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여유를 담은 편안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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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여유를 담은 편안한 공간!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7.05.0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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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울여건봉치과’

 

서울여건봉치과는 30여 평이라는 넓지 않은 면적과 낮은 천장 등 불리한 조건을 오히려 짜임새 있는 설계로 잘 극복해 낸 사례에 속한다. 우선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한 평면 분할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이를 통해 공간별 구성과 동선의 흐름을 합리적으로 도출해 냈다. 또한, 천장이 높지 않은 편이라 방문자들에게 확 트인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했고, 이 점이 인테리어를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먼저 밝은 소재의 재료를 사용하고, 밖을 볼 수 있는 유리를 통해 직사각형 구조의 한계를 넘어 공간감을 극대화시켰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입구의 유리문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다른 공간까지 한 눈에 담아내면서, 자칫 좁게 보일 수 있는 공간의 단점을 보완했다.

 

 

공간의 시각적 여유로움
여느 치과와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이 바로 대기실. 진료 공간 이상으로 환자들이 제일 많이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치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넓은 공간감과 편안함, 곳곳에 포인트를 준 콘셉트를 대기실 내에 녹여냈다. 다소 낮은 높이의 대기실 천장은 우물 식으로 시공하여 공간감을 확보했다. 출입문 뿐 아니라 창문도 유리로 크게 터놓았다.
또 데스크 전면에 TV를 배치함으로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바닥재는 우드데코 타일을 사용함으로써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대기실의 조명도 밝은 빛이 아닌 따뜻한 색감의 조명을 사용했다.

 

 

병원 속 작은 갤러리
대기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을 찾으라 한다면, 한쪽 벽면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그림 한 점을 들 수 있다. 넓은 공간을 강조하기 위해 심플한 디자인이 강조되다 보니, 자칫 심심하거나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화 작품을 내걸었다.
대기실에 앉아있는 환자의 시선이 데스크 쪽에만 머물지 않도록, 대기실에서 보이는 복도에도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유리 벽면은 깔끔한 이미지를 더하고, 그 옆에 배치된 우드 테이블은 자칫 유리로 인해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이미지를 상쇄시킨다. 천장에 달린 조명까지 합해 따뜻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복도에는 갤러리 존을 만들어 시선 분산을 유도했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어우러진 회화 작품들은 미술작품 전시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벽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전체적으로 최대한 밝은 색상의 마감재를 사용해 다른 공간과의 통일성 또한 유지했다.

 

 

최소 움직임으로 최대의 만족
시각적으로 넓어진 공간과는 달리, 실제 면적에는 변동이 없기에 효율적인 설계에 중심을 두었다. 대기실에서 X-ray실까지 향하는 거리는 최소한으로 하여 환자와 스탭의 동선을 줄였다.
각각 독립된 진료실로 교차 감염을 막을 뿐 아니라, 환자들이 차별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느낄 수 있게끔 했다.
각 실마다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동시에 여러 환자를 볼 수 있고 환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각각 나눠진 진료실이 답답할 수도 있는 환자들을 배려해, 각 진료실의 체어를 창가에 배치했다. 그럼으로써 서울여건봉치과에서 중요시하는 안정감과 효율성,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복도 라인에서 들어가는 출입구도 유리소재로 만들어 대기실과 마찬가지로 개방감을 주었다.

 

 

알뜰한 공간 활용에 주안점
수납공간의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실과 소독실을 함께 배치하고, 최대한 많은 수납장을 배치했다. 자연히 공간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기계실과 소독실이 한 공간에 자리한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했기에, 기계식 바닥은 타일로 마무리했다.
혹시 모를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방안도 마련되어 있다. 치과 특성상 간혹 배수배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비해 배관박스 곳곳에 점검을 할 수 있는 점검구와 예비관을 설치하는 안전장치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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