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박사, ‘치과 처방의 완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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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박사, ‘치과 처방의 완성’ 출간
  • 류재청
  • 승인 2020.03.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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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처방의 모든 것 담아낸, 20년간의 종합 완결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과자문위원과 중앙약사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진 박사가 ‘치과 처방의 완성’이라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출간된 ‘치과의사를 위한 의약품 편람’ 이후, 여러 권의 관련 전문서적을 꾸준히 내왔던 김영진 박사의 새로운 역작이자 완결판이란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영진 박사를 통해 1,22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주요 내용과 구성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이 책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발행해 전국 치과의사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던 ‘치과의사를 위한 의약품편람’으로부터 출발한다. 이후 ‘덴포라인’에 연재했던 ‘치과약물과 처방평가’라는 기고를 중심으로 ‘알기 쉬운 치과처방 요람’이라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내용을 보강해 ‘치과처방총람’ 등 치과약물요법 관련 전문서적들을 꾸준히 펴냈으며, 이러한 20년간의 연구를 집대성시킨 것이 바로 이 ‘치과 처방의 완성’이다.

사실, 치과 분야는 발치나 소수술 후 2~3일 정도의 약물 투여만으로도 부작용이나 후유증 발현율이 높지 않아, 개별 처방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당한 변화가 있어왔다. 광범위한 상악동 수술이나 골 이식술을 포함한 임플란트 시술, 조직유도재생술이나 치관확장술 같은 고난도 치주수술, 임플란트를 활용하는 치아교정, 악안면 성형수술 등 치과영역의 시술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전문화되고 있다. 이제는, 전신질환이 있거나 특이 체질인 환자의 치과수술을 시행할 때는 몸 상태를 숙지하고 치료나 처방에 임할 수 있는 능력, 즉 치과의사이면서도 내과의사의 지식과 외과의사의 안목을 겸비해야할 시점에 이르게 된 것이다.
모든 전문의약품은 치과의사의 처방에 의해 약국에서 조제, 지급받을 수 있으나 중복 투여에 의한 남용이나 오용을 막기 위해 급여인정 범위가 과목별로 정해져 있다. 즉, 의사가 처방하는 대부분의 약품들은 ‘정형외과 전문약품’이나 ‘심혈관계-내과전문약품’, ‘신경정신과 전문약품’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그래서 치과의사가 발행한 처방에 ‘치과전문약품’을 제외한 타과 전문약품이 병용되면, 심사과정에서 조정돼 나중에 건강보험진료비에서 환수당하거나 해당의료기관의 의약품지표점수에 반영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책의 구성은 제1부 총론과 제2부 전신질환에 따른 적절한 치과처방, 그리고 제3부 각종 구강질환의 종류와 이에 타당한 처방들을 예시했다. 특히 임상에서 접하는 전신질환이나 국소질환의 종류와 증상, 치료법 등을 알기 쉽도록 모두 36개 단원으로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이 책에서 다룬 수십 가지의 치과 처방에는 대부분 전신질환이나 국소질환에 사용되는 의과 전문의약품들이 병용돼 있다. 이는 예시된 증례마다 치과환자가 전신질환에 이환돼 있거나 특별한 신체적 여건에 처해져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따라서 이 책의 처방을 활용하는 치과의사 선생님들은 약가환수나 의약품지표점수 가산을 받는 일이 없도록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첫째, ‘상병코드’란에 기재하는 치과상병코드, 즉 주 코드 아래에 해당 환자의 전신질환이나 국소질환 상병코드를 부 코드로 부여해 주는 방법이다. 치과 상병코드가 여러 개인 경우엔 맨 아래에 추가하면 된다. 그러한 범례가 이 책의 제3부 제1장에 예시돼 있다. 둘째, 이 책에서 인용한 처방의 목적이 되는 질환명을 ‘내역설명’란에 입력하는 방법이다. 즉 ‘천식환자를 위한 치과처방’을 발행했다면, 청구서식의 ‘내역설명’란에 ‘천식환자’라고 입력해 주는 것이다.
현재, 연간 건강보험급여 총액의 약 1/3이 약제비로 지급되고 있을 만큼 조제건수와 약물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저렴한 수가에 편승한 환자들의 의료기관 순례, 복수의 처방전 수령과 약물남용에 따른 건강상의 위해, 그리고 과다한 비용지출을 막기 위해 이러한 약제심사가 이루어지는데, 여러 선생님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책의 분량이 워낙 방대해 많은 분들의 도움 없이는 이 책이 탄생할 수 없었다.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셨던 강윤구 고려대 특임교수님, 대한치의학회 회장이신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이종호 교수님, 심평원 상근 심사위원이신 최병철 약학 박사님께 특히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방대한 전문서적의 편집과 교정을 맡아 오랫동안 수고해온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주과 손병진 겸임교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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