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박태근호 본격 출항, ‘변화와 개혁의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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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태근호 본격 출항, ‘변화와 개혁의 닻’ 올렸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08.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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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장영준 후보에 1,815표차로 승리, 치협 회장 당선

‘박태근호가 본격 출항했다’
치과의사협회 회원들은 치협 회장 보궐선거를 통해 치과계의 변화와 개혁을 선택했다.
박태근 후보가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협회장으로 당선되며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7월 19일 치러진 치협 회장 선거 결선투표 개표 결과,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는 총 투표수 1만1,174표(문자 1만1,162명+우편 12명)에서 총 6,490표(58%, 문자 6,487표+우편 3표)를 얻어 총 4,675표(42%, 문자 4669표+ 우편 6표)를 얻은 기호 1번 장영준 후보를 1,815표차로 제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두 후보는 7월 12일 투표에서 1,2위로 나란히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으며, 1차에서 3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기호 2번 장은식 후보를 향했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여부가 최고 관심사였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장은식 후보의 지지표를 어느 후보가 가져갈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박 후보가 장 후보의 표를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이상훈 전 협회장의 사퇴에 전임 집행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른 두 후보보다 더 협회의 변화와 개혁에 좀더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결과를 분석하면 장은식 후보를 응원한 대의원들이 박 후보를 대거 지지하면서 앞으로 치과계와 협회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달라는 목소리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박 후보는 부산대 출신으로는 첫 치협 회장으로 당선되는 기록도 남겼다.  

박태근 신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두달넘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으신 김철환 직무대행과 한달여 시간동안 성원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긴 여정을 함께 했던 장영준 후보, 장은식 후보께 감사드린다”라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회원들께도 이번 선거가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 당선의 기쁨보다 산적한 현안들로 인해 조심스럽다. 모든 회원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협회,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중요한 현안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노사단체협약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며, 기존 임원들과는 충분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회장은 당선 후 다음날인 20일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의무화 관련 세종시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강도태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치협 입장을 전달했으며, 그날 저녁 제3회 정기이사회를 여는 등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정기이사회에서 ‘협회 정상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4월까지 공식적인 임기를 수행하는 박태근 신임 회장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의원들의 요구사항인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안정적으로 끌어낼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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