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및 구강보조 위생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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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및 구강보조 위생용품
  • 김정상 기자
  • 승인 2006.0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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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및 구강보조 위생용품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흔히 두 가지를 든다. 위생의 획득과 조기발견이 그것인데, 치과계의 대부분이 위생과 예방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앞으로의 치과도 예방 위주로 변해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칫솔을 비롯한 구강보조위생도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코감기 환자를 위한 두루마리 휴지헬멧,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식혀주는 선풍기 장착한 젓가락, “3에 F를 긁어주시오” 좌표가 그려진 티셔츠, 이것들은 모두 일본에서 101가지 쓸모없지 않은 발명품으로 소개된 기발한 발명품이다. 이런 발명품들이 앞으로 얼마나 상품적인 가치를 가질지는 모르나 아이디어만은 높이 사줄만 하다.
그러나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우리의 생활 속에서 활용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건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그 물건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제품들은 전혀 간편하지 않고, 효율적이지 않고 거추장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하나의 사물이 우리의 의식 속으로 들어오기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칫솔의 등장
칫솔은 3천 년 전의 이집트의 무덤에서 처음 ‘추스틱’이라는 이쑤시개에서 그 원형을 보인다. 그런 후 953년경 중국에서 상아에 말 털을 박아서 사용하면서 지금의 칫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상류층 사람들의 미용도구로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모든 사람들이 그것과 비슷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함에 따라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대중들은 주로 대나무나 소의 뼈 등에 돼지털을 박아서 사용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칫솔의 기원은 ‘버드나무 가지’로 알려져 있다. 오래전부터 조상들은 소독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버드나무 가지로 이쑤시개를 사용하듯이 치아를 청소했던 것이다. 거기에서 유래한 것이 ‘양치질’이라는 말이다.
처음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뜻하는 ‘양지’에다 행위를 나타내는 ‘질’이 붙어서 사용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어원의식이 희박해지면서 한자어의 ‘이’를 나타내는 ‘치’가 붙어서 ‘양치질’이 되었다고 한다. ‘양지’의 흔적은 고대 문헌과 지금 일본 ‘요지’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이런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칫솔은 용어 뿐 아니라 용도와 목적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되었으며, 그 모습도 다양하다. 국내에 생산되고 있는 칫솔 제품만도 1백여 가지가 넘으며, 치약만도 30여종이 넘으니 그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칫솔은 세기의 발명품으로 우리의 삶 속 깊숙이 뿌리를 내리게 된 물건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더욱 친숙해 의식하지 못하는 발명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 무수히 많고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칫솔을 고르기 더욱 어렵게 된 것은 사실이다. 제품만 해도, 칫솔, 치실, 치간칫솔, 부분칫솔, 고무치치간 칫솔간자극기, 물사출기, 전동칫솔, 치면 착색제, 치광경, 구강양치 용액, 치실고리 등이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전동칫솔과 교정환자를 위한 기능성 제품들이 주목을 받음에 따라,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다양한 구강위생용품의 종류와 사용법,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고, 각자의 환자에게 맞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구강위생의 중요성
우선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겠다. 건강이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건강은 신체의 질병이나 기형이 아닌 상태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전하게 사회적으로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상태이다. 이런 정의로 구강보전에 적용시켜보면, 구강의 질병이나 기형이 아닌 상태뿐만 아니라, 구강질환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나 불편 없이 사회생활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구강상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구강 질병은 충치라고 불리는 치아우식증과, 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주병이다. 충치는 어린 시절 90%이상이 아픔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성인들의 80%가 잇몸병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갖고 있는 이러한 질환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질병의 진행속도가 느리고, 초기에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치아는 스스로 회복되지 않고 그 흔적을 남긴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또한 구강질환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노력과 경비를 투자를 만큼, 구강병이 생기지 않게 하거나 덜 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는 선진국의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선진국일수록 예방에 의해서 질병 발생률이 매우 낮은 반면에 후진국일수록 예방 진료를 하지 않아 구강병이 많은 걸로 조사되었다.
또한 구강의 위생이은 가까이는 혀, 입술, 신경, 눈 아래의 부위의 상악동, 목구멍 깊이, 나아가서는 뇌까지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구강병의 원인과 칫솔
구강병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치아에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몸의 상태가 치아에 나타나는 것이 그것이다. 대부분 전자는 ‘국소적인 원인’으로 구강 내 질환이 일어난다.
구강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은 치태, 즉 치면 세균막인데, 그것은 음식을 먹고 난 뒤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매우 미세한 미생물로 얇고 끈적끈적한 잔유물에 구강 내에 세균들에 달라붙어서 생긴 세균덩어리의 막이다. 일명 플랙(plaque)이라고도 한다. 이는 산을 만들어 냄으로서 치아의 표면의 에나멜 층을 공격한다. 이로 인해 치아우식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는 이런 충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치석으로 변하여 치주병 즉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충치의 예방법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크게 칫솔질과 불소복용, 식이조절을 들고 있으나, 효과에서는 칫솔법이 가장 낳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제 환자에 따른 칫솔의 선택법과 칫솔질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좋은 칫솔을 고르는 7가지 요령
1. 칫솔 머리는 작고 둥근 것이 좋다.
2. 목이 가늘고 길어야 좋다.
3. 칫솔모의 끝이 잘 가공된 제품이어야 한다.
4. 조금 부드러운 느낌의 칫솔모가 좋다.
5. 손에 잘 잡혀야 한다.
6. 칫솔모가 촘촘히 박혀 있는지 살핀다.
7. 항균처리된 것을 고른다.

일반인을 위한 칫솔질
보통 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중에 하나가 칫솔질 방법이다. 보통 식사 후에 닦아야 하나 식사 전에 닦는 사람이 있으며, 또 칫솔의 방법이 ‘횡마법’인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는 칫솔질의 잘못된 시기와 방법이므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어릴 때부터 계속 옆으로 이를 닦는 버릇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30대를 전후하면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 부위에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의 차아 부분에 깊이 홈이 파져 있거나, 찬물이나 찬바람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런 환자들은 과민성 치질 또는 치경부 마모증으로 열심히 이를 닦는 사람에게서 많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환자들의 칫솔질의 방법을 ‘횡마법’이 아닌 아래에서 위로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내리는 방법인 ‘회전법’의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회전법’은 칫솔질의 목표인 치면세균막을 잘 제거할 수 있고, 잇몸 맛사지 효과도 좋으며, 비교적 쉽게 익혀서 실천하기 쉬우므로 일반인에게 추천되는 칫솔질 방법이다.
‘회전법 칫솔질’을 할 때 칫솔을 쥐는 요령은 칫솔의 머리 부분에 가깝게 엄지손가락을 대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손잡이를 꼭 움켜잡는다. 다시 말해 회전법 칫솔질이란 치아의 바깥쪽은 칫솔을 잇몸 깊숙이 대고, 치아의 씹는 면 쪽을 향해 쓸어내리면서 손목을 돌려주는 방법이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구강 내 각 부위 마다 같은 동작으로 10번씩 닦도록 한다. 치아의 어금니 안쪽 면도 같은 방법으로 칫솔을 잇몸에 대고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쓸어내리면서 손목을 회전시켜 준다. 그리고 아래, 위 앞니의 안쪽 면은 칫솔을 입안으로 곧바로 넣어서 앞니의 안쪽 치아 면에 위치시킨 후 입안에서 구강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 훑어내는 동작을 하면서 닦는다.
상하 좌우 어금니의 음식을 씹는 면은 칫솔을 수평으로 하여 치아 표면에 댄 후 앞뒤로 왕복 운동을 하면서 각 부위마다 10회씩 닦도록 권한다.
마지막으로 구강 미생물이 많이 잔존하고 구취의 온상이 될 수 있는 혀에도 칫솔을 옆으로 대고 입안에서 밖으로 손목을 돌리면서 훑어 준다.

잇몸 질환 환자를 위한 칫솔질법
잇몸질환 환자를 위한 칫솔질 방법에는 ‘바스법’ 칫솔질이 있다. ‘바스법’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어 있는 치면 세균막이나 독소 물질을 잘 떨어내고, 염증이 있는 잇몸을 맛사지 해줌으로써 염증을 완화시켜준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잇몸 질환 치료 후에 실시하는 칫솔질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대체로 잇몸이 부어 있고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나는데, 이런 환자들에게 잇몸 전체나 또는 일부분에 한하여 ‘바스법’ 칫솔질이 필요하다.
잇몸 질환 환자에게 ‘바스법’ 칫솔질을 실시하려면 1줄 또는 2줄의 종열 강모의 부드러운 칫솔이 좋다. 바스법 칫솔질은 먼저 칫솔의 털의 한 줄을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골짜기 속으로 깊이 넣는다. 그 후 칫솔을 가볍게 잡고 전후로 빠르고 짧게 움직여 털끝이 잇몸 속에서 진동이 되도록 한다. 그렇게 한 다음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하여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면을 쓸도록 한다.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입 안쪽으로 곧바로 넣어서 치아 경사도에 따라 비스듬히 위치시킨 후, 치아와 잇몸 경계부 속으로 칫솔의 털을 박아 넣는다. 그 후 앞뒤로 짧게 진동을 주며 떨다가 입의 바깥쪽을 향하여 큰 원을 그리듯 회전시키는 방식이다.

보철물 장착 환자를 위한 칫솔질법
계속 가공의치와 같은 복잡한 보철물을 장착한 환자에게 있어서는 보철물 장착 부위에 ‘챠터스법’ 칫솔질을 권장하고 있다. ‘차터스법’ 칫솔질 방법이란 칫솔을 치아 장축에 90도 각도로 직각되기 대고, 치아와 치아 사이나 인공 치아 밑에 칫솔의 털을 깊숙이 넣은 다음 치아 표면에 붙은 치아세균막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짧은 진동 운동을 하면서 떨어낸다. 그 후 필요에 따라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하여 손목을 돌리면서 칫솔을 회전시켜 줌으로 해서 치아 표면의 청결 효과를 낼 수 있는 칫솔질 방법이다.
보철물 장착 부위에 대한 구강 위생 재료는 일반적으로 치간 칫솔, 치실, 치실고리, 잇몸 맛사지 기구 등을 함께 사용한다.

교정장치 장착 환자를 위한 칫솔질법
교정 장치 장착 환자에 있어서는 보통 칫솔과 다른 특수한 칫솔로써 위생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정용 칫솔은 일반적으로 가운데가 짧게 파져 있어서 오목하다. 교정 장치의 복잡한 부분의 세부까지 칫솔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먼저 교정용 칫솔을 치아 장축에 90도 각도로 대고 ‘횡마법’으로 가볍게 전체 치열을 닦아 준다. 그 후 치아에 부착된 교정 장치는 그 모양이 복잡하고 정밀하게 되어 있으므로, 교정용 칫솔을 치아 장축에 45도 각도로 장치 부위의 상부에 대고 장치와 치아의 접촉 부위에 미세한 진동을 가하며 떨어 준다. 한 장치마다 약 10초 정도 미세 진동으로 닦아 준다. 이러한 미세 진동으로 닦는 방법이 잘 안 되는 교정 장치 장착 환자는 차라리 교정을 포기하거나 다른 위생 관리법을 시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교정 장치 환자들은 흔히 치아와 치아 사이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도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아 주어 염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유아를 위한 칫솔질법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른 칫솔의 선택은 칫솔의 머리 부분이 치아의 2개 내지 3개 덮을 수 있는 크기의 칫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서 아이들의 이의 크기에 따라서 다른 크기의 칫솔이 필요하다. 그리고 불소를 포함한 치약을 함께 사용하기를 권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이들은 치아우식 즉 충치가 많이 발생하므로 칫솔과 치약 외에 치실을 추가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치아와 치아 사이의 충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에 있어서 칫솔질법은 ‘폰스법’을 권장한다. ‘폰스법’은 유아들에게 아래윗니 치아를 약간 다물게 하고 작은 칫솔을 치아 표면에 직각되게 댄 다음, 치아와 잇몸에 작은 원을 그리듯이 칫솔을 돌려가면서 닦는 방법으로, 이것은 마치 ‘횡마법’으로 하면서 약간 타원형을 그리는 기분으로 칫솔을 운동시키면 ‘폰스법’이 된다.

입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의 구강 위생 관리
구취는 구강 내 세균들이 붙어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긴 냄새가 그 원인이다. 또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면세균막이 침 속에 있는 칼슘 성분을 흡수하여, 치석을 형성함으로 인한 냄새가 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위장병이나 간질환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냄새가 많이 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입냄새가 심하면 내과의사에게도 진찰을 받아보도록 권할 필요가 있다.

구강위생을 위해 나오고 있는 제품들

치실
치실은 덴탈플로스(Dental Floss Silk)라고도 하며 치아와 치아 사아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잘 제거하기 위한 개인 구강위생용품 중에 하나이다. 국내외에서 여러 종류가 생산되고 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면 세균막이 끼어 있을 때 흔히 이쑤시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쑤시개를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치아 사이를 점차 벌려 놓아서 치간 사이가 넓어지고 잘 못 사용 시 잇몸에 염증을 야기하기도 하므로 전문가들은 이쑤시개 사용 대신 치실 사용을 권장한다.
치실은 굵기가 가는 것부터 실의 올이 굵거나 초를 칠하여 두터운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젊은 층이나 치아와 치아 사이가 긴밀한 사람에게는 가늘고 초를 입히지 않은 것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중년층 이상의 연령층에서 치아와 치아 사이가 넓은 사람에게는 초를 입히고 올이 굵은 것을 권장한다.
먼저 치실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치실을 40~50센티 정도 잘라서 양쪽 가운데 손가락에 감아서 중간에 약5센티 저도 실을 남겨 놓는다.
그 후 양쪽 엄지를 사용하여 실제 구강 내에서 사용될 2센티 정도만 남겨서 이 부위를 해당 치간 사이에서 사용한다.
치아 부위에 따라서는 엄지와 검지를 동시에 사용하여 치실이 미끄러지지 않고 치아 사이에 들어가서 움직일 수 있도록 실을 꼭 잡고 치아 사이에 들어가서 움직일 수 있도록 실을 꼭 잡고 치아와 치아 사이에 밀어 넣었다가 밖으로 빼내면서 사용한다. 치실을 쥔 한 손가락은 구강내의 치아 안쪽에 넣고 다른 한 손가락은 치아의 바깥쪽에 위치시켜 치아와 치아사이ㅇ로 치실을 톱질하듯이 밀어 넣는다. 치실을 비스듬한 방향으로 하여 치아에 밀착시켜 치아와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나 치면세균막을 치아 밖으로 튕기듯이 제거해 낸다.
잇몸에 염증이 있는 환자에 있어서는 대부분 치간 사이의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골이 있어 이 속에 많은 부패물들이 끼어 있게 마련이다. 이때 치실을 사용하여 이러한 부패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냄으로써 염증의 원인을 없앨 수 있다.
어금니 깊숙한 부위에 치실을 사용해야 할 경우 손가락이 잘 안 들어가는 수가 있다. 이때는 어금니용 치실 손잡이를 사용하면 치실이 쉽게 어금니의 치간 사이까지 도달 할 수 있다. 치실 손잡이는 어금니용뿐만 아니라 앞니용도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으며, 1회용도 판매되고 있다.


치간칫솔
치간 칫솔은 ‘Proxabrush'라고도 하며 치아 사이가 넓어진 경우나, 복잡한 보철물 또는 교정 장치가 구강 내에 있을 경우 이 부위를 세밀히 닦을 때 쓴다. 치간 칫솔을 구입 시는 반드시 치과의사나 치위생사는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구강 내 사용해야 할 부위도 특수한 부위로 한정해야 한다. 교정 장치가 있는 환자는 반드시 치아나 장치 부위를 이러한 치간 칫솔로 닦아야 한다. 치아와 치아 사이나 교정 장치와 치아 사이가 깨끗하면 대부분의 기본적인 구강병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분칫솔
구강내의 맨 뒤에 있는 치아의 뒤쪽 면이나 장착된 인공 치아의 밑 부위 또는 고립된 치아 하나 등 특수한 부위만을 닦기 좋게 만들어진 칫솔이 부분 칫솔이다. 마치 칫솔의 머리 부분을 후반부의 반쯤 잘라놓은 것 같은 모양으로 세밀하고, 특수한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닦기 좋도록 고안되어 있다. 부분 칫솔을 구입하기 쉽지 않을 때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일반 칫솔을 구입하여 뒷부분의 반 정도의 칫솔모를 잘라내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고무치간자극기
고무치간자극기는 작은 원추형 모양으로 고무나 플라스틱 제제로 만들어져 치아 사이의 잇몸을 마사지 하는 것으로 일명 ‘Rubber Tip’이라고도 한다. 가끔씩 칫솔을 사면 칫솔 손잡이 끝에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칫솔을 못에다 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고무 치간 자극기의 팁을 꽂아서 치아를 닦고 난 후 치아와 치아 사이의 잇몸을 마사지 하도록 권장하는 뜻에서 뚫어놓은 것이다. 치간 사이 잇몸에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이러한 고무치간자극기를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잇몸에 넓은 부위로 염증이 있을 때는 칫솔 모양의 고무나 실리콘으로 칫솔모 부분이 이루어져 있는 잇몸 마사저(Gingival Masager)로 문질러 주면 잇몸의 혈액 순환도 촉진되고 각질화도 촉진시켜 잇몸의 탄력이 생기게 된다.

물사출기
물사출기 즉 워터픽(Water pik)은 간헐적 또는 계속으로 물을 분사하는 물사출기로써 넓은 치간 사이나 복잡한 보철물 및 교정 장치 부위를 깨끗이 씻어내는 데 효과가 좋다. 또한 칫솔질을 손쉽게 할 수 없는 직장이나 사무실 등의 장소에서 정기적인 칫솔질 사이에 이 장치를 사용하면 수시로 치아의 청결과 잇몸의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전동칫솔
지체 부자유자나 장기 입원 환자 및 아동들의 칫솔질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위하여 진동 또는 반회전 운동의 동작을 하는 전동 칫솔이 개발되어 시판되기 시작하였으나 근래에는 일반 대중용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너무 진동이 심한 것을 장기간 사용 시에는 오히려 치경부 마모증을 야기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면착색제
치아 표면에 붙은 치면 세균막을 스스로가 잘 관찰하기 위하여 치면착색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치면착색제는 용액으로 된 것도 있고 정제로 된 것도 있어 치아면에 도포하고 물로 헹궈내면 치면세균막이 착색된다. 1주에 한 번 정도는 칫솔질 전에 치면 착색을 해보아서 각 치아의 어느 부분이 가장 잘 안 닦여지는지를 스스로 체크해 보아야 한다.

치광경
치광경은 lighted Mirror라고도 하며 구강 내 위생 상태를 2개의 거울을 이용하여 자세히 관찰하는 기구이다. 칫솔질 후에 잘 닦이지 않은 부위를 수시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구강양치용액
구강 내 세균의 양이 많거나 활동성이 강할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 이때 일시적으로 양치 용액을 사용하여 입안을 청결히 할 수 있다. 양치 용액은 치과 시술 후 상처가 치유될 동안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때로는 감기가 걸렸거나 구강 내에 감염으로 입안에서 악취가 날 때에도 구강 양치 용약을 사용하면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양치 용액의 사용은 한 달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치실고리
치실고리는 가는 플라스틱 바늘로 된 기구로써 치실을 꿰어서 인공 치아 보철물의 밑을 통과시켜 치실이 인공 치아 보철물의 밑을 닦도록 고안된 것이다. 1주일에 한 번 정도씩 치실과 치실 고리를 사용함으로써 보철물을 청결히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시켜 오랫동안 사용하게끔 할 수 있다. 치실과 치실고리를 합하여 끝부분은 단단히 플라스틱 바늘 모양이고 가운데 실 부분은 마치 털실 모양으로 된 ‘수퍼플로스’라는 제품도 시판 중이다. 흔히 사용되는 구강 위생용품들 즉 칫솔, 치약, 치실 및 치간 칫솔 등과 치면착색경 및 치경을 한 세트로 하여 가정 구강 위생용품으로 사용해도 좋다.

예방교육으로 선진국형 병원을 만들어야
환자들도 자신의 구강 건강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들을 선택하고자 노력해야만 한다. 또한 그에 발맞춰 각 제조사들도 타당한 기준을 가지고 보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야 할 것이며, k치과의사들도 각 개인에게 적절한 구강 위생용품을 선정해주고 권장해주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구강내질환은 대부분 예방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치과도 치료보다 예방학적인 측면에서 다가갈 필요를 느끼고 있다. 선진국의 예방관련 진료가 60%가 넘는데 비해 우리나라의 10%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은 인식이 아직 모자라기 때문일 것이다. 환자들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강위생관리와 코치를 잘 함으로써 환자들의 구강건강 향상에 노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본문은 「알기쉬운 치아건강」, 「가정의 치과학」(지성출판사) ,「환자와 함께 하는 치과이야기」(나래출판사)등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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