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임상] Digital Clear Al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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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임상] Digital Clear Aligner
  • 윤형식 원장(가지런한용인치과)
  • 승인 2018.1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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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스마일올쏘(구, 엘레메트릭스)의 다양한 활용법⑩

전 산업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영역 역시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이 대거 형성됐다. 특히, 교정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더욱 빨라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술식들이 등장하며 격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덴츠플라이-시로나社(구, 오라메트릭스)의 교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정 패러다임을 짚어보기로 했다. 본 연재는 슈어스마일(구, 엘레메트릭스)의 패컬티인 박서정 원장(트리 베일러 치과)을 중심으로 슈어스마일올쏘(구, 엘레메트릭스)의 유저인 여러 원장들이 함께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번 호는 윤형식 원장(가지런한 용인 치과)이 그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투명교정이 교정의 패러다임에서 하나의 교정치료방법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도구와 장비는 투명교정 치료를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투명교정을 위한 디지털 Tools를 소개하고 비교 및 분석하였다. 디지털투명교정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임상가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시작에 앞서 본문의 내용은 필자가 툴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주관적인 관점이며, 2018년 대한디지털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교정 분과에서 관련된 내용을 이미 발표한 바가 있다.

 

Why Digital?
Digital 3D model에서는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하고 술자가 다양한 치료계획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는데 큰 매력이 있다. 또 한 환자와 함께 3D model을 보면서 치료에 대한 방향을 설명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이 아주 효과적이고 치료 도중 치료계획의 수정 또는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의 Follow up이 용이하다.
반면에 석고모델로 Clear Aligner를 만드는 Analog적 방법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 대부분이 기공사에 의해서 제작되기 때문에 치과의사가 의도한 치료계획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치아를 섹션하고 각각의 장치를 제작하는 기공작업 에서 미세한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기공료가 저렴하지 않을 뿐 아니라 A/S에도 불편함이 따른다. 심지어 최근에는 기공소에서도 디지털 장비와 툴을 사용하여 투명장치를 제작하고 있는 현실이다.

 

디지털 투명교정을 위한 Tools
투명교정을 위한 디지털 시스템은 수없이 많지만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툴은 인비절라인, 엘리메트릭스 그리고 마에스트로3D이다. 인비절라인은 ‘Align Technology’라는 미국의 기업에서 제공하는 투명교정 시스템이다.


인터넷 웹상에서 환자정보를 입력하고 처방전을 입력한 후, 3D model 제작을 위한 인상체를 보내야 한다. 인상체를 보내지 않고 스캔한 파일을 직접 전송하는 방법은 아직 일부 스캐너에서만 가능하다.

환자정보와 인상체 또는 스캔파일을 기초로 회사의 Technician이 3D model을 제작하면 술자는 ‘ClinCheck’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모델분석을 하고 치료계획을 세워 모델 상에서 Setup을 할 수 있다. 치료계획을 결정하고 Order를 내면 약 2주 내에 투명교정장치를 받아볼 수 있다.
엘리메트릭스는 미국의 ‘OraMetrix’라는 기업에서 개발한 디지털교정 시스템으로 최근에 치과장비의 거대기업인 Dentsply Sirona에서 OraMetrix를 인수하였다.


인터넷의 웹상에서 환자정보를 입력하고 3D model 제작을 위한 스캔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다. 3D model이 Technician에 의해 제작되면,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인비절라인과 달리 엘리메트릭스에서는 웹의 클라우드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웹에 접속하여 모델분석 및 Setup을 할 수 있다. 계획한 Setup이 결정되면 교정진행단계를 술자가 직접 조정하고 회사에 Order를 하든지, 아니면 각각의 장치를 위한 3D model의 stl 파일을 술자가 직접 추출하여 3D printer로 출력하여 장치를 제작할 수 있다.


마에스트로3D는 ‘AGE Solutions’라는 이탈리아의 3D전문기업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여러 대의 컴퓨터에 설치는 가능하지만 인증키를 꽂아야지만 실행을 할 수 있다. 스캔 파일을 이용하여 술자가 직접 3D model을 생성하여 모델분석 및 Setup을 할 수 있고, 교정진행단계를 조정하여 각각의 stl파일을 추출하여 장치를 제작할 수 있다.
각각의 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가입 및 인증을 위한 초기비용이 필요하다. 인비절라인은 전 단계의 Aligners를 포함한 비용이며, 엘리메트릭스와 마에스트로3D는 Aligner를 제작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Aligner는 디지털 기공소에 의뢰하여 제작하거나 디지털장비를 진료실에 세팅하여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세 툴을 다음 네 가지 항목으로 평가를 해보았다.

 

1. Simulation
엘리메트릭스와 마에스트로3D는 치과의사가 의도한 치료계획을 반영하여 setup한 3D model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단계의 조정 또한 자유롭다. 단, 마에스트로3D는 정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치아 이동량이 적을 때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비절라인 역시 술자가 시뮬레이션은 가능하지만 최종 setup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technician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몇 일이 소요되는 번거러움이 있고, 술자가 단계를 직접 조정할 수는 없다. 

2. Detail
엘리메트릭스의 다양한 모델분석 도구들은 심층적 진단과 정밀한 치아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인비절라인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도구들로 시뮬레이션 하기에는 부족함은 없지만 Technician과 적절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술자의 의도가 반영될 수 있다. 반면에 마에스트로3D로 정밀한 작업을 하기엔 아쉬움이 있다.

3. Price(가성비)
마에스트로3D는 초기에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케이스 수에 제한이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은 적다. 반면 엘리메트릭스와 인비절라인은 각각의 패키지가 잘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케이스마다 추가 비용이 들어가며, 특히 인비절라인은 장치의 개수에 제한을 두고 있어 역시나 고가의 치료가 될 수 밖에 없다.

4. Convenient
인비절라인의 ‘clincheck’ 소프트웨어는 인터페이스가 가장 깔끔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가장 잘 고려하였다. 특히 어태치먼트, 버튼컷, 바이트램프 등의 유용한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어 투명교정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반면 엘리메트릭스는 다양한 기능과 도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사용에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마에스트로3D는 단순한 조작과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하여 사용이 무난하지만 베이스 형성과 치아 섹션을 직접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각각의 툴을 적절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기준이 필요하다. 필자는 ‘장치의 단계 기준’과 ‘케이스 기준’으로 구분 해보았다. 30단계 이상 또는 중등도 이상의 난이도 케이스는 인비절라인을 추천한다. 초심자일수록 인비절라인의 축적된 노하우와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투명교정의 역학적 이해를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발치가 필요한 교정치료를 투명교정만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10단계 이하 또는 난이도가 낮은 간단한 케이스, 특히 교정이 끝난 후 일부 치아가 재발된 경우에는 마에스트로3D를 사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의 경우는 엘리메트릭스를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투명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긴 Learning curve의 극복이 필요하지만 엘리메트릭스의 각종 서비스와 진단 툴 그리고 술자의 의도를 세세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디지털교정을 함에 있어 엘리메트릭스는 유용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투명교정의 큰 장점은 이동이 필요한 치아를 타겟팅하여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적절한 디지털 툴을 이용하여 기존의 ‘브라켓교정’ 또는 ‘mini tube를 이용한 교정’ 등과  투명교정을 혼재하여 사용하면 교정 치료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경험이 쌓이고 익숙해질수록 비용과 질적인 면에서 어느 툴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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