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임상] Skeletal class Ⅱ division 2 환자의 설측 경사된 중절치의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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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임상] Skeletal class Ⅱ division 2 환자의 설측 경사된 중절치의 배열
  • 백만석 원장
  • 승인 2021.11.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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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석 원장의 교정임상

Skeletal class Ⅱ division 2 환자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가 상악 중절치의 설측 경사(linguo-version)다. 또한, 중절치의 설측 경사와 함께 전치부 심피개교합(deep-bite)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초기배열을 위한 본딩 시 유의해야 한다. 전치부에 본딩이 어려운 상태는 아니라고 해서 자칫 full bonding을 했다가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술자의 바람은 중절치가 intrusion 되고 주변 치아와 같은 level이 되면서 배열되는 것이겠지만, 실제 결과는 중절치가 주변 치아를 모두 extrusion 시키면서 교합 평면을 무너뜨리게 되고, 중절치 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들도 deep-bite를 만들어 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내게 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Intrusion보다는 extrusion이 먼저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설측 경사되고 extrusion된 중절치를 먼저 intrusion 해주는 방법을 사용한 후, 배열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연재에서는 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환자는 19세 여성 환자로 덧니가 있다는 주소로 내원했다.
 

그림1. 환자 초진 구외 및 구내 사진
그림1. 환자 초진 구외 및 구내 사진

 

그림2. Initial Panorama and Cephalo
그림2. Initial Panorama and Cephalo


환자는 skeletal class Ⅱ division 2의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후방 위치된 작은 하악골이 무턱경향을 보였고, 상악 중절치는 심하게 설측 경사와 함께 severe deep-bite 양상을 보였다. 상악 전치가 하악 전치를 덮고 있어서, 하악 전치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치료 옵션으로 하악골의 전방이동을 동반하는 양악수술도 권유했으나, 환자는 수술보다는 교정만으로 개선되기를 원해 절충치료로 상악 편악 발치 교정을 하기로 했다.

초기 배열을 위한 본딩 시 상악 중절치는 제외하고 브라켓 본딩을 시행했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주변 치아들이 extrusion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그림3).

 

그림3. 상악 브라켓 본딩. 중절치를 제외하고 본딩
그림3. 상악 브라켓 본딩. 중절치를 제외하고 본딩


초기 배열 후 016 round SS wire 상에서, 중절치의 labio-version 및 intrusion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견치 단독 후방이동을 시행했다(그림4).
 

그림4. 치료경과 1개월. 016 SS wire에서의 견치 단독 후방이동
그림4. 치료경과 1개월. 016 SS wire에서의 견치 단독 후방이동


견치 단독 후방이동으로 중절치의 공간을 만들어 준 후, 중절치에 브라켓을 붙이고 intrusion을 위해 one-piece intrusion arch를 사용했다(그림5).
 

그림5. 치료경과 8개월. 중절치 브라켓 본딩 및 one-piece intrusion arch
그림5. 치료경과 8개월. 중절치 브라켓 본딩 및 one-piece intrusion arch


2개월 후 중절치가 주변치아와 비슷한 level까지 intrusion 돼 하악에 본딩을 시행했다. 이때 하악 전치에 브라켓을 붙이면 씹히게 되므로, mini tube를 본딩해 씹히는 것을 방지하면서 하악의 배열을 도모했다(그림6).
 

그림6. 치료경과 10개월. 하악 본딩
그림6. 치료경과 10개월. 하악 본딩


Intrusion된 상악 중절치의 extrusion을 막고, 하악 전치의 intrusion을 같이 일으키기 위해 ABB(anterior bite block)를 중절치 설측에 레진을 이용해 만들어 줬다. 019×025 SS wire상에서 발치 공간 폐쇄를 했으며, 전치부의 토크 상실을 막기 위해 long hook을 이용했다. 하악 전치는 leveling이 돼 브라켓으로 교체했다(그림7).
 

그림7. 치료경과 18개월. 상악의 공간폐쇄
그림7. 치료경과 18개월. 상악의 공간폐쇄


골격적으로 상·하악의 전·후방 차이가 커서, 상악 전치의 후방이동에는 한계가 있었다. 치근이 치조골 내에 있어야 하므로, 구치의 전방이동을 통해 공간폐쇄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상악 구치가 full-cusp class Ⅱ molar key를 넘어서 전방으로 이동된 상태에서 교정을 마무리했다. 이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교정적으로 절충치료를 하게 되는 데서 오는 한계로 여겨진다(그림8, 9).
 

그림8. 치료경과 30개월. Debond 시 구내 및 구외 사진
그림8. 치료경과 30개월. Debond 시 구내 및 구외 사진

 

그림9. Final Panorama and Cephalo
그림9. Final Panorama and Ceph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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