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지르코니아, 그리고 그 다음 시대
상태바
[오피니언] 지르코니아, 그리고 그 다음 시대
  • 최범진(미라클 CAD/CAM 센터장)
  • 승인 2016.10.07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범진(미라클 CAD/CAM 센터장)

 

▲ 최범진(미라클 CAD/CAM 센터장)

우리나라 치과 분야에 CAD/CAM이 도입되고 임상에 쓰인지도 15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 물론 외국의 경우 더욱 빨리 보급되고 임상에서 사용했던 시도도 많았지만, 임상 적용의 보편화라는 부분은 그와 관련된 많은 분야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다. 

전통적으로 치과용 심미수복 재료로 사용하던 Glass ceramics는 메탈이나 알루미나 코핑 또는 Glass 재질 위에 Build-up을 하고 소성 과정을 거쳐 수복물을 제작하였다. Composite Resin의 경우에도 Chair side에서 또는 Lab side에서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수복물을 제작하고 완성하였다. 섬세하고 케이스마다 다른 적용을 위해서는 술자들의 심미적 안목과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CAD/CAM 시스템의 도입과 사용은 시스템 자체의 변화를 비롯해 사용 재료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진료과정과 수복물 제작 패턴의 변화를 동반하였다. 특히, 치과 수복 재료의 사용에 있어, 수작업과 기계적인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졌던 알루미나 코어를 사용하던 부분에서 오늘날에는 CAD/CAM 시스템을 이용하여 디자인부터 기계적 밀링 등의 가공과정을 통해 지르코니아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일상적인 치과 진료의 한 부분이 되었다.

CAD/CAM으로 기계 가공이 가능한 재료의 사용, 특히, 지르코니아의 사용을 통해 싱글 포스트는 물론 심미보철까지 그 영역이 넓어진 것은 이제 치과 보철수복 부분의 일반적인 과정이 되었다. 더 나아가 CAD/CAM 시스템을 사용해야만 가공이 가능하고 임상 적용이 쉬운 소재와 재료를 개발하고 연구하는 부분도 늘어나게 되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주목할 만한 부분은 두 가지 이상의 재료가 가진 장점들을 모아 치과 수복 재료로 활용하는 복합소재(Dental Hybrid Materials)의 개발과 활용이 급격하게 증가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료는 과거에 빠른 보철물 제작이 쉽지 않았던 상황을 상당부분 개선하고 명실상부한 One-day 치과 진료를 가능하게 한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초창기 외국 브랜드의 제품을 이용해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도 국내 유수 기업의 연구와 개발 그리고 뛰어난 생산 및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특히, Chemical base의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까지 수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보철의 보험화가 지속적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치과 수복재의 선전(善戰)은 매우 고무적이며 함께 응원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치과 진료영역 중, 보철물의 제작과 수복 부분에 있어 사용하는 재료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될 것이다. 점차 빨라지고 동시에 안정화되며 술자 및 환자의 편의성이 반영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단일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두 가지 이상의 복합 소재들이 가진 장점만을 취합하여 임상에 적용하게 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심미성과 강도 그리고 뛰어난 적합성은 향후 Nano Hybrid Ceramic과 같은 복합소재들의 지속적 발전과 상용이 더욱 확대되는 매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잘 만들어진 지도는 올바른 길을 찾는 중요한 요소이다. 치과 보철물 수복 재료를 선택하고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필요하다. 지인들의 추천이나 가격에만 의존하는 방법이 아닌 능동적 선택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술자들 모두가 희망하는 성공적인 보철물의 수복에 한걸음 더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