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3D 디지털 교정, 선택과 집중으로 더욱 발전할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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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3D 디지털 교정, 선택과 집중으로 더욱 발전할 분야!
  • 김영명 기자
  • 승인 2017.01.1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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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디지털 교정 클리닉(3D Digital Orthodontic Clinic)’

치과 교정 분야가 디지털을 입고 3D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교정 시장의 변화는 오래 전부터 아날로그와 디지털, 2차원과 3차원이 서로 보완하며 점차적으로 발전된 것이며, 디지털 임상 치의학이라는 분야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성상진 교수는 말한다. 국내 업체들도 3D 디지털 교정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시장 발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때마침 발행된 ‘3D Digital Orthodontic Clinic-3D 디지털 교정 클리닉’의 공동 저자 중 성상진 교수를 만나 보았다. 취재 | 김영명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3D 디지털 교정 클리닉’은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의 목적은 치과교정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3D 디지털 기술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데 있습니다. 서론에서는 3D디지털 교정의 과거, 현재와 가능성 등을 소개하였고, 3D 데이터의 획득과 처리를 소개한 2장부터 5장에서는 구강 내 스캐너의 활용과 연구 결과, 백색광 안면 스캐너의 활용과 경향, 3차원 CBCT 영상의 중첩과 활용,3D 프린터의 원리와 활용에 대해 서술했습니다.

진단과 장치 제작을 소개한 6장과 9장에서는 디지털 모형을 이용한 가상 셋업을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는 법, 진료실 내 맞춤형 브라켓의 제작, 플래이트 식립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 디지털 모형을 활용한 surgical wafer 제작에 대해 기술했습니다. 대표적인 디지털 교정 장치와 증례를 소개한 10장부터 13장에서는 Incognito, Insignia, SureSmile, 디지털 투명 교정 장치의 제작과 사용을 설명했습니다.

결론에서는 양질의 디지털 교정치료를 위해 다양한 기술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당부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교정 분야에서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붙은 책은 것은 ‘3D 디지털 교정 클리닉’이 처음입니다.

‘3D 디지털 교정’의 시장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치과 임상에서 디지털 교정은 투명 교정 장치를 통해 치아의 본을 떠서 컴퓨터 모델로 만들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기술입니다. 예전에는 치아 석고를 잘라서 만들어 사용했었는데, 디지털처럼 작은 단위까지 정확하지 못했고, 또한 치아에 무리하게 힘이 가해져 색이 변하거나 상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투명 교정 장치는 벌서 나온 지 18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쪽 분야에서는 조금 뒤쳐진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디지털 투명 교정 소프트웨어를 접하면서 3D 프린터를 교정 쪽에서 어떻게 응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ORA 기공소 장희성 소장님을 만나자문을 구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디지털투명 교정 장치를 다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디지털 투명 교정 장치를 어떻게 제작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더 깊이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투명 교정 장치의 시장 접근성은 어떤가요.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5년 동안은 Global invisible braces market이 12.16%가 성장할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프로그램과 3D 프린터 등 장비만 갖춰진다면 누구나 쉽게 디지털 투명 교정 장치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교정을 늘 하지 않으시던 원장님들, 교정 경험이 적은 원장님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투명 교정을 하고 안하고 먼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필요하고, 어떤 원리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을 공동 저술하면서 전하고 싶은 내용은.

최근에는 개인이 사용 가능한 디지털 치아 셋업 프로그램의 출시와 정밀도 높은 3D 프린터의 보급으로 디지털 투명 교정 장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이 책을 통해 기존보다 양질의 투명 교정 장치가 제작되고 치과 임상에서 실제 접목되는 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바람입니다. 책을 저술하면서는 디지털 투명 교정 장치가 어떻게, 어떤 원리를 응용해 제작하며, 이 장치를 통해 시술할 때는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등을 부족하나마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다른 저자들과의 공저에서는, 이제부터는 3차원 디지털 교정이라는 분야가 정립되어야 하고, 이미 관련된 주제로 국내 여러 연구자들께서 각자의 분야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제시하고 계시므로, 세부 분야를 대표하는 분들이 협력해 ‘디지털 교정’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모으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디지털 교정 수준과 나아갈 방향은.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교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한 회사는 그 역사가 20년 정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디지털 투명 교정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선도를 하는 분야는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발전해 나가야 하고,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D프린터와 소프트웨어는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지만, 이를 밑거름 삼아 얼마나 더 발전시키고, 활용하고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개발할 것인가는 오로지 우리의 몫입니다. 그래서 디지털 투명 교정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환자에게 양질의 교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주치의로서의 기본적인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항상 새로운 것이 나오면 배우고, 내 것으로 익히고, 따라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D 디지털 교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있다면. 임상 교정에도 20여 년 전부터 3차원 디지털 치아 이동 기법이 투명 교정 장치로 상업화됐고, 진단 모형의 3차원 디지털 스캔 역시 서비스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임플란트와 보철에 적용되는 디지털 기법에 비해 임상 교정 분야는 상대적으로 더 발전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3D 디지털 교정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되어야 할 부분이며, 현재의 수준에서 과신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꾸준히 공부하고, 따라가고, 새로운 것을 계속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가격이 지금보다는 더 저렴해져야 이 분야가 더욱 발전하는 데 힘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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