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맞춤 설계에 의한 간결함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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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맞춤 설계에 의한 간결함이 포인트!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7.11.0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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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수서서울삼성치과의원’

 

적절한 조명과 컬러로 따뜻한 분위기 연출
모던한 구조의 인테리어는 자칫 차가운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 설계를 진행한 ㈜엠디스페이스의 김보경 과장은 “차갑게 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상쇄시키기 위해 간접조명과 중간톤 컬러를 사용한 마감재 및 가구들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가장 신경 쓴 곳은 바로 병원의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기실. 흰 색과 회색, 검은색 등의 무채색으로 이루어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깔끔함을 살렸다. 거기에 간접조명과 원목무늬 가구, 따뜻한 색감의 천장 등을 적절히 조합해 깔끔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조적 특징을 잘 살려낸 평면 설계
치과가 들어설 곳은 가로로 긴 모양의 공간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대기실 자체를 공간 형태에 맞추어 가로로 설계해 확장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명은 직접광원보다 간접광원을 사용하고, 천정과 바닥 마감재로는 빛이 반사(리플렉션)되는 바리솔과 폴리싱 타일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일 수 있는 효과를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옆 호실과의 확장 가능성 부분을 고려해 중앙공급실, 기계실 등의 위치를 배치하였다.
밝은 컬러와 모던함, 그러면서도 평면 설계상 추후 확장 가능성이 있는 구조를 원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빠짐없이 반영한 것.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동선을 파악, 가장 좋은 안을 제시하면서도 그것이 디자인과 연결될 수 있도록 평면계획을 진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엠디스페이스만의 경쟁력이 고스란히 묻어난 설계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다른 일반적인 건물과 달리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비스듬한 사선 모양의 기둥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것.
평면상 치과 중앙 부분에 기둥이 있는데, 설계 당시 이 기둥의 상부 쪽으로 브래싱(사선 기둥)이 노출된 상태였다. 거듭된 고민 끝에 아예 생각을 전환키로 했다. 따라서 진료실 진입 이전 전실 개념으로, 개방된 형태로 포인트를 주었다. 자칫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로 노출시킴으로써 시각적인 디자인 요소로 변화시킨 것이다.
혹여 비스듬한 기둥의 모양으로 인한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둥 아래 길쭉하고 높은 선반을 두고 그 위에 조형물을 올린 섬세함 또한 눈에 띈다.

간결함을 살려낸 모던한 내부
최소한의 장식적 요소만을 더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한 내부는 모던한 콘셉트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이는 대기실이나 상담실의 선반 같은 소소한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수납장 같은 별도의 가구를 이용하지 않고 벽면에 바로 선반을 이어 붙임으로써 간결한 이미지를 한층 살리고, 공간도 절약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렸다.
마찬가지로 메이크업 룸의 출입문을 생략하고, 그 안의 거울도 별다른 장식 없이 큼지막하게 설치함으로써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한층 더한다. 엑스레이실 외부에 설치된 컴퓨터의 모니터와 키보드도 밖으로 돌출되지 않게 설치되어 있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깨끗하고 밝은 공간의 느낌을 최대한으로 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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