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_닥터플란트치과 이도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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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_닥터플란트치과 이도연 원장
  • 류재청
  • 승인 2020.02.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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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캠 마스터 클래스, 이도연 원장에 물었습니다!
“구강스캐너,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나요?”

지난해 12월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2호에서 열린 ‘캐마클(캐드캠 마스터 클래스), 임마클(임플란트 마스터 클래스) 콜라보 심포지움’에는 80여 명의 임상가들이 참여해 열띤 학습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심포지움은 그동안 열린 마스터 클래스를 총 결산하는 시간으로, 핵심 멤버인 김희철 원장, 이수영 원장, 서상진 원장, 박시찬 원장, 이도연 원장 등이 세션별 멘토로 나서며 총 12개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도연 원장(닥터플란트치과)을 통해 캐마클의 주요 내용과 임상가들의 최근 동향을 들어보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denfoline@denfoline.co.kr)


캐마클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단순히 귀로만 듣는 강의가 아니라, 연자들이 시연을 하거나 원장님들이 장비와 프로그램을 직접 다뤄보며 몸소 체득하는 핸즈온 방식을 지향한다. 2018년 10월 6일 캐마클(캐드캠 마스터 클래스) 1기 강의가 처음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세 차례 강의가 진행됐다.
각 기수별로 20명 정원으로 진행돼, 그동안 총 60여명의 원장님들이 강의를 수료했다. 한 번 시작하면 약 3개월에 걸쳐, 격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시간으로 따지면 총 100시간이다. 이름 그대로 실전 중심의 리얼 ‘마스터’ 코스다. 올 4월 11일부터는 캐마클 4기 강의가 시작되는데, 이번부터는 기존 20명 정원에서 등록 인원을 25명으로 늘렸다.

어떤 분들이 주로 참여하나
1기, 2기 때는 애초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 중심이 된 마니아적 측면이 강했다. 대체로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분들의 비중이 월등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다. 구강스캐너의 보급이 늘면서 ‘제대로 잘 활용하고 싶다’는 일반 원장님들의 참가 비중이 크게 늘었다. 1기 때는 구강스캐너가 없는 분들도 계셨는데, 3기 때부터는 참여하신 모든 원장님들이 구강스캐너를 가지고 계셨다.
캐마클과 외에 임마클(임플란트 마스터 클래스), 위마클(치과위생사 마스터 클래스)도 있다. ‘임마클’은 서상진 원장님, 박시찬 원장님, 김희철 원장님이 임플란트의 처음 계획부터 보철물 제작까지, 스캔과 캐드, 보철물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자연 치아에 대한 캐드 과정과 디지털 덴쳐는 포함돼 있지 않고, 디지털 기반에서의 최초 계획부터 수술 후 보철물의 디자인 및 제작까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효율적인 진행 방법을 알려드린다.
‘위마클’은 치과위생사를 위한 과정이다. 치과의사가 진료 이후, 디자인과 제작까지 직접 진행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결국 ‘팀워크’ 개념에서의 접근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치과위생사 분들의 역할이 있다. 데이터를 병합하는 거나, 아니면 구강스캐너에 오류가 생긴 데이터를 찾는 것 등등. 예를 들면, 초기 기초 데이터를 병합해 치과의사가 디자인하기 전 단계까지 모아주는 작업, 또는 프린팅이나 밀링이 끝난 뒤의 후 경화나 후 세척 등 후반 작이 등이 해당될 수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도 각각의 역할 분담이 있었듯, 디지털 기반의 진료에서도 마찬가지다. ‘One team’이 되기 위한 다양한 과정들이 포함돼 있다.

 

어떤 내용으로 꾸며지나
구강스캐너를 처음 구입하면 ‘구강스캐너는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 생각과 달리 스캔의 오류나 오차가 있기 때문에 그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첫 주는 디지털 맛보기 개념으로 실제 구강을 직접 스캔 해보고, 모델 스캔도 해보면서 어느 정도 오차가 있는지 직접 체험한다.
그 다음엔 자연치아에서의 싱글, 브리지 등의 보철물을 캐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디자인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자연치아에 대한 보철물 디자인이 익숙해지면, 임플란트 어버트먼트 디자인과 임플란트 보철물로 넘어가고, 그 다음엔 가철성 총의치(임시 총의치와 파이널 총의치)에 대한 워크플로우를 공부한다.
환자가 내원해 진단부터 스캔, 디자인, 최종 보철물 세팅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치료 계획을 디지털로 왁스업을 통해 미리 짜 놓고, 거꾸로 디지털 도구를 동원해 찾아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환자가 치아가 없고 수직 고경이 낮으면 원래의 기성 방법을 동원해 수직 고경의 높이를 찾는다. 그리고 그 것을 바탕으로 디지털 왁스업을 하고, 치료가 끝날 때까지 원래 그렸던 계획대로 모든 디지털 수단을 도구로 사용해 진행한다.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무엇인가
궁금해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스캔 속도, 정밀도, 커스텀 어버트먼트나 스캔바디 등 메탈 표면의 반사 여부 등이 대표적이다. 궁극엔 구강스캐너로 스캔을 했을 때, 과연 보철물이 정확히 잘 맞는지 여부로 질문의 핵심이 귀결된다. 특히 싱글, 브리지, 임플란트 보철물 중에서 임플란트가 2개 이상인 케이스의 경우 어버트먼트에 크라운이 잘 맞는지에 대해 많이 물어보신다. 어버트먼트나 스캔바디를 스캔할 때의 반사여부, 자연 치아를 스캔할 때, 돌아가는 부분에 대한 오차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있다.
사실, 구강스캐너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지는 않는다. 술자가 구강스캐너의 특성과 한계를 파악해야 한다. 스캐너의 오차와 한계를 인정해야 하고, 오차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오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치은 연하 마진이 깊은 경우엔 정확한 채득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또, 치아는 아치형이기 때문에 현재 기술로는 이 부분에서의 오차도 감안해야 한다. 현존 모든 구강스캐너가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구강스캐너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상당수 구강스캐너는 이미 임상적 효용 범위 안에 들어와 있다고 본다. 특정 회사 제품을 거론하기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다만, 최근 접해 본 2종의 구강스캐너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3shape의 트리오스4와 덴츠플라이시로나의 프라임스캔이다.
우선, 트리오스4의 경우, 아직 국내엔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덴마크 3shape 본사를 방문해 직접 다뤄 볼 기회가 있었다.
한마디로, 예방진료에 중점을 둔 구강스캐너였다. 페이션트 모니터링이 가능해 치열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 가능하고, 특히 예방 쪽에 강력한 기능이 탑재돼 우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큐레이처럼 구강스캔을 하면 세균 및 우식에 대해 빨간 색으로 표시된다. 교합면 외에 인접면 우식도 확인할 수 있는데, 보통은 교합면만 찍기 때문에 인접면 등의 우식은 확인이 어렵다. 트리오스4는 구강스캐너 앞에 특정 장치를 장착하면, 인접면 우식이 투영돼 우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라임스캔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뛰어났다. 지난해 데모를 해 봤는데, 기술적으로 상당히 앞선 구강스캐너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캔 속도, 정밀도, 안정성, 편리성 등 모든 부분에서 굉장히 진화한 모습이다. 일례로, 같은 캐마클 맴버인 이수영 원장님의 이야기를 전하자면, 이수영 원장님과 초등학생 아들이 같이 스캔을 했는데,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확하고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오차율이 줄고, 정확도가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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