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치과 보존과치과의 조성근원장은 메디클러스의 Calcium silicate based sealer인 One- Fil의 유저다. 여러 근관충전재를 사용해봤다는 조성근 원장은 One-Fil의 장점으로 무엇보다 충전이 간편하고 근관내에 젖어들어가는 적심성이 좋다는 점 등을 밝혔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언제부터 One-Fil을 사용하셨는지
처음 한국에 Calcium silicate sealer(CSS)가 출시된 후 레진 계열의 실러와 CSS를 병행하면서 사용하다가 4년 전 메디클러스에서 One-Fil 출시 이후부터 주로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One-Fil과 같은 pre-mixed 타입의 제품은 시린지 타입으로 근관 내 적용시 따로 혼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근관 내 직접 적용 후 mater Gutta percha cone을 코어처럼 삽입 후 single cone technique으로 충전하는데 이러한 방식을 Sealer based obturation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근관충전시간을 줄이고 술자 입장에서 편하기 때문에 요즘 One-Fil을 사용하고 있다.
One-Fil의 장점과 특징을 말씀해주신다면
우선 충전이 쉽고 간단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충전이 복잡하거나 어렵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충전 과정에서 error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술자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One-Fil을 사용한 후부터 체어 타임이 많이 줄어 들었다. 또한 One-Fil은 적심성이 좋은 편이라 근관벽에 잘 젖어 들어가기 때문에 c-shape 근관과 같은 어려운 케이스에서 충전을 쉽게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치과보존과치과의원으로 개원하여 주로 병소가 있는 감염근관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소의 치유가 기존 레진 계열의 실러에 비해 더 빠른 것으로 보아 생체친화성이 더 좋다고 본다.
사용하시면서 특별히 신경을 쓰시거나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 있다면
특히 하악 대구치와 같은 경우 하치조신경관과 가까워 실러에 의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치관 손상이 심해 추후 coronal leakage가 우려되거나 통상적인 방법으로 근관 내 sealing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될 경우, gutta percha 없이 calcium silicate sealer 만으로 충전을 하기도 한다.
One-Fil Putty도 사용하고 있는데 특징과 장점은
기존의 MTA는 파우더와 리퀴드를 섞어 사용했기 때문에 적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pre-mixed 타입으로 훨씬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MTA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온 검증받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One-Fil putty는 근관충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치근단 절제술이나 재식술, 그리고 천공(perforation)이나 치수복조술, 재생근관치료 등 특수한 케이스에 사용하기 때문에 실러만큼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이런 제품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필요한 경우 술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관련 시장 전망을 하신다면
전 세계적으로 Calcium silicate sealer를 사용한 sealer based obturation 술식으로 근관 충전을 하는 치과의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이라는 특수한 제도 하에 근관치료 수가가 결정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비용 문제로 기존의 방식을 사용하는 치과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편리성이나 생체 친화성 측면에서 앞으로 Calcium silicate sealer의 사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면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이러한 제품들이 본인의 근관치료 성공률을 높여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근관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근관 성형과 세척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충전과정을 통해 재감염을 막아줌으로써 치료한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