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Antibio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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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Antibiotics)
  • 김병희 기자
  • 승인 2006.03.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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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Antibiotics)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아미노 배당체계가 시판주류

항생제의 남용은 절대 막아야 한다. 그러나 다양한 항생제와 개발된 항생제 약품은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항생물질을 처방함에 신중함을 기여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은 페니실린계?세팔로스포린계?아미노 배당체계의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판중인 제품 또한 명확하게 어떤 군으로 분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편의상 본지에서는 항생물질을 크게  정균성 항생물질, 살균성항생물질, 기타항생물질로 분류하고, 다시 살균성 항생물질을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계, 린코사마이드계로 나누고, 정균성 항생물질로는 테트라사이클린계,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로 나누어 시판중인 각 제약회사의 주요약품들을 개략적으로 소개하여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시 도움을 주고자 한다.

치료효과 크고 부작용 적은 항생제 선택해야 술후 항생제 투여보다 술전 투여가 더욱 효과적
항생제(抗生劑, antibiotics)는 미생물이 생산하는 대사산물로 소량으로 다른 미생물의 발육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물질이라 정의하고 있다.
항생제의 종류는 광범위하고 분류하는 게 쉽지 않다. 살균성 항생제로는 페니실린류, 세파계, 아미노글리코사이드, 반코마이신, 퀴놀론계, 메트로니다졸, 리팜핀, 이소니아짓 등 다양하다. 정균성 항생제로는 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클로람페니콜, 클린다마이신, 에탐부톨, 설파제 등이 있다.

항생제의 종류  
먼저 항생물질을 작용 메커니즘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①페니실린계?세팔로스포린계와 같이 세균의 세포벽의 합성을 저해하여 살균적으로 작용하는 것.
②폴리펩티드(콜리스틴?폴리믹신)나 폴리엔계의 항진균제(抗眞菌劑)와 같이 세포막에 장애를 일으켜 살균적으로 작용하는 것.
③리팜피신이나 항종양성(抗腫瘍性)의 항생물질과 같이 핵산의 합성을 저해하는 것.
④마클로라이드나 테트라시클린계와 같이 단백질의 합성을 저해하여 정균적(靜菌的)으로 작용하는 것.
⑤아미노 배당체계(配糖體系)와 같이 살균적으로 작용하는 배당체계의 것도 있다. 살균성인 것은 감염병소 내의 농도를 일정농도 이상으로 높이고, 또 점균성의 것은 발육저지농도 이상을 장시간 유지시키는 것으로서, 투여법의 연구에 의하여 양자를 나누어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가 있다.

항생제 사용의 원칙 및 선택조건
치료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으면서 값이 싼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항생제 사용의 원칙이다.
항생제의 선택조건은 크게 세균에 대한 관점과 숙주에 대한 관점에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세균에 대한 관점
세균에 대한 관점에서 항생제는 치료하고자 하는 질환을 일으킴 원인균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이용함이 이상적이다. 보통 경험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보편화 되어 있지만 이때도 침범된 장기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병원체를 지향하여 투약을 시작한다.
광범위 항생제보다는 좁은 스펙트럼의 항생제를 우선 선택해야 하며, 의식이 불명료하거나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맥박, 호흡수, 혈압 등이 불안정한 쇽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이 아니면 기본적인 검사(그람염색 등)를 거친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살균성 항생제(bacteriocidal)가 정균성 항생제(bacteriostatic)보다 효과적임을 고려해야 한다.

●숙주에 대한 관점
 숙주에 대한 관점에서 살펴보면 경구투여는 사용사의 편리함과 외래환자에게도 계속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정맥주사, 근육주사, 경구투여 순으로 짧은 시간 내에 높은 혈중농도를 형성시켜 줄 수 있지만 약효지속시간은 같은 순서대로 단축된다.
항생제의 반감기는 건강한 젊은 남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신장, 간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노령자는 배설기능의 저하로 반감기가 길어진다. 이러한 경우는 약량을 감소시키거나투여간격의 조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염증을 일으킨 병소부에 따라 더 많은 농도의 약물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약물 선택 시에는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의 여부, 임신부, 수유부, 특정 질환자 등의 숙주조건을 잘 고려하여 사용될 항생제를 선별하여야 된다.

●치과에서의 사용빈도
치과에서의 사용빈도에 따른 순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Metronidazole 및 Spiramycin(로도질, 콤비팜, 오라덴등)
2. Amoxicillin
3. Bacampicllin
4. Talampicllin
5. Acetylspiramycin
6. Midecamycin
7. Josamycin
8. Erythromycin
9. Ampicillin
10. Ofloxacin
11. Metampicillin
12. Doxycycline
13. Cephradine
14. Norfloxacin
15. Lincomycin
16. Clindamycin
17. Minocycline
18. Tetracycline
19. Cefadroxil monohydrate
20. Chloramphenicol
21. Ciclacillin
22. Cefaclor
23. Kanamycin
24. Gentamycin
25. Ribostamycin
26. Cefazolin Sodium
27. Cephalexin

●치과에서 사용된 페니실린계항생물질 주요상품
아목시실린(Amoxicillin) 상품으로는 에이실린 캅셀/보령제약, 아모넥스 캅셀/영진약품공업, 곰실린 캅셀/대웅제약, 키목신 캅셀/유한양행, 아목사펜 캅셀/종근당, 아목씨 시린 캅셀/동아제약, 신풍제약, 일동제약, 중외제약.
탈암피실린(Talampicillin Hcl) 상품으로는 탈암핀 캅셀/동아, 타프실린 캅셀/신풍, 탈피실린 캅셀/영진약품.
엠피실린(Ampicillin trihydrate) 상품은 펜브렉스 캅셀/영진, 앰씰린 캅셀 /종근당 등.
메탐피실린(Metampicillin) 상품은 메탐피신정/현대, 탐시린 캅셀/제일, 메피실린 캅셀/대웅제약. 
시클라실린(Ciclacillin) 상품은 와이비탈 캅셀/일동, 크라신 캅셀/삼성제약, 시클라실린/동성제약 등이다.

●치과에서 사용된 세파(Cephalosporin)계 주요상품
세펨(Cephem=세파)계의 항생물질은 세균에 대한 항균력을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 1-4세대로 구분되어 있으나 치과에서는 2세대까지만 사용되었다.
전체적으로 세파계의 상품들을 보면 세파클러 캅셀/㈜유한 동화,근화 영진 동국 종근당 등, 슈프락스 캅셀, 산제/동아제약, 세파트린 캅셀/동아제약, 세파클러 캅셀/, 세파드록실?세프라딘 캅셀/일양약품, 멀티세프 캅셀/코오롱, 듀리세프정/보령,세파렉신/동구 일동 한일제약, 시클러 캅셀/대웅, 크로세프/한미약품 등이다.

●치과에서 사용된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계 주요상품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계는 단백합성 억제기전을 갖는 광범위 살균성 항생제이다. 이에 해당되는 상품들로는 세프라딘캅셀, 주사/유한, 유한토브라마이신주사/유한, 황산겐타마이신주/동화, 황산 리보스타마이신주/일양, 사가신주/영진, 겐타마이신/동광, 비스타마이신/동아, 리보스타마이신/동광제약 등이다.

●치과에서 사용된 마크로라이드(Macrolide)계 주요상품
마크로라이드(Macrolide)계 항생물질은 박테리아 50S 리보솜 소단위와 결합함으로써 단백질 합성을 억제, 살균작용을 일으킨다. 치과에서 사용된 이 종류의 항생제 상품으로는
로도질/롱프랑로라(공급원:신흥), 조사마이신정/동아, 카미신정/영진, 스파이신정/동광, 로바마이신정/롱프랑, 미데카신정/한서, 조사마이드정/동아,상아제약, 에릭캅셀/보령, 데리미캅셀/경동, 에리스로마이신/삼천리제약, 엘로신/신일 등이다.

●치과에서 사용된 린코사마이드(Licomycin)계 주요상품
린코사마이드(Licomycin)계열의 항생제는 주로 혐기성과 그람양성 균주에 의한 심각한 감염증에 사용되며 페니실린에 allergy가 있는 환자에게 유효하다. 주요 상품을 살펴보면 염산린코마이신 주/동화약품, 린코신캅셀/업죤, 린코마이신캅셀/종근당 동아 국제 일동유한 동화동성 영진 보령제약, 크린다신/환인, 크론다/한국파마 등이다.

●치과에서 사용된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계 주요상품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계열의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50S 리보솜 subunit에 결합함으로써 항균활성을 보이는 정균제로 매우 광범위한 항균 범위를 가진다. 시메티딘(위산분비 억제제)과 병용하면 독성이 증가 심각하고 치명적인 형액이상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단순감염질환에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기. 제품으로는 헤로세친/종근당, 크로람페니콜/국제 그락소 등 시판되는 약품이 그리 많지 않다.

●항생제의 병용요법
두세 가지의 항생물질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효과가 증대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 각 항생물질의 작용기전을 먼저 검토한 후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확인을 거쳐 병용요법을 시행해야 된다.
병용요법의 효과는 약효 상승작용(synergistic), 상가작용(additive), 길항작용(antagonistic)등 세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예) 1. 페니실린이나 세파계 항생물질과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물질은 상승작용
     2.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물질과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상가작용
     3. 린코마이신과 클로람페니콜, 에리스로마이신은 서로 길항작용

●항생제, 화학요법제의 공통된 부작용
항생제를 사용에 있어서 부작용 등은 다음과 같다.
1. 과민증(발진,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 성문부종, 안면부종, 광과민증,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 증후군, 피부점막 안 증후군), 리엘 증후군(중독선 표피 괴사증).
2. 소화기 장애(구역질, 구토, 설사, 구내염, 설염, 위부불쾌감)
3. 위막성 대장염
4. 균교대증(구내염, 칸디다에 의한 대장염)
5. 비타민 결핍증(Vit.K:출혈성 경향, Vit.B군:설염, 구내염, 식욕부진, 신경염)
6. 혈액질환(과립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7. 중추신경 장애(두통, 어지러움, 불면, 악몽)
8. 경구 피임제의 효과감소(모든 항생제의 공통 부작용-다른 피임법의 모색을 요함)
9. 주사제로 사용하는 경우 쇼크의 가능성이 있다.

항생제의 처방의 주의사항
항생제 처방시 각별한 주의를 유한다. 치과의사 또한 다른 내과항생의1) 아스피린이나 시메티딘 등의 위산분비 억제제는 페니실린계 약물 또는 에리스로마이신의 약효를 상승시킨다.
2) 클로람페니콜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계, 린코마이신, 제산제 등은 페니실린계 약물의 약효를 저하시킨다.
3) 스피라마이신(로도질, 오라덴의 성분)이나 에리스로마이신 등 Macrolide계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 또는 위장관 운동 항진제를 병용하면 심계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금기해야 한다.
4) 테트라사이클린계의 약물은 혈당강하제(Sulfonyl-Urea계: 다오닐)의 약효를 상승시켜 저혈당 초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 유효기간이 지난 테트라사이클린계의 약물은 치명적인 신장애나 다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6) Tetracycline 계 약물을 임신부나 8세 이하의 아동에게 투약하는 것은 금기한다.
7) Doxycycline 투여시 위장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다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 30분간은 눕지 않도록 한다.
8) 퀴놀론계 항생제와 Phenyl acetic acid류(디클로페낙 등)의 소염진통제를 병용하면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기한다.
9) 퀴놀론계 항생제 사용중 환자의 인대나 건에 통증 또는 염증이나 파열을 일으키는 경우는 즉시 사용 중지한다.
10) 린코마이신은 마취제와 반응하여 호흡억제 효과를 유발하므로 국소마취시에도 주의해야 된다.
11) 클로람페니콜은 부작용이 많으므로 단순감염질환에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된다.
12) 로도질이나 콤비팜, 오라덴의 성분인 메트로니다졸은 알콜과 반응, 금단증상을 보이므로 음주는 절대 금기해야 한다.

ADA에서 추천하는 항생제 사용기준(세균성 심내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기준)
몇년전 ADA에서는 세균성 심내막염의 예방을 위한 항생제의 술전투여가 필요한 경우와 일반적인 치과 치료중 항생제 예방투약이 추천되는 경우를 요약 발표한 바에 따르면, 페니실린V와 에리스로마이신은 더 이상 환자에게 추천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술후 항생제 투여보다 술전 투여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만약 시술 중 예기치 못한 출혈이 일어나면 시술 후 2시간내에 적당량의 항생제를 투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항생물질 투여시 유의해야할 ADA의 최근 권고내용은 투약하는 항생물질을 더욱 단순화시키고 광범위 항생제의 선택보다는 좁은 스펙트럼의 항생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며,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위장장애를 비롯한 여타 부작용을 극소화시키자는 것이다.
또한 출혈이 예상되는 요법을 시행하기 전에는 가능한 한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다.

※ 항생제의 복약지도 요점
1. 과민증 여부 확인
2. 병력확인(간질환, 신장질환, 혈액질환, 통풍, 당뇨병 등.)
3. 항생제의 중복투여 여부 확인
4. 연령별 주의 항생제 확인(치아변색의 가능성이 있는 연령이나 가임여성, 수유부 등)
5. 경구용 피임약의 복용여부 확인
6. 근골격계의 부작용 가능성 검토
7. 광과민 반응(퀴놀론계의 항생물질)
8. 유효기간 확인(특히 테트라사이클린 계)
9. Macrolides 계의 항생제와 Astemizole(항히스타민제).
   Terfena-dine(항히스타민제), Cisapride(위장관운동 항진제).
   계열 약과의 병용은 절대금기
10. 절대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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