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alk] “인비절라인 치료 한계를 뛰어넘는 한 차원 다른 치료 완성도를 입증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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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Talk] “인비절라인 치료 한계를 뛰어넘는 한 차원 다른 치료 완성도를 입증하고 싶었다”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22.07.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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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절라인 치과교정학-TAD를 이용한 인비절라인 교정치료’를 출간한 전영진 원장

점차 높아지고 있는 투명교정치료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다양한 치료 예후를 심도깊게 보여주는 임상서적은 드물었던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인비절라인에 대한 치료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임상서적이 한국퀸테센스출판사에서 출간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3년간의 출간 작업을 거쳐 탄생한 ‘인비절라인 치과교정학-TAD를 이용한 인비절라인 교정치료’를 저술한 전영진(이루미 치과) 원장을 만났다.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는?
인비절라인이 출시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고, 계속된 기술혁신에 힘입어 지금은 치료의 예측가능성도 많이 높아졌고, 복잡한 부정교합 치료에도 좋은 치료 결과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많은 교정과의사들은 인비절라인보다 환자들에게 불편하고 힘든 브라켓 교정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 인비절라인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져 다행이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체계적으로 정립된 치료 프로토콜도 없고, 번역서 몇 권을 포함해도 교재로 사용할 만한 책도 충분하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치과의사들의 인비절라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또 ‘TAD를 이용한 인비절라인 치료법’에 대한 소개를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어떻게 구성했나?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임상 증례 부분에서 환자의 치료 과정을 아주 세밀하게 다룬 점이다. 치료 전 과정에 대해 조금 과하다고 싶을 정도로 치료 경과 사진을 사용했고 자세하게 치료과정을 기술했다.

치료 중간에 예상과 다르게 치료가 잘 진행되지 않았거나, 때로는 치료 계획이 잘못되어 치료가 잘 진행되지 못한 경우에도 가감없이 치료 전 과정을 소개하였고, 또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치과의사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항상 학문적 의구심을 가지고 접근하므로, 인비절라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치료의 모든 과정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책 구성을 했다. 

특히 독자가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인비절라인은 가철식 장치에 기반을 둔 디지털 치아교정 장치이므로 브라켓 교정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생역학과 치료 접근법이 중요한데, 부정교합과 치료 방법에 따라 7가지 (1급,2급,3급, 개방교합, 과개교합, 발치교정 그리고 악교정수술교정)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부정교합에 따른 치료 전략을 소개하였다. 이것은 저의 경험을 통해서 만든 이론이므로 아직 부족한 부분과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인비절라인은 TAD 사용없이 인비절라인 장치만으로 치료하는 시스템이므로, TAD를 사용하게 되면 기본적인 인비절라인 생역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보셔야 할 부분은 ‘치료 전후의 스캔 자료 비교 그림’이다. 인비절라인의 경우 한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 몇 차례의 리파인먼트 과정을 통해 치료가 진행된다. 특히 1차 치료 계획이 매우 중요하고, 또 이에 따른 1차 치료 결과가 중요하므로, 모든 증례에서 1차 치료 전후의 결과를 ‘치료 전후의 스캔자료 비교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도 1차 치료 계획에 따른 치료 반응을 비교 분석해 보면 인비절라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사용된 증례들 중 일부는 저도 경험이 부족할 때 1차 치료 계획을 세웠기에, 치료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도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치료 전후의 스캔자료를 비교해서 올렸으니,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비교 분석해보면 오류를 줄이고 좋은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세지는?
인비절라인 치료는 브라켓 교정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TAD를 이용해 고정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치아교정인 인비절라인을 병행하면, 오히려 브라켓 교정보다 더 뛰어난 치료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인비절라인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므로 지금도 빠르게 기술혁신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정말로 우수한 교정치료 토탈 솔루션으로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실제 임상적용 시 주의할 점은?
중요한 질문인데 세 가지로 말씀드리겠다.

첫째, 인비절라인은 브라켓 교정과는 치료 방법과 치료 과정이 완전히 다르다. 브라켓 교정치료하듯 접근해 인비절라인 교정을 시작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인비절라인 교정치료의 특성과 생역학을 충분히 공부하고 치료하기를 권유드린다.

둘째, 인비절라인 회사에서 만들어져 제공되는 클린첵의 완성도는 70% 정도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30%는 교정의사가 추가로 노력을 들여야 비로소 좋은 치료 결과를 낼 수 있는 인비절라인 장치를 만들 수 있다.

물론 클린첵을 만드는 테크니션들의 수준도 차이가 있으므로 이점도 유념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정의사들이 증례를 잘 분석하고 치료 계획을 면밀히 수립해서, 개개 환자에게 적합한 클린첵을 만들어야 성공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결국 인비절라인 교정장치는 의사가 만드는 것이지, 인비절라인 회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비절라인은 치료 중간에 치료가 잘 진행되는지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해야 성공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간혹 인비절라인은 장치가 알아서 해주므로 환자를 중간에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된다. 처음에 모든 장치가 다 만들어지므로,오히려 중간에 모니터링을 잘해서, 치료가 잘 진행되지 않으면 고무줄이나 TAD를 사용하여 고정원을 보강하거나, 아니면 조기에 치료를 중지하고 재평가한 뒤 다시 리파인먼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가?
인비절라인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교정과의사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다. 브라켓 교정으로도 쉽지 않은 다양한 부정교합을 인비절라인으로 치료한 전 과정을 보면 이런 편견을 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현재 인비절라인을 사용하고 있는 분도 발치교정이나 악교정수술 교정과 같은 난이도가 높은 부정교합에서는 인비절라인 사용을 꺼려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7명의 발치 증례를 소개하였는데, 치료 계획과 치료 전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였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제2소구치를 발치하고 인접 치아들이 쓰러져서 치료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리고 상세히 다루었기에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많은 임상가에게 도움되리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현재 브라켓 교정에 있어서 한국의 치과교정학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인비절라인의 경우 부끄럽지만 많이 뒤쳐져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TAD를 이용한 인비절라인의 치료법’은 저의 임상적 경험으로 제시된 내용이므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연구 개발해서 학문적인 근거를 명확히 가진 예측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인비절라인 치료법을 정립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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