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IDS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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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IDS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성료
  • 승인 2006.0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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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IDS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성료
30th International Dental Show
Koeln, March 25th-29th, 2003

김용서 (덴포라인 발행인) / joyfulks@hotmail.com

올해로 서른번째를 맞는 IDS(International Dental Show) 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퀠른에서 열렸다.
필자에게는 지난 29회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된 이번 전시회는 그야말로 규모나 전시회 내용에 있어 다른 전시회와 비교를 불허할 만큼 대단한 규모였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점도 있으나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시카고 치과전시회나 다른 전시회들이 치과의사를 위한 임상세미나 등과 동시에 열리는 반면 IDS는 기간동안 오직 전시회만 열리며 물론 치과의사에게도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행사지만 주로 국내외 딜러들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국내관계자 300여명 대거 참관
국내에서도 이번 행사에 여러 치과의사분들과 치과기자재 업계에서 거의 300여명이 참가했다. 12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시간과 프랑크푸르트에서 버스로 거의 2시간 정도를 가야 퀠른에 도착하는 여정은 젊은(?)사람에게도 결코 녹녹치 않은 여행이고 특히 이번에는 출발 바로 전날 조이풀 치과매너 및 서비스 교육을 치르느라 심신이 너무 지친상태였지만 덴포라인 발행인으로서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언제나 처럼 의욕과 기대로 시작하게 된다.
행사기간 동안 하루정도 오후시간에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길가마다 샛노란 개나리와 봄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퀠른하면 떠오르는 퀠른 대성당과 시내를 끼고도는 라인강의 물결에서 여유를 찾게 되었다.

Digital방식의 Computerization ‘두각’
최근 몇 년 들어 치과 기자재 전시회에서 가장 참가자들의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디지털 방사선 시스템을 선두로 한 computerization이었고 이번 IDS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워낙 규모가 크고 다양한 분야의 기자재들이 소개되다 보니 다른 전시회보다는 디지털 시스템장비들이 좀 묻히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시회 참가동안 필자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의외로 다른 곳에 있었는데, 그것은 삼성 컴퓨터 모니터였다. IDS와 삼성과의 계약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개별 업체들의 선택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업체 특히 unit & chair업체에서 chair에 삼성모니터를 부착하고 전시회에 참가해서 필자로서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한 차원 발전된 ‘운영 프로그램’ 전시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와 인트라 오랄센서, 카메라 등의 디지털 시스템 등은 2년 전의 전시회 때도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었지만, 이번에는 특히 운영 프로그램들이 훨씬 낳아진 느낌이 들었고 이미지 quality는 굉장히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장비들은 사용 후 지속적인 영상의 안정성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인트라 오랄센서나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들 중 일부는 촬영 횟수가 많아지거나 취급부주의 등으로 image quality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뛰어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치과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3D TOMO 시스템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최초의 치과전용 CT라고 얘기하는 CSQ社의 Newtom 이라는 제품도 출시되었다.

이색적인 치과기공 부스 ‘눈길’
디지털 장비이외에는 먼저 기공용 기계장비가 눈에 띄었다. 물론 참가자중에는 치과 기공과 관계된 분들도 많아 보였고 치과 위생품도 다양한 종류들이 소개되었다. 또 덴츠플라이, 3M ESPE, KERR, VOCO, ADEC, GC, Heraus Kulzer 등등 대기업들은 규모만큼이나 부스설치와 운영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몇몇 업체들은 국내외의 저명한 opinion leader들을 연자로 초청하여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또 진료상황을 라이브로 보여주기도 했다,
Kulzer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손가락에 끼는 무선 리모콘을 나눠주고 강의중간에 제품과 관련된 퀴즈를 내고 수상자에게 상품을 주기도 했는데, 가령 가장 먼저 리모콘을 누른 사람의 얼굴과 득점현황이 곧바로 화면에 띄게 한다든지 하는 세미나 진행 역시 최첨단을 달려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부스 참가자 중에는 의외로 치과의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제작해서 참가한 경우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세계적으로 열리는 전시회마다 참가하는 몇몇 열성파들도 언제나 처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다채로운 디자인 선보인 ‘unit & chair'
치과진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unit & chair는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었는데 물론 기능적으로 훨씬 뛰어난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디자인과 컬러이다. 국내 제품과 몇몇 외국제품에 익숙해있는 필자에게는 뛰어난 감각의 디자인과 파격적인 컬러가 단연 돋보였다. 그중에서 이태리의 한 chair제품은 디자인이 매우 좋은 것 같아서 사진을 한 컷 찍자고 했더니 정중하게 거절을 당했다.
또 아직까지는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조금은 뒤처지는 것 같지만 중국과 동유럽 쪽의 unit & chair 제품들이 저가의 chair들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갈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치과醫 자세교정위한 ‘stool’도 인상적
Unit & chair와 더불어 여러 가지 디자인과 컬러의 stool 또한 인상적이었다. 오랫동안 앉아서 진료를 해야 하는 치과의사의 올바른 자세교정을 위해서도 이런 제품들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stool과 더불어 unit & chair와 관련된 페달만 전문으로 제작하는 하는 업체도 있었는데 매우 다양하고 기능적인 모양의 페달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또 unit & chair의 light만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회사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개성과 특성 살린 ‘Interior’ 단연 관심 
IDS에 처음 참가한 사람들의 시선을 오래 붙잡는 부스중의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를 포함한 기구장들을 전시하는 곳인데 물론 참가 업체는 많지는 않지만 가구들의 디자인과 아이디어 그리고 조명등이 사뭇 다르고 특히 기공용 테이블등도 디자인뿐만 아니라 작업기능들을 고려한 제품 등이 많았다, 또 네온을 이용한 치과로고 제작이나 알림판등도 눈에 띄는 디자인과 컬러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하고 복잡한 이중유통구조 
미국 쪽 전시회에서는 환자상담 및 교육용 프로그램들 중 우수한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번에는 거의 볼 수가 없었고 소개된 제품들도 그렇게 뛰어난 제품은 없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몇몇 제품의 복잡한 유통구조인데 오리지널 제조업체와 도매 및 소매업체가 얽혀있어서 가령 중국의 한 회사에서 제조한 A라는 물건을 유럽이나 미국 쪽 업체가 OEM이나 혹은 대리점 권을 갖고 영업을 하는 경우 제품가격에 현저한 차이가 나는 점이라든지 물론 특허 등록이 되어있겠지만 교묘하게 위장한 카피제품이 상당히 많은 경우도 볼 수 있다.

Fast curing system ‘퇴조’, LED ‘등장’
최근 몇 년 동안 PAC를 비롯한 fast curing system들이 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고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제품이 소개되었다.
특이 할만한 것은 미국 시장과 달리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런 제품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다양한 LED 제품들이 소개되었는데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LED curing unit의 tip diameter가 11~13mm로 큰 제품들이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Halogen lamp를 이용한 제품에 비해 LED light curing system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생각할 때 앞으로 시장의 변화를 충분히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편리성에 심미성 가중된 Composite
Composite 계열 제품들은 사용의 편리성과 더불어 심미성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이 보였으며 본딩 시스템으로는 7세대 본딩 시스템으로 구별되는 Heraus Kulzer의 i-Bond가 눈길을 끌었다.
7세대 본딩 시스템은 single component, Desensitizing, self-etching, self-priming, No mixing, Moisture independent, Bonds to metal, Very little no sensitivity로 특징된다고 관련회사들은 주장한다.

국내외 chair社 활발한 상담 전개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흥을 비롯하여 한림, 지오메드 등의 국산 chair 제조업체와 세계적으로 Top quality를 자랑하는 Gutta Percha 상품 등의 근관치료관련 재료 제조업체, 그리고 베리콤, 오스템, 썸텍, 알파덴트, 대승메디칼, DXM, 디메텍, 에이존, SPIDENT, CSM Implant System, 오성, 한일, 세신, 세양, 한일, 메타, 오성, 한일, 3A MEDES 등등 국내업체들이 한국관을 열어 많은 외국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국내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한 신흥은 진료대, 캐비닛 시스템, 고압멸균소독기  및 치과용 주사침을 전시하여 현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독일을 포함한 유럽권 국가, 중동 및 미주지역 등 각 시장별 주요 딜러와 150여건을 상회하는 실질적인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유럽지역을 포함한 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시장지역 국가들과  판매 에이전트 계약성사 단계에까지 이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노력과 투자로 최근 몇 년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제조업체들의 제품군들을 보면서 치과계의 많은 관심과 애정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음 31회 IDS 행사는 2005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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