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 내년 출시, 수출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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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 내년 출시, 수출도 ‘청신호’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6.06.07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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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벡 정종평 대표

설립 이후, 연구 개발에 주력해 온 ㈜나이벡의 진가가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다. 파우더 형 골이식재를 시작으로 지난해 콜라겐 정제 시스템 및 콜라겐 함유 골이식재의 생산라인을 증설한 이후, 올 들어선 펩타이드 기반의 생산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수출 비중이 무려 70~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평 대표를 통해 ㈜나이벡의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나이벡’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펩타이드 기반의 연구개발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치과계에서 첫 발을 뗐기 때문에 단순히 ‘골이식재 회사’로 불리는 경향이 있는데, 좀 더 근본적으로는 펩타이드 기반의 융합 바이오 소재를 연구해 치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키는 기업입니다.

‘펩타이드(Peptide)’란, 단백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생체 신호전달 및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매우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입니다. 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연결된 구조인데, 일반적으로는 길이가 짧은 단백질이나 구성 아미노산의 수가 50개 이하로 연결된 아미노산 중합체를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바이오 소재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소재 중 하나이고 향후, 잠재성이 매우 큰 소재입니다.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 내년 중 출시
나이벡은 2004년 설립 당시부터 이 ‘펩타이드’ 기반의 소재 연구에 몰두해 왔는데 최근 그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적용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치과용 ‘생리활성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입니다. 이미 오래전 개발을 끝냈고 2011년 최종 허가까지 획득했지만 워낙 고가의 제품이라 그동안 출시를 미뤄왔습니다.

대량 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 현재 충북 진천 공장에서 대규모 증설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올 연말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내년 중 ‘생리활성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생리활성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는 기존 골이식재와 비교해 중요한 두 가지 덕목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존의 골이식재가 보통 4개월~6개월 정도 지나야 골화가 이뤄지고, 환자 상태에 따라 6개월이 지나도 완전한 골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태로 임플란트가 심어진다면 예후는 당연히 좋지 않을 것입니다. ‘생리활성 펩타이드 융합 골이식재’는 기존 제품이 갖고 있던 이런 한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제품으로, 풍부한 골량은 물론 완벽한 골화, 그리고 기간을 크게 단축시켜 주는 차세대 골이식재입니다.


수출 주도형 기업, 내년엔 중국 진출
그동안 연구 개발에 주력해 오는 한편,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70%가 수출을 통해 이뤄졌고 내수는 30~4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올해는 수출 비중이 더욱 늘어 70~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국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13년 일본, 이탈리아, 레바논 그리고, 2015년부터는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등에 나이벡 제품이 나가고 있고, 올 들어선 대만과 이란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러시아 진출이 예정돼 있고 내년엔 중국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경우엔 3년 가까운 전임상(동물 임상)을 끝내고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를 거쳐 올 상반기부터 중국내 4개 대학에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내년 중 임상시험이 통과되면 나이벡은 중국 내에서 임상시험을 통과한 최초의 외국 기업이자 유일한 기업이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골이식재가 중국 임상을 통과한 경우는 외국 기업으로는 전무(全無)하며 중국기업도 1개 업체만이 통과했습니다.

나이벡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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