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구강건강 진단, 시공간 넘어 모바일로 한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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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구강건강 진단, 시공간 넘어 모바일로 한큐에”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21.12.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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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티 ‘이아포(e.a.po)’ 모바일 앱 서비스

구강건강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현재 나의 구강건강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예방적 검사와 관리, 치료가 필수다. 한국인 대부분이 갖는 구강질환에 무관심해 병을 키워 고생하는 일이 많다. 큐티티(대표 고태연)는 이에 착안해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구강을 촬영해 AI를 활용한 구강질환 자가검진 솔루션 이아포(e.a.po)를 출시했다. 
 

큐티티의 이아포(e.a.po)는 스마트폰으로 구강을 촬영해 AI를 활용한 구강질환 자가검진 솔루션이다
큐티티의 이아포(e.a.po)는 스마트폰으로 구강을 촬영해 AI를 활용한 구강질환 자가검진 솔루션이다

 

사진으로 건강상태 체크하는 ‘셀프케어’
이아포(e.a.po)는 스마트폰으로 구강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치은염, 치주염, 치아우식 등 문제가 있을 확률을 ‘위험-보통-건강’의 3단계로 구분한다. 인공지능이 ‘위험’이나 ‘보통’으로 판단하면 ‘재검진이 필요하다’고 결과를 제공한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구강 내 피가 나는 등 사진으로 체크가 불가능하면 문진으로 기입, 사진과 문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아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진단을 위해 치아의 앞면과 뒷면, 상악·하악 오른쪽, 정면, 왼쪽 등 총 12장의 사진을 올릴 수 있다.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다른 손으로 촬영 가이드를 따라 입술을 살짝 잡아당기며 촬영하면 사진으로 상태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누구나 앱을 통해 1차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치과에 방문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원내 소프트웨어 연동으로 문진결과 전송 가능
이아포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 9월에 처음 선보였다. 앱이 나아갈 방향은 통증이 없어도 구강건강이 위험하다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앱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표다. 모바일에서 찍은 사진 데이터를 앱을 통해 치과에 전송하고, 모바일로 치과를 예약하면, 치과에서는 사진이나 문진 데이터를 미리 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사용자는 모바일 앱으로, 치과에는 웹 솔루션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이아포 앱으로 진료를 예약하고 사진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원하는 병원에서 사진을 보며 구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현재는 앱을 통해 AI 기반 진단 결과를 확인한 치과에 내원해 의사에게 상태를 말하고 평소처럼 치료를 받으면 된다.
 

이아포 애플리케이션은 치과와 연동해 사용자와 치과와의 사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아포 애플리케이션은 치과와 연동해 사용자와 치과와의 사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 론칭 후 국내 역수출로 커뮤니케이션 도입
이아포 앱과 치과의사용 소프트웨어는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사와 계약을 맺고 11월 말에 론칭했다. 그리고 국내에는 베타 서비스만 이뤄졌다. 큐티티 담당자는 국내는 디지털의 파고 속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판단에 한국과 환경이 비슷한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자체 평가를 거친 후 한국에 역수출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본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이유로는 글로벌 기업인 소프트뱅크사의 영향력, 7만여개 치과와 치열한 환자 유치 경쟁, 주요 타겟인 젊은층에서 95%에 달하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이아포 시스템 서비스의 경쟁력 등을 토대로 소프트뱅크사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모바일 덴탈 서비스의 시작
큐티티가 이 서비스를 처음 개발하던 4~5년 전에는 전 세계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일었지만 유독 ‘덴탈’ 시장은 조용했다. 큐티티는 이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NWC)에 이아포 데모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모바일 덴탈 관리 서비스로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는 ‘덴탈+디지털’은 임플란트나 글로벌기업이 중심이었으며, 일본에서 ‘이아포’의 유사 서비스를 2~3년 뒤에 ‘POC(Proof of Concept·개념 증명)’를 하겠다고 선포했었다. 큐티티의 선구자적인 역할로 치과계에서도 모바일을 활용한 AI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AI의 진단, 치과의사 지원 위한 서비스
큐티티는 “이아포는 치과의사 진료를 돕고, 예방적인 관리로 치과에 제때 내원하게 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아포 앱 서비스는 향후 턱관절질환, 구강암 등 더 다양한 구강질환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AI기반 진료보조 소프트웨어를 2~3년내 출시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덴탈케어 종합 서비스 제공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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