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독일 IDS에서 확인한 '위생 및 감염관리'의 새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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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독일 IDS에서 확인한 '위생 및 감염관리'의 새 물결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17.04.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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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7 IDS를 다녀와서

 


디지털로 귀결되는 미래의 치과
통상, IDS 트렌드가 국내에 상륙하기까지는 2~3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10년 전인 2007년 IDS에서는 임플란트, CAD/CAM, 디지털 영상장비, 유니트체어, 각종 진료기자재 등 치의학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전시가 이루어졌었다. 당시 주목했던 점은 임플란트 이외에도 지르코늄을 CAD/CAM으로 정밀 가공하는 장비들이 대거 출품됐었고 그리고, 몇 년 뒤 이와 관련된 기술과 제품이 하나씩 현실화되며 속속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올해도 치의학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수많은 제품과 디지털 관련 시스템이 출품됐고, 여전히 CAD/CAM을 비롯한 디지털 영상장비들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만, 체어사이드(Char-side)용 CAD/CAM을 비롯해 초경량 구강스캐너, 3D프린터의 활용 등 ‘디지털치과’를 화두로 좀 더 다양화 및 세분화되고 구체화된 양상이다.

올해 박람회는 ‘디지털치과’와 더불어 또 하나의 화두가 있었다. ‘Infection Control’과 ‘Hygiene’ 등 감염관리와 위생을 주제로, 관련 용품과 시스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2017 IDS’의 키워드는 ‘Infection Control과 ’Hygiene‘을 중심으로 ‘안전한 치과’와 ‘디지털 치과’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예방’이란 작은 실천을 통해 ‘low-cost and high-effect’란 결과가 어떻게 진행되고 나타나는지 잘 보여주는 박람회였다. 메르스 사태 등 일련의 감염사고를 겪었던 한국인 입장이기에 이번 박람회의 키워드가 더욱 실감나고 긴장감 있게 다가왔다.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 ‘감염관리’
우선, 의료진과 환자 보호를 위한 글러브, 마스크, 수술복, 수술 캡 등 기본 보호장구에서 부터 침지액, 타구 세정제, 세척제, 환경 소독제 등 진료환경에 대한 감염관리 용품들이 눈에 띈다. 또, 중앙공급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멸균기를 비롯해 세척기, 초음파 세척기 등 세척 및 멸균장비들이 다양하게 출품되었다. 모듈화 된 중앙공급실 내의 가구들도 많은 업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었다. 중앙공급실 전체를 모듈화 하여 그 시스템을 모델하우스형태로 전시한 업체도 있었는데 ‘Infection Control(감염관리)’과 ‘Hygiene(위생)’이 2017 IDS의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임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다.
 

선진국의 철저한 감염관리 시스템
수많은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는 그 틈에서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많은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하였다. 이미 국내 굴지의 가구업체인 ‘FURSYS’와 손을 잡고 케어 사업을 진행 중인 터라 IDS에 등장한 모든 아이디어와 기술들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았다. 이 모든 아이디어와 기술들은 중앙공급실 모델하우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안에는 수거, 침지, 세척, 건조, 멸균, 보관에 이르는 멸균과정 전반에 걸친 하드웨어는 물론 글러브와 마스크, 환경 소독제 등 위생용품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프로세스 또한 실제처럼 재현되었다. 유니트체어가 설치된 구강용품 체험현장에선 유럽의 치위생사들도 만날 수 있었다. 매 체험자마다 체어를 비롯한 진료환경 전부를 소독 티슈로 소독하고 글러브 등을 교체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유럽의 감염관리에 대한 높은 의식수준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감염관리 사업을 진행 중인 우리로서는 소름이 돋을 만큼 ‘철저한 시스템’이었고 보는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공부가 되었다.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은 또 있었다. 예방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을 반영하듯 많은 예방 용품들이 전시된 곳이었다.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칫솔들이 대거 출품된 가운데 ‘환자 상태에 맞게 예방용품을 처방하고 공급하는 것도 의료진이 해야 할 일’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치약이 코팅된 칫솔을 수술 환자용과 일반 환자용으로 구별하여 병원 처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규격의 치간 칫솔 또한 환자의 상태에 맞게 처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예방치료의 미래가 이번 박람회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한국형 감염관리 시스템의 필요성
㈜거인디에스는 감염관리 전문 기업이다. 감염관리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통해 병원과 상생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며, 나아가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최근엔 ‘FURSYS’와의 케어사업, 모듈화 된 중앙공급실 설계, 그리고 멸균과정 전반의 하드웨어 구축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감염관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여러 병원을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을 진행해 왔고 중앙공급실 세팅은 물론 고압증기멸균기 등 다양한 관련 장비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장비와 재료의 공급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교육시스템의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감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IDS 2017은 향후 ㈜거인디에스가 만들어 낼 지향점을 정확히 짚어준 특별한 박람회였다. 참관 경험을 충분히 분석하고 반영해, 국내 실정에 맞는 선진형 교육 및 공급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각 치과에서 단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해 좀 더 나은 감염관리 시스템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 2017 IDS에서 나타난 트렌드가 2~3년 뒤, ㈜거인디에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한국형 감염관리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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