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해외 전시회, 꾸준한 참가로 상호 신뢰형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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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해외 전시회, 꾸준한 참가로 상호 신뢰형성이 중요!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7.03.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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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디 최병환 대표

 

그동안 다녀왔던 해외 전시회만 30여 회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에덱 두바이(AEEDC Dubai)’ 외에 인도 붐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 등 모두 7개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었고, 올해도 두바이에 이어 독일 IDS 등 크고 작은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의 경우는 2012년 첫 참가 이후 올해가 네 번째였습니다.

첫 참가였던 2012년만 해도 전시 규모가 지금보다는 훨씬 작았습니다. 한국 기업도 올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전체 홀 규모나 참가 기업 수, 방문자 수 등 전체적으로 지금 수준에 많이 못 미쳤습니다. 올해 전시회를 보니, 최근 몇 년 사이 전시 규모가 확대되고 급성장한 느낌인데 그만큼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중동시장의 중요성과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이미지나 비중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중동지역은 전통적으로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강세가 두드러진 곳인데,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기업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양상입니다. 일단은, 품목이 다양한데다 질적으로 나무랄 데 없고 가격적으로도 유럽산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각 기업들이 회사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그 속도가 한층 빨라졌습니다.

‘한류’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 드라마나 K-POP에 대해 먼저 얘기를 꺼내는 딜러들이 많았고 특히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 상승에 ‘한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해외 전시회 참가 경험을 압축 요약한다면 ‘꾸준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첫 참가에서 단번에 계약이 이뤄지는 ‘행운’도 있겠지만, 대개는 오랜 시간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거쳐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작년에 만난 고객을 올해 전시회에서 또 만나게 되고, 반가운 마음에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는 것부터가 그 출발점입니다.

이번에 ㈜이노디도 이란으로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는데 역시 단번에 이뤄진 행운은 아니었습니다. 몇 년 전 두바이에서 처음 만난 이후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이번에 비로소 계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다만, 참여 횟수와 비례해 참가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운데, 협단체 및 지자체 등 다양한 지원사업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두바이의 경우엔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가 주축이 돼 한국관을 꾸미고 코트라로부터 자금 지원까지 이끌어 냄으로써 다소 경감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치산협에서는 두바이 외에도 올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중국남부 국제치과전시회, 독일 IDS, 러시아 덴탈엑스포, 뉴욕 GNYDM 등도 코트라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꾸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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