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투명교정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킨 최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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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투명교정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킨 최신 바이블!
  • 양계영 기자
  • 승인 2018.08.0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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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노하우 담아낸 ‘투명교정학’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투명교정은 장치의 힘이 약하다는 한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시술 분야다. 무조건 무리하게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자칫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투명교정을 배우고자 하는 치의학도와 치과의사, 그리고 치기공사들에게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게 하고자 책을 집필했다.
투명교정에 대한 연구는 임상 현실의 관점에서 출발했다. 학문적인 관심을 실전에 적용하면서 풀어내고자 했으며 투명교정의 증례 분석 등을 통해 이해하고 응용 방법을 찾도록 안내하고 싶었다. 다양한 경험과 분석 결과, 논리적인 추론 등을 결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투명교정학’의 목차는 총 여섯 챕터로 구성돼 있다. 투명교정학 서설부터 기본원리, 기공, 임상, 응용 그리고 시술증례 분석까지 한눈에 알기 쉽도록 구성하고 배치했다.
전반부에는 전통적인 기본 원리부터 디지털기공까지, 시대적으로 투명교정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다루었다. 현재 투명교정학은 전통적인 부분과 디지털적인 부분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다고 본다. 책의 서두에서는 먼저 각각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접근했다. 임상에서는 진행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담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투명교정에서 중요한 IPR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다.
후반부에는 일반 GP들이 엔도, 인레이, 크라운, 임플란트, 치주적 문제 등과 투명교정 치료를 동시에 병행해 시술하는 사례와 요령도 함께 제시했다. 투명교정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와이어 교정과 본질적으로 어떤 부분이 다른지, 핵심 개념을 디지털에 어떻게 응용하여 차별화할 수 있는지도 논리적으로 서술하고자 했다.
부록에서는 투명교정 장치의 올바른 사용법 및 가상 셋업 시 회전 각(직선-거리 환산표)도 만나볼 수 있다. 투명교정 관련 강연을 직접 듣고 임상에 적용하며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여건상 불가능한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고, 차분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을 곁들인 임상사례도 케이스별로 잘 정리돼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 서적들과의 차이점은.
기존에 쓰인 국내 책들을 비롯하여 해외 번역서를 살펴보면, 투명교정의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기술적인 테크닉에 초점이 맞춰진 편이다.
‘투명교정학’은 테크닉보다는 스스로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해서 자기만의 시술 방법을 창조해 나가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염두에 두고 저술했다. 또, 실제 임상사례를 정리했기 때문에 실전에서 겪을 수 있는 디테일한 문제에 대한 대처 방법 등도 이 책을 통해 깨닫고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쓰면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거나 미심쩍은 내용은 과감히 배제하였고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만 남기려고 했다. 용어 선택 면에서도 전권을 꿰뚫는 일관성이 견지되도록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투명교정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나 이미 경험이 많은 술자들 모두가 지식 공유의 쾌감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한마디.
4차 산업혁명이 디지털 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 생산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면 투명교정은 이 메가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고 본다. 특히 투명교정은 디지털 기술에 의해 발전하고 견인되는 분야다. 교정 전문의들도 디지털 투명교정을 무조건 백안시할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라도 도입하고 연구를 해나간다면 교정 자체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치과교정학의 근본적인 발전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국 술자들을 위해서 ‘투명교정학’의 영문, 중문 번역판도 출간할 계획이다. 모쪼록 투명교정 치료 수준을 증진하고자 끊임없이 애쓰는 모든 술자들에게 작은 등대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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