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흔한 것을 특별하게 바꾸는 마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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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흔한 것을 특별하게 바꾸는 마법은?
  • 김범준 (덴탈스튜디오 대표)
  • 승인 2017.03.16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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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덴탈스튜디오 대표)

 

 

‘DENTAL STUDIO’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신생회사이며, 흔한 꿈을 쫓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치과 업계에서는 조금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제품은 아주 흔한 아이템 중 하나로, IMPLANT 수술과 관련된 수술용 KIT 및 일반 INSTRUMENTS 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DENTAL STUDIO는 회사 설립 이후, 1년 안 에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물론 ‘신생회사가 매출 100억을 달성했다’라는 그런 꿈같은 이야기는 없습니다. 여전히 회사는 배고프며, 경험이 부족한 초보 대표와 그런 대표를 믿어 주는 몇 명의 직원이 안개 속에서 길을 찾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1년 안에 저희는 무엇을 달성했을까요? 그건 ‘DENTAL STUDIO의 브랜드 가치’였습니다. 제가 회사를 설립할 시기부터 하나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를 포함한 제 경쟁업체가 저와 같은 문제를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기구 회사는 IMPLANT 회사의 하청업체이다. 기구 회사는 창의적이지 못하고 다른 기업의 물건을 COPY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회사다.

따라서 저는 1년 동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 는데 중점을 뒀고, 회사 설립 1년 전부터 제가 쌓은 경험을 직원과 같이 머리를 맞대어 몇 가지 신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운 좋게도 이러한 신제품은 1년 만에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기여했으며, 짧은 시간 안에 ‘경쟁업체의 아류작’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서 DENTAL STUDIO만의 색깔을 입히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겠습니다. 두바이 2017년 ‘AEEDC’전시회는 저에게 1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다시 시작되는 첫 전시회였습니다. 몇 명의 의사들이 저희 부스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기억을 못했지만, 그들은 작년 2016년 AEEDC에서 저희 신제품을 구입한 의사였으며, 제품이 아주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두바이 및 아부다비에서 유명한 ‘SPEAKER’를 모셔왔습니다.

저희 제품을 다른 의사가 아닌 저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서, 중동 지역에서 이 제품으로 강의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해외 어느 전시회에서 저희 제품을 의사 및 DEALER들에게 소개를 했을 때, 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가격이 저렴하다’, ‘제품의 질 이 좋다’를 벗어나 ‘아이디어가 좋다’, ‘다른 회사와 다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1년이었지만, 수많은 전시회를 다니면서 당사는 유저들로 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BRAND 가치를 변화 시켰으며, 유저 들의 마음속에 포지셔닝 되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1년 안에 회사의 브랜드가 국내외적으로 포지셔닝 되면서 동시에 매출로 이어지는 조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론은 누구나 아는 이상론적인 방법이지만 회 사가 가야하는 길은 가시밭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화를 한다는 것은 그것이 바로 즉각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 다. 저 역시 현재도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 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카피 제품을 만들어 저렴하게 파는 것과 달리, 회사 브랜드의 가치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회사의 성장은 분명히 브랜드 가치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론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영세기업이 세계시장을 열 수 있는 방향키가 될 수 있다고 전 여전히 믿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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