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임상]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효율적 표적 치료(One-Target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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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임상]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효율적 표적 치료(One-Target Treatment)
  • 박서정 트리 Baylor 치과 대표원장
  • 승인 2022.11.0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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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영역 역시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이 대거 형성됐다. 특히, 교정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더욱 빨라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술식들이 등장하며 격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디지털 교정의 다양한 경험으로 Global Speaker 및 KOL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서정 트리 Baylor 치과 원장의 증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정 패러다임을 소개해보기로 한다.

 


구치와 견치 관계, overjet과 overbite, 상하악궁의 조화, 안모 등이 정상인데 딱 한 가지의 문제점을 가진 경우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치료를 요하는 부분만 공략하여 치료하는 ‘One-Target Treatment’가 수월하다. 
이런 경우, 굳이 치아이동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큰 장점이 된다. 
움직이지 않고 유지하는 부분들이 모두 일종의 ‘Anchorage’로 작용하기 때문에 효울적인 역학으로 빠르고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는 상악 좌측 측절치의 반대 교합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한 15세 남학생이었다. 

안모 사진에서 Retruded chin과 reduced displaying of upper anteriors, more displaying of lower anteriors 등을 보였다(Fig.1).

구강 내 사진에서 견치 및 구치 관계., overjet과 overbite, 상하악궁은 정상이었고 다만 22번 치아의 반대교합이 눈에 띄었다. 또한 15, 35, 45 치아들이 왜소치 형태를 보였고 25는 선천적 결손으로 유치가 잔존되어 있었다(Fig.2).

안모형태는 정상적인 성장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어 환자의 주소인 dental correction만 계획하였다.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완성한 디지털 셋업으로 디자인해 제작한 투명교정 장치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였다. 반대교합이 해결된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외에 다른 부위는 눈에 띄는 치아 이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잔존된 유치는 차후 성장이 완료되었을 때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을 계획하였기 때문에 그대로 보존한 채 치료가 진행되었다(Fig.3).

치료가 완료되었을 때, 부족했던 상악 전치의 showing이 만족스럽게 개선되면서 환자의 스마일 라인이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프로필 사진은 예상했던 대로 여전히 하악의 후퇴가 보였다(Fig.4). 


치료 후 구강 내 사진에서는 원래 목표로 했던 편측 전치부 반대교합만 정확하게 치료되었고 다른 치아의 이동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Fig.5).

환자가 20세가 되었을 때 잔존된 유치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식립을 하였다. 이때, 안모 사진을 보면 교정 치료 직후 후퇴되어 보였던 하악이 정상적인 성장 발육을 통해 개선되었음을 볼 수 있다(Fig.6).

임플란트 보철을 완료한 후 촬영한 구강 내 사진에서 보면 환자의 교합이 훨씬 개선되었고 비록 상악 전치부의 유지 철사가 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후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Fig.7). 

3차원 디지털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은 이와 같이 교정치료에서 환자가 원하는 치료 목표에 집중해 좀 더 구체적이고 정교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목표인 Target만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여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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