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18년 경력의 노하우가 담긴 기공 철학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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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18년 경력의 노하우가 담긴 기공 철학 엿보기!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7.10.1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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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사의 모든 것 담은 ‘MY 28 STORY’

보철물 제작에 있어 치과의사와 환자, 치과기공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기공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 공유로 치과와의 파트너십을 올리고자 저술된 책이 발간됐다. 치과기공사로서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신간. 18년 간 치과기공을 하며 일상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경험담을 저술한 ‘MY 28 STORY’의 저자, 28공작기공소의 장성환 소장을 만났다.

취재 | 육혜민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MY 28 STORY’는 어떤 책인가.
기본적으로 기공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18년간 기공사로서 일하면서 얻은 학문적인 지식과 기공 업무에 관한 경험들을 최대한 녹여내고자 했다. 기공 테크닉과 여러 케이스 사진 등, 대부분의 기공 관련 내용은 다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MY 28 STORY’는 뛰어난 테크닉을 선보였다기보다, 개인적인 경험담 등 기공사로서 느낀 바를 중점으로 풀어냈다고 할 수 있다. 실패 경험담은 물론 기공계 이슈에 관한 개인적 의견까지 넣었기에 보시는 분들께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및 스탭 분들께 작업 과정을 좀 더 상세히 전달한다면 더 좋은 파트너십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
책을 쓰면서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고, 속에 담고 있던 것들을 많이 풀어낼 수 있었다.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힐링이 됐다. 실질적인 작업 내용과 느낀 점을 상세히 담은 책으로, 치과기공사와 치과의사 및 치과 스탭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과정을 거쳐 출간되었는가.
처음에는 기공을 잘하는 사람들,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 과연 내가 책을 써도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인생극장 같은 다큐멘터리처럼 ‘잘나지 않아도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어떨까’ 싶었다. 기공의 한계에 부딪힌 같은 상황의 기공사들에게 실패 사례 등의 기공 경험을 전달해 도움이 되고자 했다.
그러던 와중 인재개발원에서 요청을 받아 2015년에서 2016년까지 1년 반 가량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기공보철에 관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컴퓨터에 쌓인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궁리하다가, 재미있는 스토리 식 강의를 해보기로 했다. 그게 시발점이 되어 기공사와 치과 간의 소통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책의 내용 및 대상 독자가 확 뒤바뀌게 되었다.
책에 수록된 사진 중 일부 구강 내 임상사진은 원장님들께 부탁했으며, 그 외 대부분의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공 작업도 기공소와 치과 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신 분들 중 혹 저의 작업 방식과 생각이 잘 맞는 원장님이 계시다면 함께 손발을 맞춰 작업해보고 싶다.

치과에 소개하고 싶은 챕터는?
물론, 전체적인 부분을 봐주시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제3장 ‘Margin과 Impression’과 제4장 ‘Bite & Occlusion’ 부분을 유심히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기공을 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부분은 임프레션과 바이트 채득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선된 상황에서야 비로소 교합과 관련한 이야기가 의미 있어진다고 생각한다.
리메이크 작업을 없애기 위해서는 임프레션 변형이 없어야 하고, 마진의 형상이 뚜렷해야 하는 등의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재차 기공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인상을 요청하는 등의 과정이 뒤따를 수 있다. 환자의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보철물을 제작해야 할 때도 있다. 3장과 4장을 통해 관련 부분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고 작업에 있어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8장 ‘I think about...’ 부분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혼자 쓰긴 했지만,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기공사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대변하는 챕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해서 이 부분도 함께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과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원장님이나 치과위생사, 스탭의 입장에서 기공소에 이야기하지 못하는 불만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서로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통해 치과에서 거래하는 기공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었으면 했는데, 실제 책을 읽으신 분들께 그런 부분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책을 읽으신 분들께서 많이 피드백을 해주시면 좋겠다.
기공소의 입장에서도 운영 등 여러 가지 좋지만은 못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낮없이 열심히 작업하시는 기공사 분들이 정말 많다. 기공소의 작업 모습을 꾸밈없이 담은 이 책이 치과와 기공소간 파트너십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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