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임플란트 성공 실패 사례 정립, 나침반 역할 나서고파
상태바
[북톡] 임플란트 성공 실패 사례 정립, 나침반 역할 나서고파
  • 김영명 기자
  • 승인 2016.08.09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플란트 시술, 다양한 부작용의 발생 그리고 고민 해결’

 

▲ 엄승일 부산 서면 월드치과의원 원장

 

2000년대 초반 불기 시작한 전국적인 임플란트 열풍은 아직도 가파르게 성장하며, 7월 1일부터는 확대 적용된다. 임플란트 초기 식립 환자들은 이후 10여 년이 지나면서 시술 성공과 실패가 드러났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러한 다양한 부작용의 정보를 찾기 힘들었다. 엄승일 원장은 직접 겪은 사례를 정리해 ‘임플란트 시술, 다양한 부작용의 발생 그리고 고민 해결-실패의 극복에서 배우는 교훈’(명문출판사)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임플란트에 관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고 싶다는 엄승일 원장을 만나 보았다.

 
취재 | 김영명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 '임플란트 시술, 다양한 부작용의 발생 그리고 고민 해결'
책을 발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 졸업 후 공보의를 마치고, 미국에 뉴욕 대학에서 3년간 보철 전공했을 때 그 당시 미국에 임플란트 열풍이 일었어요. 그래서 저도 보철 전공 이후 임플란트까지 전공하고 치과 석사를 마쳤죠. 뉴욕은 미국의 대도시인 만큼 환자든 케이스도 다양해 1993년도부터 5년간 많은 환자를 접할 수 있었죠. 그리고 그해 8월에 한국에 들어와서 곧바로 세미나를 시작해 작년까지 꾸준히 임플란트 세미나도 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에 불기 시작한 임플란트 열풍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죠. 초기 열풍에 임플란트를 심었던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으며 증상이 공유되고, 데이터가 축적됐습니다. 누군가는 이 성공과 실패 사례를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임플란트에 대한 가이드북이 없었어요. 그러기에 임플란트가 어떤 경우에 실패의 결과가 나타나는지조차 알 수 없었죠.
모든 치료 과정은 술식이 나오면 실패를 조치하는 방법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습니다. 젊은 의사분들은 도전 정신이 강해 시술 이후의 부작용에 대해서 깊게 생각지 않고 시술을 과격하게 하는 경향이 있고, 환자들도 임플란트는 무조건 100% 성공하는 시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의사도 실패할 때가 있고, 그에 따라 문제가 커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알고 나서는 것과 모르고 나서는 것은 차이가 있기에, 이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에 나온 임플란트 책과의 차이점은.
저는 개업 초창기부터 제가 시술한 환자의 치료 과정을 다 사진과 함께 모아두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몇 개의 섹터로 나누고,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제가 직접 접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저의 경험이 아닌 중요한 케이스는 그 출처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시술 날짜와 이런 임상 상황의 대처법도 세부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이 책은 임플란트뿐 아니라 제가 전공한 보철 분야를 살려서 임플란트 접근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 중 때로는 기공사분들이 임플란트를 제작을 의뢰받고 나서 막막한 경우가 가끔 생기는 데 그때 도움이 될 만한 것들도 많이 언급했습니다. 아직은 기공사들을 위한 임플란트 접근 방법에 대한 가이드가 따로 없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에서 발생한 모든 실패 케이스를 토대로 2014년 12월부터 8개월간 준비했습니다. 잘했던 사례, 또 잘못된 조치로 부작용이 발생하고 소송까지 갔던 것도 감추지 않고 필요한 부분은 다 세세히 풀어냈습니다.
 
부작용 예방의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골 폭이 좁은 경우에 사용하는 미니 임플란트는 초창기에는 잘 부러졌습니다. 저도 미니 임플란트를 1.8부터 쓰기 시작했는데요. 2.5 정도 되면, 어금니에 심어도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모든 술식은 쉽고 간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잡한 길을 선택하면 부작용이 따라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수술 과정에서 치조골이 충분치 않을 때면 무조건 골이식재를 넣고 멤브레인을 덮는 것이 기본인데, 이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크고, 인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염증으로 나타납니다. 가능하면 골이식재를 적게 쓰고, 멤브레인을 쓰지 않는 편이 부작용을 막는 길입니다. 간단한 부작용은 뒷수습도 쉽습니다.
의사들은 처음 접한 방식을 그대로 하고자 합니다. 그보다 더 편한 술식이 있어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개복 수술에서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었으면 빨리 닫는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간편한 술식을 이용해야 합니다.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가장 좋은 것은 수술을 굳이 한다면 간단하게 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요.
귀국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하면서 느꼈던 임플란트와 자연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연치는 치주인대라는 보호막이 있어서 외부의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서 시간을 끌어주고 공격을 막아주는데, 임플란트는 그런 방어막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플란트에 조그마한 문제가 생기면 자연치보다는 외부 공격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사례에서는 같은 임플란트를 심어도 그중에 하나만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양치질을 잘 하지 않아도 평생 염증이 안 생기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리 잘 관리를 해도 이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도 사람에 적응되는 게 저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한 번 시작된 임플란트 열풍은 이어지고, 환자는 누구나 임플란트를 원하는데, 이에 대한 실패와 성공 사례가 정립돼 있지 않은 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의 하나로 임플란트의 모든 것을 담아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책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는지요.
저는 개업하면서부터 수많은 환자를 접하고 치료하면서 모든 과정을 사진을 찍어가며 그때그때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을 집필하면서도 그 자료를 바탕으로 해 꼼꼼하게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마지막 원고를 넘기기 전까지 힘든 과정을 거쳤습니다.
20개의 챕터로 세분화하고 정리를 하면서 학교 선후배들과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출판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편집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후배들과 친구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출판사 : 명문출판사
페이지 : 490페이지
발행일 : 2015년 8월
정 가 : 150,000원
문 의 : 02-2248-7586
 
 
북스토어 -------------------------------------
 
▲ 구순구개열의 치료
1.
구순구개열의 치료
1973년 여름방학 때 구순구개열 수술을 처음 본 이후 구순구개열 아이들의 고통을 해결해주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되고 싶었다. 구순구개열에 관심 있는 후배들이 구순구개열 아이의 관리는 태어나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치과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환자를 돌보는 훌륭한 임상의가 되길 바란다.
 
· 저 자 : 신효근 외
· 발 행 : 2016년 6월
· 페이지 : 223쪽
· 정 가 : 60,000원
· 출판사 : 의치학사
 
 
 
 
▲ 8人 8色 審美치과 이야기
2.
8人 8色 審美치과 이야기
심미치과 치료의 전반적인 이해와 고려사항을 필두로 전치부 수복물의 선택, 지대치 형성, 인상채득, Provisional restoration, 심미수복물의 기공 과정, 보철물의 접착·교합조정과 유지관리까지 심미수복의 모든 것을 기술했다. 심미치과의 핵심 내용, 수복 과정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실천서다.
 
· 저 자 : 류재준 외 7명
· 발 행 : 2014년 11월 10일
· 페이지 : 388쪽
· 정 가 : 150,000원
· 출판사 : 도서출판웰
 
 
 
 
 
▲ 교합치료 원론(교합기와 스플린트)
3.
교합치료 원론(교합기와 스플린트)
교정의가 썼지만, 모든 치과의사가 공감하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궁극적인 교합의 형태를 명확하게 정의했고, 이를 초음파 하악운동의 정밀한 기록과 관련지었다. 또한 교합의 분석과 치료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도구로써 교합기와 하악과두 위치 평가 기구의 사용법을 풀어내고, 스플린트의 제작 과정도 설명했다.
 
· 저 자 : 최병택·이계형
· 발 행 : 2015년 3월
· 페이지 : 378쪽
· 정 가 : 160,000원
· 출판사 : 나래출판사
 
 
 
 
 
엄승일 원장
월드 보철 임플란트 연구회
부산대학교 치대대학 졸업
뉴욕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뉴욕대학교 치과대학 임플란트과 Fellowship Program
뉴욕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재료학 석사
부산 서면 월드치과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