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강남에서 15년 진료, 진료수입 절반 이상은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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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강남에서 15년 진료, 진료수입 절반 이상은 ‘보험’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6.05.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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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레옹치과 김영삼 원장
▲ 김영삼 강남 레옹치과 원장
▲ 김영삼 강남 레옹치과 원장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레옹치과’. 2002년 2월부터 진료를 시작했으니 거의 15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랑니 발치와 함께 보험진료에 충실한 치과로 유명한데, 이미 보험 부분의 진료수익이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강남’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경우다. 레옹치과 김영삼 원장을 통해 ‘개원과 경영’이란 관점에서 그의 경험과 생각을 들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장비와 재료 관련해서는 줄곧 신흥과 거래 해 왔습니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챙겨주었고 워낙 경험이 많다보니 개원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개원할 땐 신경 쓸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장비와 재료 부분만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에 신경 쓸 수 있거든요.
우선은, 원스톱으로 모든 재료와 기구를 한 번에 구입할 수 있어서 좋고, 일부 품목은 할인 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휴프리디’가 그런 경우인데 개원의 대상으로 상당한 할인 특전이 주어져 양질의 장비는 갖추는데 좋은 기회가 됩니다.
단순히 장비나 재료 수급에 그치지 않고 개원 과정에서의 정보나 조언은 물론이고 개원 이후의 관리나 경영적 측면까지 자체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회사 연륜 만큼이나 개원정보와 노하우가 풍부한 점이 신흥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보험 영역 확대, 치과계 큰 변화
사실, 최근의 관심사는 ‘개원’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운영과 경영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 같습니다. 2002년 레옹치과를 개원할 때만 해도 개원 이후의 경영이나 운영상의 문제는 별다른 고민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경쟁도 치열하고 수가도 많이 내려간 상황이다 보니 개원에 대한 고민의 포인트도 많이 달리진 듯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당장 급하거나 심하게 아픈 경우가 아니면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고, 보험 진료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들이 최근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가끔, 개원을 앞둔 후배들이 와서 묻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보험’에서 답을 찾으라고 권합니다.
여기 레옹치과만 해도 보험에서 발생하는 진료수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개원 당시 10%에도 미치지 못하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입니다. 이러한 보험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올 7월부터 65세까지 대상층이 확대되면 그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75세와 65세는 불과 10년 차이지만, 이 사이의 층의 노인층이 워낙 두텁고 대부분 임플란트 또는 의치의 필요성 안고 있는 분들입니다. 강력한 수요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탈피, 지방도 고려해 볼만
개원을 염두에 둔 경우 대부분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절대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개원 이전에 임상 부분만큼은 충분히 마스터 되어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른 곳에 신경을 많이 못쓰게 됩니다. 개원을 하게 되면 거의 모든 부분이 처음 접하는 영역인데, 자칫 임상에 매달리다 보면 경영상의 중요한 역할과 포인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지역 선정과 관련해서도 서울과 수도권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지방 대도시가 아니어도 중소도시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보험 역영이 65세까지 크게 확대되는 만큼 ‘노인’과 ‘보험’ 부분에 진료 포인트를 두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예방 영역도 최근 중요한 핵심 테마로 떠오르고 있어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예방 영역은 이미 일부 선진국에선 중요한 진료 영역으로써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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