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구강스캐너, 공부해야 원하는 결과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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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구강스캐너, 공부해야 원하는 결과물 얻을 수 있다”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7.07.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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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기서울치과’ 박성원 원장

 

디지털 교육센터를 준비 중이다. 빠르면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인데, 구강스캐너를 비롯해 프로그램 및 각종 출력 장치까지 디지털의 모든 프로세스를 이곳을 통해 다뤄보고 익힐 수 있게 된다.
치과 분야에서의 ‘디지털’ 개념은 그동안 해왔던 진료 프로세스와는 전혀 다른 세계다. 장비를 구입했다고 해서 그냥 디지털 환경이 구축되는 게 아니고, 장비와 환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학습 과정이 꼭 필요하다. 구강스캐너가 특히 그렇다. 이런 이유로, 향후 교육센터에서는 옴니캠, 트리오스3, CS3600 그리고 디디에스의 ‘이지스(AEGIS)’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회사별 다양한 구강스캐너를 직접 다루고 비교해 보면서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 다음에 이론이 뒷받침되고, 이어 이를 응용한 다양한 진료 분야와의 접목 순으로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과거 30년이 임플란트 시대였다면, 향후 30년은 ‘구강스캐너의 시대’가 될 것이다. 그만큼 구강스캐너는 디지털 시대를 여는 첫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그동안, 주변 동료나 후배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크게 두 가지였다. 우선은 ‘왜 맞지를 않느냐’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왜 ‘맞지 않느냐’는 질문이 바로 교육센터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좀 더 편리하고 정확한 진료를 위해 수 천만 원을 들여 구강스캐너를 구입했는데, 적잖은 사람들이 ‘맞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과연, 이유가 무엇일까. 아직 기술적으로 구강스캐너가 완벽하지 않아서? 그렇지 않다. 이미 국내에 유통되는 구강스캐너는 임상적으로 무리 없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문제는, 장비만 구입하면 모든 것을 단번에 해결해 줄 것이란 ‘오해’ 또는 ‘무지’에서 비롯됐다. 수동카메라를 구입해 놓고, 모든 것이 자동카메라처럼 알아서 찍어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수동카메라를 샀으니 초점도 맞추고 조리개와 셔터 속도도 고려해야 제대로 된 ‘작품사진’이 나온다. 구강스캐너도 마찬가지다. 온전한 디지털 인상 채득을 위해선 기본적인 장비의 특성을 이해하고, 프렙의 방식 등 기존 방식과 달라지거나 유념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이 부분들이 간과된다면 최종 결과는 당연히 기대에 어긋날 수밖에 없다.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변도 마찬가지다. 구강스캐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각 사별 성능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비교해 보고 구입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고, 이를 비교 분석해 객관적으로 말해 줄 수 있는 곳도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장비를 직접 사용해 볼 기회를 제공받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교육센터의 핵심 키워드 역시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점이다.
디지털 교육센터를 홍보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만큼 장비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구강스캐너는 분명 훌륭하고, 유용한 장비임에 틀림없다. 직접 비교해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야 하고, 100%, 아니 200% 이상 성과를 내기 위해선 일정 기간 적응 또는 숙련 기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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