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수련의들이 접한 다양한 증례, 사진 위주로 쉽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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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수련의들이 접한 다양한 증례, 사진 위주로 쉽게 표현!
  • 김영명 기자
  • 승인 2016.06.07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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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 임상 증례집’ 두 번째 판

 

▲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주임 신현승 교수

 

‘치주 임상 증례집’의 두 번째 판이 발행(도서출판 웰)됐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은 올해 서른 살로 그 역사가 깊지만, 치주과 수련의의 증례는 졸업과 동시에 잊혀 왔다. 이를 본 박정철 교수는 치주과학교실을 거친 수많은 수련의의 소중한 경험을 글로 남겨 더 훌륭한 증례의 동기부여 기회로 삼기 위해 신현승 교수와 함께 증례집을 준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 발행됐다. 책의 대표 저자인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주임 신현승 교수를 만나 수련의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난 책을 이야기했다.

취재 | 김영명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치주 임상 증례집을 어떻게 내게 됐나요.
2013년에 단국대학교에 왔을 때, 치주과에 교수님들이 다 떠나시고 저만 남게 돼, 연세대학교의 박정철 교수님을 모셔왔습니다. 저희 수련의들은 10여 년 전부터 아침 7시 30분이면 실습실에 모여 공부하는 증례들을 사진에 담아 공유합니다. 박정철 교수님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수련의들의 이런 공부 과정이 그냥 묻히는 걸 아쉬워해서, 이렇게 책으로 준비하게 됐습니다.

수련의들은 1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그 주기를 따라 전년도 1년간의 세미나들, 함께 공유하고 싶은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2015년에 발행한 ‘치주 임상 증례집’ 첫 번째 판은 2014년에 함께한 수련의들의 성공·실패 사례를 모았고, 두 번째 판은 2015년에 만난 수련의들의 사례를 담았습니다. 1년 동안 공부하며 접한 특이 증례, 치주과에서 접한 상황들, 다른 선생님들에게 해주고픈, 스토리가 있는 증례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여기 실린 모든 내용은 크게보면 치주과 나름의 역사라는 생각에, 그 스토리를 모아보고자 시작했습니다. 처음 계획대로, 1년에 한 번씩, 매년 1월이나 2월에 그 전년도 증례들을 모아서 이렇게 두 번째 책을 냈습니다.

 

‘치주 임상 증례집’은 어떤 책입니까.
치주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공부 과정에 있는 학부생들이 보기에 딱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 분야에서 더 깊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주 임상 증례집’에는 잘된 사례만 넣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노력했고, 그 결과는 이렇다’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중에 후학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여기 실린 증례들을 통해 더 나은 의사가 되게끔 디딤돌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증례들을 실은 치주 임상 증례집은 많이 있지만, 이 증례집에서는 저희 단국대학교 치주과 수련의들의 실력을 가림과 숨김없이 보여줘 색다른 경험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수련의들이 그때그때 찍었던 사진을 모으고, 말을 쉽게 풀어내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모인 자료는 저희 교수들의 확인과 수련의들의 수정, 재확인 과정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최종 마감까지 이어졌습니다. 시작부터 책이 나오기까지 3개월이 넘게 흘렀습니다.

수련의들이 가장 기뻐했고, 동문 선배들, 졸업 수련을 마친 후배들도 감회가 새롭다 말씀하십니다. 저희 교수들도 보람된 일입니다. 수련의들과 함께 공유한 순간들, 꾸중하고, 다그치면서 응원했던 모든 것이 이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두 번째 판을 내면서 달라진 게 있다면요.
첫 번째 판에서는 증례가 두서없이 나열됐습니다. 이에 비해 두 번째 판에서는 Implant, Root coverage, 심미 증진을 위한 치주수술, 자연치아 살리기, 특이 증례 보고의 다섯 파트로 묶었습니다. 두 번째 판은 보고 싶은 증례를 찾기 쉽게 하고, 부족했던 점도 보완했습니다. 특이 증례 보고에는 앞서 소개한 4가지 분류에서 빠진 증례를 모았습니다.

이 책에는 수련의 11명의 소감문을 담았습니다. 함께한 수련의들도 훗날 후배들한테 ‘내가 수련의 때 교수님들과 함께 이런 책을 썼고, 그때의 소감을 적었다’고 뿌듯하게 말하도록 실었습니다. 교수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수련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못나왔을 겁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증례집에 함께 한 박정철 교수님과 조인우 교수님, 강대영, 공준형, 김상민, 김지연, 김창순, 김형석, 서창완, 송민중, 이홍석, 조학연, 최호근 수련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모두가 수련의와 교수진 간의 소통이고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다른 치주 임상 서적과의 차이점이 있습니까.
치주 임상 관련 서적 대부분이 이론적인 내용에 치중한다면, ‘치주 임상 증례집’은 사진 위주로 구성해 보기에 편합니다. 글이 많지 않아 지겨울 것도 없고, 사진 위주라서 친숙하게 다가가리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오랜 기간 공부하며 만들어왔던 증례를 모두 담고, 어떤 임플란트를 심었고, 무슨 뼈 재료를 사용했는지 등 관련 제품명도 모두 실었습니다. 초보자가 보기에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국내에서 발행한 치주 임상 증례집은 아직은 이 책뿐입니다. 이 책은 이론을 최소화하고 사진과 함께 증례를 밑바탕으로 담았습니다.

 

앞으로의 또 다른 증례집 발행 계획은요.
세 번째 판은 2016년의 증례들을 모아서 2017년 1월에 내려고 하며, 앞으로도 매년 초 새로운 볼륨을 발행하려 합니다. 성공한 증례와 실패한 증례와 함께 대학병원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이한 증례 등 모두 실을 생각입니다. 특히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Acute Necrotizing Ulcerative Gingivitis, ANUG)도 동네병원에서는 처치가 쉽지 않은 질병 중 하나이기에 이 책에 싣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5년이나 10년에 한 번 정도, 그동안 각 판에 실은 증례들의 치료 5년, 10년 후의 모습을 담고자 합니다. 다섯 번째 판과 열번째 판은 이렇게 특별판으로 구성해 발행할 계획입니다. 저희 치주과 교수 모두가 30대 후반~40대 초반이라서 마음도 잘 맞고 더 좋은 책을 발행할 수 있지 않을까요? 훗날, 지금으로부터 10여 년이 지나고 이 책을 다시 펼쳐보면 교수진들에게나 수련의들 모두에게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판사 : 도서출판 웰
페이지 : 206페이지
발행일 : 2016년 2월
정 가 : 60,000원
문 의 : 02-907-2872

 

 

북스토어 -------------------------------------

 

1.

쉽게 따라하는 개원의 비법

개원이 성공이 아니라 개원 생존이라는 말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 현실에서, 어차피 해야 할 개원이라면 잘하고 싶은 것이 모든 개원의의 마음일 것이다. 이 책은 저자들이 99% 실제로 개원하면서 직접 부딪히며 알아낸 내용이 담겼다. 개원의의 눈높이로 구성된 이 책은 개원을 앞둔 선생님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 저 자 : 심훈국·오여록

· 발 행 : 2016년 2월 22일

· 페이지 : 276쪽

· 정 가 : 40,000원

· 출판사 : 나래출판사

 

2.

국소의치 설계의 핵심

덴탈위즈덤이 국소의치학교수협의회와 함께 1,000여개의 증례 중 130개를 엄선했다. 진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상·하악 증례를 선정해 설계 시 적용할 각 구성요소, 설계 형태와 순서, 임상적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이는 복합 증례에도 응용 가능할 것이다. 또한, 상·하악별 Kennedy 분류별 증례에 따른 주 설계도 보여준다.

 

· 저 자 :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국소의치학 담당교수

· 발 행 : 2015년 3월

· 페이지 : 208쪽

· 정 가 : 60,000원

· 출판사 : 덴탈위즈덤

 

3.

전공의와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보철임상의 첫걸음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의사도 치료 계획이나 치료 방법은 다르기 마련이다. 경험이 짧은 치과대학생이나 전공의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임상은 곤란할 것이다. 이 책은 치과대학생이나 젊은 치과 전공의가 실제 임상에서 기술적 문제가 생기기 쉬운 항목을 참고하도록 했고, 임상에서 실패를 억제하는 기술도 풀어냈다.

 

· 저 자 : Shiozawa Ikumi

· 발 행 : 2016년 1월 15일

· 페이지 : 152쪽

· 정 가 : 45,000원

· 출판사 : 도서출판웰

 

 

 

 

신현승 교수

단국대학교 치주학 석·박사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주임교수·치과병원 치주과장

대한치주과학회 연구실행이사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 학술실행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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