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임상 실패율 줄이기 위해선, 골이식 조직소견 개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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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임상 실패율 줄이기 위해선, 골이식 조직소견 개념 중요!”
  • 양계영 기자
  • 승인 2019.12.0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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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치과 함병도 원장
▲ 카이노스치과 함병도 원장
함병도(카이노스치과) 원장은 뼈이식 수술 시, 조직학적 소견과 임상을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골이식과 관련된 조직소견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임상 실패율을 줄일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병도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골 이식 후 조직소견을 바탕으로 한 골이식재 선택 시 고려사항 및 그 기준을 들어 보았다. 
 
취재 | 양계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골이식 수술 시 꼭 알아야 할 사항은.
자가골, 동종골, 합성골, 이종골 등을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한 경우 임상적으로 성공했다는 보고들이 많다. 과연 어떤 재료를 어느 곳에, 왜 써야 하는지, 합성으로 쓸 경우 어떤 비율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근거에 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항목이 있다. 바로 골 이식재의 출처와 관계 없이 이식재가 어느 정도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관점(volume maintenance)과, 골이 재생되는 정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가골 피질골의 경우 공간 유지성이 좋으나 골이 재생되는 정도는 떨어지며, 해면골의 경우 공간 유지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재생되는 정도와 속도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임상 사례가 어떤 경우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공간 유지성이 필요 없는 케이스라면 재생 능력이 원활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공간 유지도 좋고 재생능력도 빨라야 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이에 따라 사용하는 이식재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임상 사례는 다양하고, 골의 형성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식립부위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여러 가지 골이식재를 섞어서 사용할 때도 비슷한 원리를 고려하면 도움이 된다.  

 
골이식 관련 조직소견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수년 전부터 관심 있는 새로운 골이식재가 출시되면 기본적인 검사를 먼저 진행하고 있다. 기본적인 검사는 대개 두 가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먼저 전자현미경을 통해 해당 제품의 구조적 특성과 차이점을 살피며, 다음 단계에서는 산도 측정 검사를 진행한다. 전자현미경 소견으로는 골이식재가 macroscopic structure(거대구조), microscopic structure(미세구조)가 잘 갖추어졌는지 확인하고, 최근에는 신생골 간에 소통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는 mesostructure의 유무도 관찰하고 있다. 골이식재의 산도는 일반적으로 치과의사들의 관심 밖의 사항이지만, 실제로 검사해 보면 임상적으로 실패하는 많은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확인해야 할 내용이다. 참고로 합성골의 경우 pH 7 이라고 볼 때, 판매되는 골이식재가 pH 6.8, 7.4, 7.8 등 다양하지만 때로는 pH 10.8 정도로 불합리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골이식 수술의 결과를 조직소견으로 분석해 보면, 조직의 재생되는 정도가 너무나 다양하여 신생골이 아주 잘 형성되고 기질의 발달이 잘 된 경우도 있지만, 조직의 성숙도나 신생골의 형성을 전혀 믿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신생골은 어느 정도 형성되었으나, 형성된 신생골이 서로 소통되어 연결되지 않은 경우, 나중에 흡수되어 사라지기도 하는데, 치과임플란트의 보철과정까지 완성되어 사용하다가 수년 후에 발생하기도 하므로, 염증과 골흡수를 보이는 peri-implantitis의 경우, 골이식을 한 사례인지, 골이식을 하지 않았는데도 발생했는지 구분하여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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