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본격 디지털 시대의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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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본격 디지털 시대의 원년!
  • 류재청
  • 승인 2020.02.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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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속도 빨라지고, 임상가 만족도 크게 향상!

구강스캐너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며, 이를 사용하는 임상가들의 만족도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구강스캐너 자체의 빠른 기술적 발전이 큰 몫을 했고, 임상가 입장에서도 막연히 ‘정확하고 편리할 것’이란 선입견에서 벗어나, 특성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주제로 1년 4개월 만에 진행한 이번 특집에선, 인터뷰에 응한 6명의 임상가 모두 ‘만족스럽다’는 공통된 답변을 내놓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취재에 응한 6명의 임상가들은 ‘구강스캐너가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명확히 그리고 상세히 이해하고 있었다. ‘구강스캐너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는 만능이 아니다’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예를 들어, 치은 연하 마진이 깊은 경우엔 정확한 채득이 어렵다는 점을 거의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러버 인상처럼 힘으로 밀고 들어가 물리적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깊거나, 타액, 혈액, 붓기 등으로 인해 잘못된 데이터가 채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공소 입장에서도 실물 인상이 아닌 전송된 데이터만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안 되는 상황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보철물이 맞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과거 방식에 비해 클리닉에서의 정확한 판단과 섬세한 데이터 채득의 필요성이 더 커진 셈이다. 개원가 한 임상가는 “무리하게 채득해 보낸 상황에서 나중에 보철물이 맞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구강스캐너나 기공소의 문제라기보다, 일부는 구강스캐너의 특성과 한계를 이해하지 못한 치과에 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구강스캐너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났다. 초창기엔 모든 증례에 대해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을 병행했다고 밝힌 임상가가 다수였다. 각각의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고, 무엇 때문에 그 차이가 발생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는데, 특성과 한계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스탭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스캔을 진행한다는 임상가도 다수였다. 스캔 과정 자체가 어려워서라기 보다 단순 숙련 개념 이상으로 임상적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철물 디자인이나 가이드의 플래닝 및 디자인에 대해서도 직접 진행한다는 임상가가 일부 있었다. 결과적으로 치과의사가 직접 스캔하고, 디자인하지 않으면 전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고 문제가 생기면 무엇 때문인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몇 가지 현실적 애로 사항에도 불구하고, 6명의 임상가 모두 만족도 면에서는(만족의 기준은 조금씩 달랐지만) 대체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만족도는 ‘캐드캠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수료한 임상가들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2020년 1월말, 구강스캐너를 사용 중인 ‘캐드캠 마스터 클래스’ 수료자 47명을 대상으로 구강스캐너의 만족도(기계적, 임상적)를 묻는 질문에 36명(76.6%)이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10명(21.3%)이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명(2.1%)에 불과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추가 구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여건이 된다면 추가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이 24명(51.1%)이나 됐다.
주로 활용하는 임상 역영에 대해선(복수 응답) 43명(91.5%)이 ‘서지컬 가이드 제작을 위해 사용한다’고 답했고, 42명(89.4%)은 ‘임플란트 식립 후의 보철물 제작’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연치의 인레이 및 싱글, 브리지 등의 보철물 제작’에 사용한다는 응답이 39명(83%), ‘부분 및 전악 등의 덴처 제작’ 22명(46.8%), ‘교정에서의 모델리스 및 셋업’에 활용한다는 응답이 8명(17%)이었다.
구강스캐너 구입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주체에 대해선(복수 응답) ‘유명 연자의 강연 및 세미나(35명, 74.5%)’와 ‘선후배 또는 동료치과의사의 의견(31명, 66%)’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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