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 [SPECIAL REPORT] 골이식재, 노령화에 따라 부가가치 높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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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SPECIAL REPORT] 골이식재, 노령화에 따라 부가가치 높은 시장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2.11.0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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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Collagen 합성한 형태의 material 선호 경향

골이식술은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에 뼈가 부족해 이를 보충하기 위한 술식이다. GBR시술이 치과경영에서 부가가치가 높아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 노령화에 따라 노인들의 경우 임플란트 재치료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전망은 긍정적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골이식재 제품을 알아보고 현재 트렌드와 향후 시장을 전망했다.  

골이식술은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자가치아골 등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골이식재는 구강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식립 시 인체내에서 거부반응이 없어야 하며, 뼈와 안정적으로 합쳐져야 한다.
국내에는 동종골이 저렴하게 유통돼 이종골보다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이종골, 합성골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GBR시술이 치과경영에 있어 임플란트만큼 부가가치가 높아 그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라인업의 이종골과 합성골이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 얘기를 종합하면 아직까지는 동종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이종골, 합성골 대비 훨씬 많은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요즘에는 Bone+Collagen을 합성한 형태의 material을 선호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국산과 외산 퀄리티 비슷   
초창기에 비해 국산과 외산간 골이식재 퀄리티가 거의 대등해졌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골이식재 제조 및 수입, 판매업체는 대략 3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초창기에는 국내 업체가 적었지만 국산 골이식재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국산 판매업체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편이다.   
국산 업체 관계자는 “외산은 국산 대비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되었고 장기 임상케이스가 많은 편이라 고객들이 더욱 신뢰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 선호도 조사에서도 외산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외산의 가격이 국산대비 2~3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판매량은 국산이 더 많은 편이다. 실제 국산을 사용해보고 염증반응이나 골이식 예후가 나쁘지 않는 한 비싼 가격 때문에 국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산을 수입 및 판매하는 업체 관계자는 “국산 제품 대비 임상에서 골생성이 잘안되는 경우에는 확실히 외산 제품이 결과 Follow-up 시 신생골 생성과 함께 골유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뼈가 얇아지거나 녹는 경우는 거의 외산 제품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좀더 퀄리티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이식재 영업 시 애로사항
골이식은 중요한 재료이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 영업 시 겪는 애로사항도 적지 않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임플란트 제조사 대부분이 패키지 형태로 골이식재 제품을 병행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품질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판매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GBR 영업은 임플란트 기초지식이 바탕이 되어 치과의사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연차 영업사원이 판매하기에는 쉬운 아이템이 아니다”라며 “더군다나 성능을 아무리 강조해도 주변 지인이나 연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면 쉽게 사용을 해보시지 않는 원장님들이 많아 영업하기 쉽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골이식재 단가 저렴
업계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의 골이식재 단가는 큰 편이다. 
무려 크게는 4~5배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해외에서는 비싼 가격에 유통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상악동 시술이나 발치와 즉시식립 케이스에 GBR시술을 붙여 단가를 책정하기에 골이식재 사용량이 아직은 많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골이식재 업체들이 꾸준히 해외 인허가를 취득하여 판로를 개척 중에 있어 해외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골이식재가 유통 되기 시작하면 사용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피제품 있어 개선 필요  
또한 업계에 따르면 골이식재 카피제품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승복 한국치아은행 대표는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한 골이식재는 자가치아골이다, 하지만 현재 골이식재는 임플란트 구입 시 공짜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또한 카피 제품도 있다. 치아은행 자가치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치아은행 제품을 카피한 업체 2곳을 몇 년 전 검찰에 고소했으며, 카피 제품이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경각심을 울리기 위해 법적인 대응을 택했다”며 “앞으로도 카피 제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골이식재 시장 활성화 조건
골이식재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할까?
최병조 비오케이 대표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골이식재에 대한 임상결과 피드백에 대한 검증기회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각각 골이식재 유저에 대한 논의 및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품질이 낮은 제품들을 선별하여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시장이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골이식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GBR시술이 가능한 의사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플란트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구강모형이나 돼지턱뼈 등을 이용해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플란트 업체에서 GBR교육코스를 국가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GBR은 아직까지 아날로그 수술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대폭적인 증가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꾸준하게 골이식재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GBR수술이 임플란트만큼 보편화 되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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