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국제표준 따른, 다양한 구강관리용품의 최신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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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국제표준 따른, 다양한 구강관리용품의 최신 기준 제시!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6.05.08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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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관리용품론(Ora Care Product) 개정판
▲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

‘구강관리용품론(Ora Care Product)’ 개정판이 출간(참윤퍼블리싱)됐다. 2010년 첫 출간 당시, 특정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이 책은 이번에 새로운 내용과 새로운 정보들을 대거 추가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까지 ‘구강관리용품’만은 전문적으로 다룬 책으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저자인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를 통해 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 구강관리용품론(Ora Care Product) 개정판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국제표준화기구(ISO) 한국 대표로 활동하기 시작한 게 2006년부터니까 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제표준화기구에 여러 분과가 있는데 그 중엔 치과분야만 전문으로 다루는 ‘테크니컬 커미티(Technical committee)’가 별도로 있습니다. 약칭으로 ‘TC106’으로 불리는데, 구체적으로는 칫솔, 치약 등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국제 표준’을 만드는 분과입니다.
그 때만해도 우리나라는 구강관리용품에 대해 인식이 많이 부족했고 국제 정세나 정보에도 취약한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국제회의에 참가하면서 구강관리용품의 표준화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꼈고 그래서 국내에도 관련 포럼을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포럼에는 치과대학이나 치위생학과 교수님들이 연자로 많이 참여하셨는데 이 분들과 함께 뜻을 모아 공동을 책을 저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책이 2010년 발간된 ‘구강관리용품론’입니다.

2010년에 나온 책은 어떤 책이었습니까.
사실, 예방과 관련된 책들은 많지만 ‘구강관리용품’이란 특정 주제로 심도 있게 다룬 책은 그동안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적으로도 2010년에 나온 ‘구강관리용품론’이 아마도 처음이었고 지금도 같은 주제의 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책은, 크게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소개와 생애주기별로 관리 부분으로 나뉘어 구성됐는데 학부 학생들을 위한 중요한 교재로 꽤 요긴하게 활용됐습니다.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들을 위한 전문서적으로도 손색이 없었고 구강용품 관련업계에서도 제품 개발이나 국제 동향 파악을 위해 탐독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구강관리용품’이란 용어 자체도 포럼과 이 책을 통해 비로소 통용되게 됐습니다. 그 전까지는 ‘구강위생용품(Ora hygiene product)’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국제표준화기구에서는 단순히 ‘위생’ 개념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게 관리한다는 점에서 ‘구강관리용품(Ora care product)’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국제 표준용어를 따르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개정판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이번에 발간된 개정판에서는 지속적으로 개정돼 온 국제 표준이나 규격들이 다양하게 제시됐습니다. 어린이 불소치약에 대한 미국 치과의사협회나 영국 등의 가이드라인이 추가됐고 칫솔질에 대한 부분도 별도로 언급돼 있습니다. 칫솔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회전법’으로 불리며 위아래로 회전시켜 닦는 것이 올바른 칫솔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국제적으로는 통용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회전법’이란 용어 자체도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용어입니다. 국제적으로는 특정 방법을 권하기보다 ‘치아와 잇몸 경계에 45도로 칫솔을 대고 부드럽게 진동하듯 닦아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칫솔질 방법은 텍스트나 사진만으로는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영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시대에 맞게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도 이번 개정판의 특징입니다.
불소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는 치약에 넣을 수 있는 불소 함량의 최대치를 1,500㏙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일본만 1,000㏙으로 제한돼 왔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이슈화되면서 우리나라도 작년에 국제표준에 맞게 1,500㏙으로 바뀌었는데 이런 이야기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밖에는 유아와 장애인, 노년층의 구강관리에 대한 문제도 다루고 있습니다. 노인은 누워있는 경우 많다보니 프라그가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다뤘습니다.

우리나라의 구강관리 수준의 어느 정도입니까.
선진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교육이 이뤄져야함에도 형식적이거나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치아는 입체구조여서 칫솔질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치아면도 중요하지만 치실 등을 이용한 치아와 치아 사이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간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함에도 이런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치간 관리를 포함해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고 일부 국가는 교과서에 포함시켜 가르칠 정도로 적극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받거나 이수를 하면 경제적으로 보상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청소년 구강예방 분야에 관심과 투자를 늘리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합니다.
국민 의식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머릿결이나 피부를 위해 고가의 기능성 샴푸나 고가의 화장품 구입에는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정작 구강관리를 위한 비용에는 인색한 편입니다. 저렴한 칫솔, 저렴한 치약을 찾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매우 큰 편입니다.
의식도 바뀌어야하고 현행 ‘치료중심’의 의료보험 제도도 ‘예방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미래의 치과는 아파서 오는 게 아니라. 아프지 않을 때 오는 곳이 되어야합니다. 결국, ‘치료’ 개념이 아니라 ‘관리’ 또는 ‘예방’ 개념으로 바뀌어야합니다. 향후, ‘구강관리용품’이 갖는 위치와 역할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출판사 : 참윤퍼블리싱
• 페이지 : 200페이지
• 발행일 : 2016년 5월
• 정 가 : 35,000원
• 문 의 : 02-3789-3670

김백일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부학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주임교수

ISO TC106 한국 대표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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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16 치과보험청구사3급 해설 및 예상문제

2016 치과보험청구사3급 해설 및 예상문제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치과 건강보험’이다. 이 책은 치과 건강보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적인 보험 산정 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임상 팁이나 보험을 청구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과 청구 항목 등에 대해서도 실전적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신 보험 청구 사례도 수록되어 있어 치과 건강보험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저 자 : 김미라 외 3인
· 발 행 : 2016년 3월
· 페이지 : 258p
· 정 가 : 30,000원
· 출판사 : 군자출판사

 

 

2.

▲ Challenging Nature-Wax-Up Techniques in Aesthetics and Functional Occlusion

Challenging Nature-Wax-Up Techniques in Aesthetics and Functional Occlusion
wax-up 관련 정보를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구치부의 복잡한 형태를 재창조하는 것을 도와주고, 환자에게 기능적인 보철물을 제공하도록 해준다. 간단명료한 wax-up 방법과 함께 명명법, 치아형태학, wax의 조작과 적용, 구치의 기능적 wax-up 순서와 여러 임상 증례, 접착법의 이론적인 근거와 임상 적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 저 자 : Paulo Kano
· 발 행 : 2016년 4월
· 페이지 : 372p
· 정 가 : 180,000원
· 출판사 : 대한나래출판사

 

3.

▲ 대한민국 10인의 교정치료–교정임상가를 위한 111 Tip

대한민국 10인의 교정치료–교정임상가를 위한 111 Tip
교정은 치료 기간이 오래 소요되고 부정교합의 형태가 다양해 환자마다 똑같은 증례가 없다. 이 책은 임상의가 진료에 임할 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로 집필됐고, 다양한 팁도 함께 수록됐다. 교정 임상가를 위한 111가지 TIP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악정형적 치료에서부터 교정치료의 법률적 문제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다.

· 저 자 : 성재현 외 9인
· 발 행 : 2015년 10월 30일
· 페이지 : 608p
· 정 가 : 165,000원
· 출판사 : 명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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