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환자와 함께 하는 신·구(新舊) 의치 수리 조정법의 교과서
상태바
[북톡] 환자와 함께 하는 신·구(新舊) 의치 수리 조정법의 교과서
  • 양계영 기자
  • 승인 2020.05.06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소미 히로야스 『씹을 수 있는 틀니 조정법』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최근 치과계에서는 고령자의 새 의치 제작 증례들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 발간된 호소미 히로야스의 『씹을 수 있는 틀니 조정법』이 최근 베스트셀러로 오른 것도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신(新)  의치와 구(舊) 의치의 수리 조정법에 대한 증례를 상세히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목차를 바탕으로 호소미 히로야스가 전하는 고령자 의치 제작법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취재 | 양계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저자 호소미 히로야스는 환자와 치과 의료에 대한 요구가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치과의사로서 이들 요구에 맞추어서 확실하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주목한다. 전반적으로 의치에 대한 평가가 너무 낮아 의치로는 건실한 식사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호소미 히로야스는 고령자만이 아니라 젊은 층의 환자에게 있어서도 의치 장착 시에 일어나는 Trouble은 한 가지의 원인이 아닌, 많은 요소가 복잡하게 뒤얽혀 있다고 말한다. 여러 Trouble 요소를 따져봤을 때, 어떤 현상에 의해 특정 증상이 발현한다고는 매우 말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Trouble에 대한 대응 방법과 원인에 대해서 가능한 한 많은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단순히 증례를 정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환자와의 상담 과정에서 어떤 힌트가 숨겨져 있는지 만화 컷 구성을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새로 만든 총의치의 조정법 △사용하고 있는 총의치의 수리 조정법 △총의치의 제작방법과 Point 등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총의치의 부조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크게 저작 시의 동통 및 의치의 동요 케이스로 나눴다. 저작 시의 동통으로 결손부 악제 상에 상처가 생긴 경우와, 치은 협 이행부에 상처가 생긴 경우, 그리고 협 점막 및 혀에 교상이 생긴 케이스를 다뤘다.

저자는 “고령자의 의치를 새로 제작해야 하는 증례에서는 환자 자신의 적응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술자는 먼저 인식해둘 필요가 있으며, 전신 증상에서 많은 risk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의치를 새로 제작할 때에는 조정 시에 충분한 대응을 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2장에서는 구(舊)의치의 수리 방법으로 의치상의 파절, 교합고경의 변화, 의치상하 점막의 이상 케이스를 정리했다.
저자는 먼저 구강 내에 시적하고 의치상 외형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 의치를 구강 내에 시적하고 구순과 협점막, 혀를 움직였을 때 의치가 동요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며, 의치가 동요할 때에는 의치상의 외형이 부적절한 것이기 때문에 그 큰 부위를 삭제해 조절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의치상 외형이 적절히 조정되었다면 교합을 시켜 보고, 아무런 장애 없이 교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순측과 협측부의 긴장을 적절히 삭제하면서 조정이 끝났다면 구순부에서 본 상악 전치의 배열 방식 확인 요소도 다루고 있다. 호소미 히로야스는 “이러한 확인 사항은 Wax denture를 시적하는 단계에서 필요하며, Wax가 Resin으로 치환된 상태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작업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총의치의 제작 과정과 포인트에 대해 짚었다. 구강 내 진찰 과정부터, 신(新) 제작 의치의 maintenance까지 정리했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호소미 히로야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은 ‘환자와의 신뢰성’이다. 그는 Case를 확실하게 수리 및 조정해 저작 기능의 회복을 꾀하면 환자의 신뢰도는 증가하게 된다고 말한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색을 참고해 최종적으로 각각의 특색을 가미한 처치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전달하고 싶다는 것.

아울러 저자는 “우선적으로 Remolding 하지 않으면 교합고경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사면을 새로 만드는 인공치 교합면에 가능한 한 재현하는 편이 좋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치료에 임하는 환자들에게 인생은 즐겁고 완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자>
細見洋泰(호소미 히로야스)
·동경의과 치과대학 치학부 졸업
·동경의과 치과대학 대학원 수료, 치학 박사 취득
·일본 보철 치과학회 인정의, 지도의 인정
·기타 저서: 자성 Attachment의 임상 응용 

<역자>
장세원 원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장세원 치과 원장
·‘월간 퀸테센스 저널’ 편집위원

 

출판사 : 한국퀸테센스출판㈜
페이지 : 151p
정    가 : 60,000원
발행일 : 2008년 4월
문    의 : 02-2264-423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