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편의성 극대화시켜
연신내에 위치한 교정전문 홍선생치과의 박홍식 원장은 Align technology의 iTero 유저다. 박 원장은 iTero를 2019년 4월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박 원장은 iTero의 장점으로 교정치료에 있어 환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설치가 되어있다는 점을 들었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몇 종류의 구강스캐너를 사용하시는지와 iTero의 장점을 중요도순으로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타 업체 구강스캐너를 직접 구입해 사용해본 적은 없고, 구입해서 사용한 건 iTero element2라는 제품 하나뿐이다. 그밖에 외산은 데모로 사용해본 적은 있다.
iTero의 가장 큰 장점은 교정치료에 있어 환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설치가 되어있다는 점이다. 즉석에서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Outcome simulator기술이 있고, 이 결과를 환자의 휴대폰이나 모바일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다.
교정치료에 관한 한 다른 업체의 구강스캐너 대비 확실히 차별화가 있는 스캐너라 생각한다. 두 번째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이다. 터치스크린이나 스캔데이터를 볼 수 있는 myitero.com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인터페이스 구현이 잘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근적외선 이미징(Near-infrared Imaging, NIRI) 기술도 iTero의 장점이다. NIRI 기술은 유해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잇몸 위 인접면 우식 병변을 감지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을 준다. X-ray 노출 없이 인접면 충치를 감별해낼 수 있는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로서 구강스캐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기준은
교정과전문의로서 교정치료를 환자에게 설명하기에 적합한지가 가장 중요하다. 다른 스캐너도 교정 후의 예상치료결과를 보여주는 도구들이 있지만, 발치치료와 같은 다양한 치료 옵션을 보여준다던지, 이를 실제 치료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지 등에서 타 제품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속도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속도나 심도에 있어 훌륭한 제품들도 많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뛰어나야 한다.
세 번째로 활용도를 들 수 있다. iTero는 교정용으로 많이 쓰이는 구강스캐너지만, 보철 용도로 사용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다.
사용하시면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시는 과정이 있다면
iTero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분은 진단할 때와 투명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을 제작할 때다. 무엇보다 속도와 정확성이 중요하다.
특히 소아환자가 구역감이나 거부감이 없도록 빠르게 스캔을 뜨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탭 선생들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스캐너 회사나 자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이런 부분을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보완되었으면 하는 기능은
보철적인 부분이 가능하지만, 스캐너마다 보정해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iTero를 이용해 일반 보철이나 임플란트 보철을 하는 케이스가 많지는 않아 연계되는 기공소를 찾아 오차를 보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보철적 솔루션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업체에서 노력해주면 좋겠다.
구강스캐너를 사용하면서 시행착오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구강스캐너를 사용하면서 알지네이트 인상의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디지털화가 덜 된 기공소에 기공물을 맡길 때는 여전히 기존의 인상채득을 한다.
구강스캐너로 인비절라인을 잘 착용하던 소아환자에게 구내장치 제작을 위해 알지네이트 인상채득을 하려는데 구역반응이 일어나 환자는 옷을 버리고, 울고 해서 난감했던 일이 있었다.
결국 다시 구강스캐너로 인상을 채득하여 다른 기공소에 연락해 장치를 만들어준 적이 있다.
그만큼 구강스캐너가 전통적 인상채득에 비해 환자 입장에서 편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적응이 된 환자들은 기존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술자로서 예전 아날로그 인상채득 때와 현재 구강스캐너로 작업하실 때의 차이는
일단 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 전과 후 모델을 제작하게 된다. 구강스캐너로 인상채득 후에는 모델 제작을 안 하게 됐다. 따라서 스탭 선생들의 업무가 확연히 줄었으며, 병원에서도 이를 위한 저장공간이 필요 없게 돼 공간효율이 좋아졌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환자 및 보호자 분들도 좋아하고, 병원 자체가 좀 더 깨끗해졌다. 아무래도 물을 쓰는 일이 적어지니 바닥에 인상재를 흘리거나 하는 일도 줄어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