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기본부터 심화까지, 근관치료의 살아있는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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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기본부터 심화까지, 근관치료의 살아있는 교과서!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7.07.3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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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관치료의 모든 것 ‘근관치료학’

 

‘근관치료학’은 어떤 책인가.
우리나라의 치과대학에서 근관치료학 강좌를 듣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표준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교과서가 표준화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대학마다 채택된 교과서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고, 외국 서적으로 강의를 하다 보니 학생과 교수들 모두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근관치료학의 참고 기준이 될 만한 표준화 교과서를 만들고자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에서 주가 되어 1996년도에 처음 「근관치료학」을 출간했고, 2011년의 첫 번째 개정판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교과서로 채택되어 강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과대학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 과정, 치과보존과 전문의 과정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근관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들과 관련 분야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이후로도 계속 최신 개정판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출간되었는가.
개정판 출간을 결정하고, 수차례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집필 방향이 필요하고 어떤 식의 새로운 변화를 줄 것인지에 대해 다함께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대한치과근간치료학회 내에서 편집위원회를 따로 구성했습니다.
각 장의 집필진을 선정할 때는 학회 내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통일성과 편집 부분에 있어서는 편집위원회와 출판사에서 고생해 주셨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출간에 이르기까지 1년 이상 소요가 되었습니다. 편집위원 분들과 집필 저자 및 감수를 맡아주신 분들 모두와, 출판사의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근관치료학」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개원의들이 궁금해할만한 방사선이나 임상 사진, 도해 및 자료들을 많이 포함해 진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많은 교수님들의 검증을 거친 최신 근관치료 술식과 재료 및 약제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뿐 아니라 지식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임상가들에게 꼭 필요한 신뢰도 높은 참고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개정판의 특징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 외에, 좀 더 연구가 이루어져 임상 적용 직전에 있거나 새로이 적용되고 있는 검증된 연구 내용 등이 담긴 ‘심화학습란’을 추가해 보다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합니다. 심화학습란은 이번 개정판에서 처음 시도한 것으로 이후 개정판에서도 최신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관치료학 분야에서의 Cone Beam CT(CBCT)를 활용한 진단, 치과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한 근관치료, 근관 성형과 세정에 사용되는 최신 기구와 약재 및 술식들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근관치료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임상의 분들이나 근관치료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근관치료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에 관해 다루는 장을 신설해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근관치료학 분야의 현재 흐름은.
최근 치과에서는 CBCT와 같은 고가 장비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BCT를 이용하여 보다 성공률 높은 근관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연구와 시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치과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한 근관치료와 근관 성형, 세정에 있어서 사용되는 기구와 약재 및 술식의 개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함께 발맞추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서 언급했던 ‘근관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다루는 장을 신설한 이유는, 변화하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입니다. 날로 늘어가고 있는 의료분쟁과 관련해 근관치료에 임하는 치과의사가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진료기록부나 치과의사의 설명 고지 의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법정 분쟁 내용 등 진료 이외의 형식에 관한 것들까지 담았습니다.

근관치료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근관의 소독, 재감염의 방지 등 근관치료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단편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치료 술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질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의 수립은 진료 경험이 쌓여도 까다롭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근관치료학’ 도서에는 많은 임상경험을 하신 전문가들이 고심하여 쓴 글들이 모여 있으므로 책 속에서 간접경험과 더불어 좋은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노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치과의사들이 노인 환자를 진료하는 빈도가 크게 늘었습니다. 보통 노인 환자들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크지 않고, 진료 기대치가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선입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결과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환자들 개개인의 체력이나 질환 등을 고려한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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