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프로토콜 잘 지켜야 접착제 성능 제대로 발휘해
상태바
[특집] 프로토콜 잘 지켜야 접착제 성능 제대로 발휘해
  • 김영명 기자
  • 승인 2016.11.04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NTERVIEW] 이훈재 원장(이다듬치과)

 

 

이훈재 이다듬치과  원장
이훈재 이다듬치과  원장

 

접착제는 일정한 강도가 있어야 하고, 타액에 용해되지 않아야 하며, 지대치를 보호해줄 접착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레진 시멘트가 다른 자연치와 접할 때는 치아의 민감성이 없어야 한다. 투명한 지르코니아를 쓰면 시멘트의 색상에 따라 심미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치부에서는 대부분 불투명한 지르코니아를 사용하게 된다. 이다듬치과 이훈재 원장을 만나 접착제 사용에 따른 주의사항을 들어보았다.

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접착은 둘 다 불완전한 재료입니다. 지르코니아는 1:1 밀링이 안되고, 수축도 변화가 심해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레진에 파우더나 세라믹을 넣은 하이브리드는 탄성이 생기기에, 부하가 심한 부위에서는 본딩이 터지고, 보철물이 탈락합니다. 세라믹은 에칭이 되지만, 하이브리드와 지르코니아는 산부식이 없어 다루기도 어렵습니다.

레진 시멘트를 써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르코늄 내면이 울퉁불퉁해서 마진 쪽 보철물이 타액이 접촉되면 걷잡을 수 없이 속이 녹아버려 빈 공간은 썩게 됩니다. 그런데 치아를 처치하고 레진 접착제를 넣으면 타액이 들어가도 녹지 않고 유지돼 치아 보호 차원에서 권합니다. 앞으로는 전치부 전용으로 투명 지르코니아가 더 많이 나올 것입니다.

이보클라 비바덴트 접착제를 15년 전부터 사용했는데 꽤 안정적이고, 토털 에칭뿐 아니라 인레이나 라미네이트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한 접착이 필요하거나 에나멜이 많이 살아있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덴틴이 많거나 에나멜·크라운이 많이 벗겨지면 Multilink N으로 표면처리합니다. Multilink N을 8년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서 실패한 사례는 없습니다.

지르코니아·하이브리드 접착제는 강도, 타액에 용해되지 않아야 하고, 지대치를 보호해줘야 합니다. 레진 접착제가 다른 자연치에 들어가면 화학적 결합이 되는데, 치아의 민감성이 없어야 합니다. 투명한 지르코니아를 쓰면 접착제에 따라서 심미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보철물은 힘이 있어 휘어짐을 막으려면 두꺼워야 합니다. 치아 삭제량이 크면 이가 시리고, 자연치 삭제량이 적으면 하이브리드 재질의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어 삭제량이 적은 부위는 그냥 레진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착제를 사용할 때는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기본 프로토콜을 그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보철물 처리와 치아 처리를 확실하게 해줘야 합니다. 치아에다가 프라임 처리를 하고, 보철물 접착제를 쓸 경우에는 레진 접착제를 치아가 아닌 보철물에만 담아야 정확하게 세팅됩니다.

지르코니아나 하이브리드 접착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지르코니아는 심미성이 나아지고, 세라믹은 강도가 올라갑니다. 접착제도 새로운 제품으로 대략 2~3년 이내에 나올 것이고, 앞으로의 접착제 시장은 레진 하나의 시장으로 더욱 커지고 심미성이 중시될 겁니다.

접착제를 사용하면서도 100% 신뢰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치아에 들어갈 보철물이 잘 안착하려면 그 두께, 너비, 치아의 벽, 접착제 없이 지탱 능력을 생각해야 하고, 그다음으로 보철물을 장착한 뒤 그 빈 곳에 접착제를 채운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본딩을 정확하게는 하되, 접착제마다 지켜야 할 프로토콜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