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감염관리의 새로운 제안, 안산 ‘담덕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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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감염관리의 새로운 제안, 안산 ‘담덕치과’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6.12.2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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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샤워시스템 갖추고, 진료실도 독립적으로 운영!

경기도 안산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담덕치과. 올해 1월 신규 개원한 담덕치과는 660㎡(약 200평) 규모로 넓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진료 편의성은 물론 감염예방을 위한 시설에도 아낌없이 투자한 치과다. 이곳의 감염관리 핵심 포인트는 에어샤워시스템과 독립된 개별 진료실. 모든 환자들은 에어샤워시스템을 통과해야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고, 14대의 체어는 독립된 진료실에 각각 배치돼 있다. 단순히 기구의 멸균 개념을 넘어, 좀 더 근본적 차단 시스템을 갖춘 담덕치과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담덕치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에어샤워시스템. 일반적으로 대형 병원의 수술방에 설치된 경우는 있지만 의원급의 로컬에 설치된 경우는 매우 드믄 사례다. 모든 환자들은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이곳을 통 과하게 되는데 외부에서 유입된 각종 미세 먼지나 황사, 오염원 등이 이 곳을 통해 걸러진다. 통과 의무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마찬가지. 최근 메르스 사태 등 일련의 국민적 ‘감염 쇼크’를 겪었던 터라 환자들 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뜨겁다. 원천적으로 오염 요인을 차단하는 실질적 효과는 물론, 감염관리에 대한 치과의 의지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감염관리 시스템이 치과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했음이 이곳을 통해 여실히 증명된다. 월 유지비용은 약제와 필 터, 기본 관리비 정도인데 크게 부담스런 금액은 아니라고.

담덕치과의 또 다른 특징은 모두 독립된 진료실이라는 점이다. 원룸 형 공간에 여러 대의 체어가 놓인 일반적인 진료실 풍경과 다르게 14 대의 체어가 각각의 독립된 진료실에 1대씩 놓여있다. 체어도 14대, 진료실도 14실이다. 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사실, 아무리 석션으로 빨아들인다 해도 비산하는 타액과 혈액을 모 두 잡아내기엔 역부족이다. 체어 간의 거리가 가까운 데다 동시에 입 을 벌리고 있는 경우도 많아 이 문제는 많은 치과들이 안고 있는 공통된 숙제 중 하나. 단순히 환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진 및 스탭들 에게도 불편한 현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비용.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만큼 독립 된 진료실만으로 전체를 구성하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독립된 진료실을 갖추게 되면 체어 수가 줄어들고 이를 구축하기 위한 시설 및 공사비도 추가로 발생한다.

이러한 고민은 김대운 대표원장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좀 더 멀리 본다’는 개념에서의 아낌없는 투자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환자와 스탭들의 호응을 통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담덕치과 김대운 원장은 “단순히 기구의 소독과 멸균은 기본이고, 보다 근본적인 다중의 감염차단 장치가 필요했다”며 “적지 않은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지만, 국민적 관심사항으로 급부상한 터라 지금은 환자와 스탭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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