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이스크림 막대기, 턱과 치아 건강 자가진단 가능해요
상태바
[뉴스] 아이스크림 막대기, 턱과 치아 건강 자가진단 가능해요
  • 김영명 기자
  • 승인 2021.09.24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치과 최병준 교수, 입에 물고 돌려 부러지면 건치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다 먹고 남은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통해 턱 건강과 치아 건강을 자가진단하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최병준 교수는 “부러진 뼈를 잘 정복하고 고정한 후 다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주요 초점”이라며 “하지만 턱은 다른 부위의 골절에 비해 윗니와 아랫니가 다시 잘 맞물리게 위치시켜주는 것 또한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맞물리는 교합을 고려하지 않고 골절수술만 진행할 경우, 회복 이후 교정치료 등 부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정치료는 치아를 움직여 윗니와 아랫니를 잘 물리게 교합을 개선하는 치료다. 만약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골격적인 부정교합을 동반한 경우라면 치아만 움직여서는 치료효과를 낼 수 없다. 이때는 교정을 동반한 양악수술, 즉 골격적인 부정교합 해소를 위한 턱 교정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병준 교수는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기를 입에 물고 살짝 돌릴 때 쉽게 부러진다면 건강한 치아라 볼 수 있다”라며 “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막대기를 부러트릴 수 없다면 턱뼈나 치아 건강에 적신호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치아에 특별한 외상없이 금이 간 상황이라면 어떠한 상태인지, 정말 치료가 필요한지 알 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턱 교정 수술은 수술에 앞서 환자 치아를 석고로 본뜬 후 톱으로 잘라 이동하는 모의수술을 진행한 뒤 본 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대신 오차의 범위를 효과적으로 줄인 3D 모의 시뮬레이션이 개발·도입되고 있다. 최병준 교수는 “3D 모의 시물레이션을 통해 악교정수술 이외에도 안면부 암 조직을 제거한 후 다른 조직으로 재건해야 하는 구강암에도 적극적으로 적용된다면, 수술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정확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