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보다 완벽하고 보다 아름답게, 심미보철의 최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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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보다 완벽하고 보다 아름답게, 심미보철의 최신 바이블!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7.05.2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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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저(名著) ‘최신 심미 수복학’

 

출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국내에 출간되기 전에 이미 이 책을 접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함께 쓴 책이니만큼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좋은 사진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크게 확대된 컬러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할 정도로 섬뜩함을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의사뿐 아니라 치위생사가 보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치과 의사와 기공사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함께해야 하는데, 이 책을 통해 기공 및 임상적인 부분에 대한 서로의 지식 정보 공유가 가능합니다. 그런 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미 보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물론 치과대학 학생들이 봐도 좋을 책이고, 특히 개업의나 더 많은 치과의사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여러 교수님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 함께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번역에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보다도 용어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보철 용어집을 근간으로 함께 용어를 정리하고, 각자 맡은 부분을 담당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함께 돌려보고 검토해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상태로 번역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일차적으로 세라믹과 관련된 부분을 담당했지만, 이후 모두 함께 보고 고쳤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함께 작업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자의 의도가 잘 전달되게 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였기에 단순한 직역에 그치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뜻이 잘못 번역되면 저자에게 큰 실례가 될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하며 서로 몇 번이고 돌려보았습니다. 책의 총 번역에 6개월, 검토하는 시간 6개월, 도합 1년의 시간 끝에 「최신 심미 수복학」이 출간되었습니다. 독자들, 일반 의사나 기공사들이 봤을 때도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심미 수복이 주목받기 시작한 과정.
보철의 기능은 물론 말할 것도 없고, 심미 또한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그저 잘 씹어먹을 수만 있다면 그만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삶이 여유로워지면서 사회적으로 기능 뿐 아니라 심미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1900년대 초반부터 세라믹, 아크릴 레진 같은 합성수지가 치과에 도입되면서 심미에 대한 관심은 그 크기를 더했습니다. 당시의 심미라고 하면, 기능이 배제된 심미로 온전하지 못한 심미였습니다. 잘 깨지는 세라믹의 한계로 아크릴 레진이 각광받았지만, 마모와 변색, 잘 떨어지는 단점 등 재료의 한계로 인한 짧은 지속성으로 관심이 유지되지 못했습니다. 1900년대 중후반 금속과 합한 메탈 세라믹 등으로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부터 점차 제대로 기능을 포함시킨 심미가 발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심미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1980년대부터 강화된 올 세라믹 크라운 등이 나오면서, 재료의 발전에 따라 점차 심미성도 증진되고, 심미수복도 본격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보철은 기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심미 보철 자체가 보철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책의 중요 포인트는 무엇인가.
다른 심미 수복 관련 책들이 여러 분야를 다루다보니 단편적으로 써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면, 「최신 심미 수복학」은 컴포짓 레진과 세라믹 두 가지를 함께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올 세라믹과 라미네이트에 관해 심도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임상과정 뿐 아니라 기공과정, 재료학적인 부분 등 기초적인 것까지 체계적으로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뒷부분을 보시면 치주와 임플란트 관련한 내용까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상 뜨는 방법에 대한 테크닉과 임시 보철물의 제작에 관해서도 굉장히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환자에게 진료 케이스 전후를 비교한 사진을 보여주는 과정도 중요한데, 이 책에는 사진을 찍는 기술까지 나와 있습니다. 내용도 방대하고, 전체적으로 디테일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금 보태자면 심미 보철의 바이블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심미의 기본적인 전반과정이 기초부터 자세하게 다뤄졌습니다.
또 다른 책들을 볼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은 필요한 부분만을 콕 집어 찾아보고 리마인드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체계가 잘 잡힌 좋은 도서입니다. 그런 점 때문에 이 책이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심미 수복에서 신경 써야 할 점은?
심미와 보철은 이제 별개의 요소가 아니라 하나로 보아야 합니다. 한 번 치료가 이루어지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에게 충분한 임상적 설명이 뒤따라야 합니다. 단계별로 세심히 확인하고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되기에 저는 환자 중심으로 환자의 입장에서 보고 시술을 행하고 있습니다.
심미성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 부분이기에, 심미적 욕구에 대한 진단이 제일 중요합니다. 의사와 환자 간 심미성에 대한 목표를 일치시키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찬가지로 기공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 기공사 Willi Geller가 저술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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