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인 2001년 9월.
유익한 정보, 정확한 정보, 즐거운 정보를 표방하며 덴포라인 창간호가 그렇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손길 닿지 않던 책장을 다시 들추고, 시간을 더듬어 15년 전 그날로 되돌아가 봤습니다.
지금과 달리, 큼지막한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모두 72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됐습니다. 조금 밋밋한 느낌의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 오는데, 밋밋하다기보다는 오히려 풋풋함, 순수함 등 정감 어린 느낌들이 연상됩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니, 각 단체장들의 창간 축하 메시지가 나오고 이어 목차가 등장합니다. 기획 특집, 덴포뉴스, 화제 상품, 우리 회사 베스트셀러, 추천 상품, 임상 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해피투게더라는 섹션에서는 치과를 소개하기도 하고 재테크, 보험청구, 구인구직, 창간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창간 특집은 무엇이었을까요.
두 개의 특집을 준비했는데, 하나는 ‘21세기 치과계의 화두 Dental Implant System’이고 또 하나는 ‘X-ray film 사라질 것인가?’였습니다. 임플란트 시스템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고, 필름시대가 가고 디지털 영상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 등을 담고 있습니다.
15년이 지났지만, 테마나 페이지 구성 등 큰 골격이나 흐름은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함이 없습니다. 외형을 제외하면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아마도 당시 창간 멤버들에게 총기와 혜안이 있었나 봅니다.
잠시, 15년 전 그 때를 들추며, 새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을 떠올려봅니다. 아울러 변함없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