 없어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기존 치과를 인수하는 방법이 대안이 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 개원 형태와 비용에 따른 설문 현황

 

기존 치과 인수, 정확한 현황 파악이 우선
이런 추세와 맞물려 양도, 양수 개념에서 기존 치과를 인수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느는 알려지고 있다. 다만, 기존 병원을 인수 할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 예정 병원에 대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대부분은 몇 번의 단편적인 방문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일각에선 얼마간이라도 페이닥터로 근무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자주 방문하여 장시간 참관 하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전임 원장의 진료 스타일이나 환자 관리, 수납 관계 등 내부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직원들과의 식사나 대화를 통해 각각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직원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한층 명쾌한 답에 근접할 수 있다.
개원가 한 원장은 “치과를 인수하는 것은 단순히 물건이 오가는 개념이 아니라 기존 환자와 직원 그리고 진료 이력까지 모두 따라 오기 때문에 단편 적인 거래 개념에서 생각하면 안된다”며 “그보다 좋은 방법은 전임 원장과 후임 원장이 일정 기간 함께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체되도록 인수인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치과 경쟁력 강화, 공동개원이 돌파구
이와 함께, 공동 개원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수도권의 경우는 신규 개원 자리가 희박한데다 있다 하더라도 혼자 감당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런 금액일 수밖에 없다. 공동 개원이 이에 대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여럿이 모인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몸집이 커지고 분야별로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어 경쟁력 있는 치과로 자리 잡는데 한층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다만, 공동 개원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최근엔 이에 대한 주위가 충분히 환기되고 있는 만큼 컨설팅 업체를 통한 공동 계약서 작성은 당연시 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컨설팅 업체을 통한 계약서 작성은 단순히 계약서 작성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중재자 역할을 필요로 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계약서의 문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재자 역할을 해 줄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며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 이외에도 미묘한 유권해석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중재자 역할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 성공 개원을 위한 실속 가이드

 

장비 및 재료 구입, 꼼꼼한 확인 필수
개원을 염두에 둔 사람들에겐 또 하나의 선택이 기다린다. 체어를 중심으로 진료 장비와 재료를 어디서 어떻게 주문하고 조달하느냐 하는 문제다. 일반적으로는 업체를 통해 일괄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이 있고 필요한 품목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하는 방식이 있다.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본인의 역량을 고려하되 꼼꼼히 따져보고 필요시엔 앞서 개원한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량이 된다면 회사별로 개별적으로 주문하는 것도 시도해 볼만 하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장비와 재료에 대한 현황이 훨씬 선명해저 이후의 운영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초창기엔 원장이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관리와 효율성 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한 개원의는 “개원 당시, 모든 품목을 일일이 체크고 해당 업체별로 개별 구매했다”며 “힘은 들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공부를 했고 향후 병원을 관리 운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아울러, 페이닥터 기간은 임상에 대한 경험 축적 외에도 관리와 운영에 대한 측면까지 고려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성공 개원을 위한 실속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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