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체어타임 획기적으로 줄고, ‘접착력과 강도’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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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션스 초이스] 체어타임 획기적으로 줄고, ‘접착력과 강도’는 최고!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6.04.0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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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레진시멘트 ‘멀티링크 스피드’

레진시멘트 ‘멀티링크 스피드(Multilink Speed)’가 개원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스텝 셀프에칭(One step self etching)’이란 슬로건에 걸맞게 전처리 과정 없이 시멘트 도포 후 바로 치아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반향이 뜨겁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선 접착력과 ‘강도’도 뛰어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관심 차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저 층도 급격히 두터워지는 모양새다. 수원 행복치과 김성준 원장을 통해 ‘멀티링크 스피드’의 사용기를 들어보았다.

•제품명 : Multilink Speed
•제조원 : 이보클라 비바덴트(리히텐쉬타인)
•판매원 : 오스템임플란트(한국)
•문 의 : 070-4394-5036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 멀티링크 스피드를 사용하는 수원 행복치과 김성준 원장

 

임상가 입장에서 ‘레진시멘트’는 ‘치아와 보철물의 관계’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사용 빈도도 잦고 치아나 보철물 수명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 친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재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진시멘트만 벌써 15년 가까이 써 왔습니다. 오랫동안 써오다 보니 레진시멘트가 개선돼 온 그동안의 과정들도 한 눈에 들어 올 정도인데 사실, 요즘 제품들은 과거 제품에 비하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우선은 공정이 단축돼 시술이 간편해졌고 이로 인해 체어타임도 크게 줄었습니다. 예전에, 에칭을 한 다음에 세척을 하고 다시 프라이머를 바르고 기다렸다가 시멘트로 접착을 했던 것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변화죠. 접착력이나 강도가 좋아진 건 물론이고요.

4분30초, 획기적인 세팅 타임
요즘 쓰는 건 이보클라에서 만든 ‘멀티링크 스피드(Multilink Speed)’입니다. 판매는 오스템에서 하고 있는 제품이죠. 지난해 10월 출시돼 그때부터 썼으니까 이제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여러 면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제품을 써봤지만 이번에 나온 ‘멀티링크 스피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획기적으로 달라졌더라고요.
우선은 에칭이나 프라이머 과정이 없어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데, 재료 자체 내에서 이런 역할들이 다 이뤄지다보니 임상가 입장에선 여간 편리한 게 아닙니다. 길게는 10분 가까이 걸리던 게 5분 이내로 단축됐으니 환자 입장에서도 당연히 좋은 것이고요.
과정을 보면, 우선 치아에서 전처리 과정이 없어요. 치아는 잔존물 제거하고 물로 세척해 건조시키면 끝이고, 보철물도 에칭 후에 ‘모노본드’로 처리해 건조시키면 끝입니다. 이후, 보철물에 ‘멀티링크 스피드’를 도포해 치아에 세팅하면 되는데 공정이라고 해봐야 이게 다죠. 세팅 후엔 1초 정도 광중합해서 마진 부위에 남은 시멘트를 제거하게 됩니다. 1초면 떼어내기 좋을 정도로 아주 적당히 굳더군요. 마지막으로 5~20초 정도 파이널 큐어링을 해주면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매뉴얼 상엔 4분30초 걸린다고 하는데 적어도 5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환자에게 멀티링크 스피드를 사용하는 모습

 

마진 적합도, 접착력, 강도 최고
점도가 적당하고 얇게 도포되다 보니 마진율도 좋더라고요. 씌웠을 때 느낌이 좀 다른데 한마디로 그냥 딱 맞는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마진 적합도는 레진시멘트의 역할, 더 나아가 치아와 보철물의 수명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잖아요.
접착력과 ‘강도’도 좋습니다. 사실, 레진시멘트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아무래도 ‘강도’겠지요. 구치부 같은 경우엔 지속적으로 저작력이 작용하다 보니 간혹 시멘트가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멘트가 깨지면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세균이 침투하게 되고 결국 2차 우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환자나 임상가 입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일이고, 자칫 보철물을 다시 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레진시멘트에 있어 ‘강도’는 1순위 덕목입니다. ‘강도’가 뛰어나다는 건 접착력, 유지력 다 좋다는 얘기이겠고요.
지르코니아 계열에선 더 좋은 접착력과 강도를 낸다고 합니다. 아직 임상기간이 길지 않아 소재별 차이까지 명확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세라믹이나 컴포지트, 금속 보철물 등에서 양호했으니 지르코니아 계열에선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족스런 제품, 동료들에게도 권해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의견’ 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인데, 색상을 몇 가지 더 갖추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지르코니아 계통의 수복물들이 좀 투명하다보니 비치는 경향이 있잖아요. 물론, 지금으로도 치아색깔과 유사해 환자들이 좋아하고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욕심을 좀 더 낸다면 레진처럼 상황에 맞게 색깔별로 골라 쓸 수 있게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좋은 제품이고 만족스런 제품이에요. 초기 유저이다 보니, 주변에서 ‘어떠냐고’ 많이들 물어옵니다. 모두들 격의 없는 동료들이고 선후배 관계이다 보니 있는 그대로 얘기해 주는데, 저 때문에 이 제품 쓰는 사람들도 꽤 늘어났을 거예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공개적으로 표현하기엔 좀 부담스럽지만, 실제 동료들과는 정보 교환 차원이니까 편하게 느낀 대로 그대로 얘기해 줍니다.
괜찮은 제품이고 개인적으론 만족합니다.

 

▲ 멀티링크 스피드를 이용한 치아수복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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