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조명으로 연출한 ‘환상의 공간’ 여기, 치과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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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조명으로 연출한 ‘환상의 공간’ 여기, 치과 맞아요?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7.07.31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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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이보다치과’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메인 복도가 바로 ‘이보다치과’의 인테리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흡사 여러 개의 공간이 겹쳐진 듯 보이는 복도는, 입구에서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ㅁ’ 형태의 조명을 통해 신비로운 느낌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공간이 확대된 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어 낮은 천정고에서 비롯된 부족한 깊이감까지 센스있게 극복했다.

정리 | 육혜민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사진 제공 | (주)마크제이디자인

 

‘이보다치과’는 모던함을 콘셉트로 하여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다른 치과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전체 소재도 두세 가지로 통일했으며, 화이트 글라스 소재를 사용해 같은 화이트 색상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치과와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했다. ㈜마크제이디자인은 처음 병원에 들어섰을 때부터 방문객들이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구조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했다.

 

색다른 조명 디자인으로 화려함 부여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메인 복도는 마크제이디자인에서 제일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낮은 천정에서 오는 답답함을 극복하기 위해, 복도를 입구와 같은 선상에 위치시켜 공간이 넓고 깊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또, 조명에 중점을 두어 단순한 구조에 화려함을 더했다. 메인 복도의 조명을 ‘ㅁ’자 형태로 디자인해 공간의 깊이감을 더하고, 사람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것.
뿐만 아니라, 복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넓은 면이 보이도록 공간을 계획하고, 복도로 진입하는 벽면은 대립적인 색상과 소재인 검은 티타늄을 선택해 메인 복도의 디자인이 더욱 강조될 수 있도록 했다. 복도의 끝에는 은경(銀鏡)을 설치하고, 앞에 유리를 세운 후 로고를 설치해 로고가 공중에 띄어져 있는 것처럼 색다른 느낌으로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무채색을 사용해 모던함을 추구하면서도, 조명으로 역동적인 부분을 강조해 절제된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내구성을 한층 높인 오래가는 디자인
최근 치과 인테리어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소재의 사용이 인기다.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공포심을 줄여준다는 생각에서다. 반면, 대부분의 치과가 편안함을 추구하고 있다보니, 되려 전문성을 강조하는 인테리어를 선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보다치과’는 후자의 경우로, 전문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나무, 돌 등의 자연 친화적인 소재 사용을 배제하고 유리와 금속 등의 소재를 선택해 전문 진료 공간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그중에서도 내구성이 강한 소재를 택해 오랜 시간 손상이 되지 않고 디자인적인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마다 필요한 위치에 콘센트와 LAN선을 배치하고, 단순하고 짧은 배관을 시공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침전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섬세히 신경 썼다

.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편안함 극대화
구조적으로는 간결한 의료진의 동선과 더불어 진료 과목별 공간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공간 배치가 잘못되면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아지게 된다. ‘이보다치과’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병원 초입에 상담실과 X-RAY가 위치한 기본 구조를 지키면서도 진료 파트에 따른 독립 공간들을 마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환자 응대 및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실을 중앙에 마련하고, 환자의 움직임이 진료에 방해되지 않도록 체어와 진료실 입구 사이 간격도 생각했다. 세부적인 사항들을 고려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넉넉하고 효율적인 크기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환자나 의료진 중 어느 한 쪽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않고,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 모두를 고려해 절충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동선을 계획하였다.

 

‘㈜마크제이디자인’은?
그동안 600여 곳의 시공 경험을 통해 전문적 지식을 축적해온 병원 전문 디자인 및 시공 전문기업. 의료 공간에 부합하는 디자인,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을 중시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인테리어 AS, 즉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병원 시설관리서비스(CFM: Clinic Facility Management)를 운영해 언제든지 AS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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