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 장애자? 장애우?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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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 장애자? 장애우? 장애인?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7.04.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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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of Truth

 

장애자? 장애우? 장애인?

 

4월은 ‘장애인의 날’이 있는 달입니다. 바로 4월 20일입니다. 1972년부터 민간단체였던 한국지체장애자재활협회(현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개최해 오던 ‘재활의 날’이 1981년부터 지금의 ‘장애인의 날’로 불리게 됐습니다. 장애인의 날이 4월에 있는 이유는 1년 중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는 점에서 활기찬 재활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장애인’이란 명칭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불구자 또는 장애자 등 비하의 의미가 내재됐던 명칭들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한때, 장애인이란 명칭 대신 ‘장애우’란 명칭이 권장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장애인’으로 통일됐습니다. ‘장애우’라는 명칭이 다른 사람이 장애인을 가리켜 말할 때만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존적이라는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장애인’과 ‘정상인’에 대한 표현도 정리돼 가는 모양새입니다. ‘장애인’의 반대 의미는 ‘정상인’이 됩니다. 그러나 두 표현만 놓고 보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고스란히 담긴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요즘엔 ‘정상인’ 대신 ‘비장애인’이란 표현이 많이 쓰입니다. 그러나, 정작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비장애인’이란 말이 없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국어사전엔 없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비장애인’이란 표현이 현실적으로 사용되는 상황입니다.

치과계에도 장애인을 위한 많은 봉사활동이 알게 모르게 도처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마일재단, 장애인치과병원,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밖에도 묵묵히 장애인을 위해 힘쓰는 크고 작은 단체들이 많습니다. 또, 드러나지 않게 여러 치과병원이나 개원가, 관련업체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 달만큼은 이 모든 분들께 마음 속 큰 박수를 쳐드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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