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특집② 지르코니아와 그밖의 소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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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특집② 지르코니아와 그밖의 소재들
  • 류재청
  • 승인 2018.07.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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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코니아와 PFM, 세라믹과 하이브리드의 현주소

보철 소재를 둘러싼 영역 경쟁이 지르코니아의 판정승으로 일단락 지어지는 양상이다. 골드 수요가 급격히 축소되고 세라믹 수요가 주춤하는 사이, 지르코니아의 저변이 크게 넓어지고 지르코니아를 중심으로 시장이 완전히 재편되는 형국이다. PFM의 수요가 비교적 건재한 편이지만, 지르코니아의 강세가 워낙 두드러져 머지않아 PFM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르코니아를 중심으로 PFM과 세라믹, 하이브리드의 역할에 대해 치과 및 기공계 관계자들을 만나 전망해 보았다.

취재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우리나라에 지르코니아가 처음 등장했던 것은 2005년 무렵이다. 외산제품이 국내에 소개된 것도 2005년 무렵이고, 국내 업체를 통해 처음으로 제조가 시도됐던 것도 그 무렵이다. 그로부터 10년을 훌쩍 넘긴 현 시점에서 지르코니아는 이제 대표적인 보철 소재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지난 5월호에 인터뷰 했던 한국접착치의학회 최경규 회장도 "미국의 경우, 지르코니아 수요가 약 70%에 이른다”며 “우리나라도 빠른 속도로 수요가 늘고 있어, 미국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비율로 지르코니아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PFM 수요, 아직은 건재하다
그렇다면, 지르코니아가 차지하는 실제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그동안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 중 하나였던 PFM은 얼마나 수요가 축소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PFM은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화제의 중심만 지르코니아로 옮겨갔을 뿐, 현실은 아직 PFM의 수요가 훨씬 더 많다는 게 몇몇 기공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화제성에 따른 착시일 뿐 아직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아직 PFM의 수요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반대로 서울 등 대도시권의 일부 치과에선 모든 보철물이 지르코니아로 제작되는 등 지역별, 치과별로 두 소재 간의 편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기공계 한 관계자는 “지르코니아에 대한 관심이 많고 발전 속도가 빨라 지르코니아의 수요가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며 “특정 지역이나 특정 치과에서의 지르코니아 비율이 높을 뿐, 전국은 물론 서울·경기권만 따지더라도 전반적으로는 PFM의 수요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지르코니아의 추격 속도가 워낙 빨라 머지않아 역전 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지르코니아의 전체적인 비중(수요)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기공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편차가 큰 편이었다. 적게는 20%대, 많게는 30~40%까지 추정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캐드캠을 적극 활용하는 기공소와 그렇지 않은 기공소 등 작업 환경 다른 이유 때문인지 관계자 간 편차가 작지 않았다.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한 중간 추정치에 대한 답변 역시 20~40% 정도로 간격이 꽤 넓은 편이었다.
 
투명도와 자연스러움은 현존 최고
그렇다면, 세라믹 소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한때 심미보철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세라믹 류도 지르코니아의 투명도가 개선되고 다양한 강도와 쉐이드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그 역할이 상당히 축소됐다. 지난 5월, 접착제 특집을 위한 만났던 일부 개원의들 중엔 “최근 몇 년 사이 세라믹 수요가 전혀 없었다”는 경우도 있어 상당 수요가 PFM으로 남아 있거나 지르코니아로 대체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라믹의 운명에 대해선, 지르코니아의 개선 여부와 속도에 비례해 점차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의견과 세라믹 소재가 갖는 특유의 절대성 때문에 일정 수요는 계속 유지될 것이란 의견으로 나뉘었다. 대체로 지르코니아의 개선 방향이나 속도에 따라 영향은 받겠지만, 일정 부분의 영역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치과계 한 관계자는 2010년을 전후로 “심미보철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세라믹 소재가 대세처럼 상승기류를 탔었다”며 “이후 지르코니아의 물성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지금은 지르코니아에게 상당히 시장을 잠식당한 상황이고, 전치부조차도 지르코니아로 대체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르코니아의 투명도가 개선되고, 쉐이드가 아무리 다양해지더라도 세라믹 소재가 갖는 투명도와 자연스러움은 현존 어느 소재도 따라올 수 없다”며 “특히 리튬 디실리케이트 세라믹 이후로는 강도도 좋아지고, 지르코니아와 달리 소결과정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전치부 크라운 및 비니어 등을 중심으로 일정 수요와 영역은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리드는 직접수복의 새로운 대안
글라스 세라믹 소재와 함께 또 다른 축을 형성하는 소재가 하이브리드 세라믹이다. 현존 가장 최근의 소재라는 점과 그래서 롱텀 케이스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세라믹과 지르코니아의 일정 수요를 흡수할 것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임상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최근 수년 사이의 일이지만, 그러나 그 존재의 필요성은 이미 10년 이상 그 전부터 얘기되고 연구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으로는 3M이 가장 제품을 내놓았고, 국내 기업 중엔 3M 이후로 베리콤이 2010년 경 처음 상품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엔 ‘컴퍼짓 브랭크’로 불리던 것이 이후 일본에서 같은 개념의 블록을 내놓고 ‘하이브리드 세라믹’으로 명명하면서 당시 명칭이 지금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3~4년 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 세라믹에 대한 개원가의 반응은 ‘시큰둥’ 그 자체였다. 강도(强度) 면에서 너무 약하다(약 300㎫ 이하)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글라스 세라믹이 350~400㎫, 지르코니아가 600㎫ 전후, 강하게는 1,200㎫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의 강도는 이에 비해 너무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개원가 원장님들 사이에서 그만한 강도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것도 당연했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블록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고, 왜 태어난 것일까. 우선은 그 출발 자체가 세리믹이나 지르코니아와는 조금 달랐다. 크라운 용도라기보다는 레진 수복을 대신할 간접수복용 소재라는 점이 그 출발점이다. 결국, 와동을 차곡차곡 채워 넣는 직접수복이 아니라, 블록을 깎아 장착하는 개념의 간접수복 개념을 제안한 블록이다. 관련 업계에선 직접수복 시 있을 수 있는 임상적 편차가 없다는 점과 수가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 임상적, 경영적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지르코니아와 달리 별도의 소결 및 클레이징 없이 밀링 후 폴리싱 정도만으로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인레이 및 온레이의 간접수복용 소재로는 지르코니아보다 하이브리드 세라믹 더 효율적이고 적합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다만, 강도가 약해 싱글 크라운 정도 한계이고, 강도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향후엔 구치부 및 브리지까지도 가능한 시대가 올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알림]
지난 6월호 특집 ‘지르코니아의 원데이 보철시대, 과연 열릴 것인가!’의 31페이지에 삽입된 제품 이미지는 특집 주제였던 ‘지르코니아’와 관계없는 ㈜하스의 ‘리튬 디실리케이트 세라믹’ 블록 ‘Amber® Mill(앰버® 밀)’임을 밝힙니다. 독자 여러분의 착오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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