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OREA’와 함께 빛난 ‘AEEDC DUBAI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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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OREA’와 함께 빛난 ‘AEEDC DUBAI 2023’
  • 덴포라인 현지취재팀
  • 승인 2023.03.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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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EDC Dubai 2023’ Denfoline, DUBAI를 가다

2023년 2월 한국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중동 두바이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전 세계 대표 치과전시학술대회인 AEEDC Dubai 2023(이하 에덱 두바이 전시회)가 2월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27회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중동 아프리카 서남아시아권 등 20억여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는 AEEDC 두바이 전시회는 격년제인 IDS와 달리 매년 2월초 개최되는 세계 2대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꼽힌다.  
덴포라인 현지취재팀 denfoline@denfoline.co.kr

2023년 전시회는 대한민국(KOREA)이 ‘주빈국(Guest of Honour)’으로 선정돼 전시장 곳곳마다 주빈국 엠블렘과 홍보물이 비치되는 등 한국 브랜드 파워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개막식과 주요 공식 행사에서도 한국은 주빈국으로서 한국 치과산업이 집중 조명되며 ‘KOREA’ 브랜드 파워를 떨쳤다. 주최측의 이 같은 주빈국 예우에 대해 우리 정부도 올 1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대통령의 공식 방문 직후 개최되는 에덱 두바이 전시회가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계자들 외에 문병준 주두바이 총영사가 주요 행사에 함께하며 치과산업에 대한 정부의 높은 관심과 격려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는 총 전시면적이 53,217sqm로 SIDEX 2022의 약 3배 규모의 전시장 규모를 자랑했다. 이는 직전 에덱두바이 2022년(44,760㎡) 보다 전시면적이 약 20% 증가한 것이다.

완판 행렬 이어간 ‘한국 치과의료기기 파워’
전시 참가 국가도 총 55개국 3600개사와 4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 중 해외 참가 기업이 약 70%에 달한다. 참관객도 155개국 66,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참여했으며, 총 14개 국가관이 운영됐다. 이들 국가관은 한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이스라엘, 터키,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 동남아시아 등이다. 한국 기업은 한국관 54개 업체를 포함, 총 135개가 300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에덱 두바이는 전시회 외에 학술 분야도 강화해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컨퍼런스는 110명의 연자들이 펼친 53개 학술 강연과 17개 핸즈온 워크숍, 130개 학술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주최측은 올 해 전시회 기간중 총 47억 달러(약 6조 300억 원) 상당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AEEDC DUBAI 2023’에서는 주빈국으로 선정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행사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 설치된 한국홍보관에는 태극기와 함께 대한민국과 한국기업 홍보 영상이 행사기간 3일 내내 연출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고, 주빈국 학술 세션에는 허영구 네오바이오텍 회장의 학술 강연이 펼쳐져 많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주빈국 선정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에서는 안제모 부회장을 포함한 많은 관계자들이 전시장 곳곳을 돌며 한국기업과 치과산업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특히 행사에 방문한 셰이크 사이프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부국무총리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VIP들을 직접 만나 소개해 주빈국으로서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문병준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 또한 개막일과 행사 둘째날에도 행사장을 방문해 주빈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는 한편, 한국기업들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막중한 역할을 했다. 주빈국 선정과 적극적인 국가 브랜딩 활동은 참가한 한국기업들의 실적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협회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공동 주관한 한국공동관(54개 기업),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의 대구공동관(13개 기업) 및 60개의 개별 참가기업 등, 약 135개사가 참가한 한국기업들은 한 목소리로 에덱 두바이의 규모와 현장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3일 간의 행사 기간 동안 정신없이 수출 상담과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MADE IN KOREA’ 완판 행진
에덱 두바이 현장에서 만난 이집트 딜러는 “한국 제품들은 확실히 품질력이 우수하고 다양하다. 매년 에덱 두바이에서 만나는 한국 거래 업체가 여러 업체로 임플란트 외에 여러 치과재료들도 함께 수입한다”라며, 올해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주춤했던 지난 2~3년간의 치과진료 대기 수요에 맞게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현장 구매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바이어들의 현장 주문에 따라 많은 한국 기업들은 현장에서 준비한 물품이 완판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 보다는 기존 거래처들과의 상담이 많았고 그 동안의 대기 수요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요인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바이 전시회 성공요인
올해 에덱 두바이 전시회의 성공적인 결과는 여러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 전시 참가자의 절대적 증가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며 이란, 이라크, 이집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바이어 숫자가 대폭 늘었다. 에덱 두바이는 다른 전시회와 달리 현장 판매를 허용한다. 
두바이 전시회 자체가 세계 최대 덴탈마켓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올해 부스 방문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대기 소비가 기대되며 주문과 구매량을 대폭 늘렸다. 특히 일부 불안정한 정세로 달러 등 외화 반출이 어려운 국가들의 경우, 바이어들은 미리 마련한 현금으로 부스 내 현장 구매를 주도했다.
둘째, 한국치과의료산업의 다양한 품목군의 힘이 뒷받침 됐다. 한국치과의료기기는 세계 1위 규모에 해당하는 치과임플란트 기업 브랜드부터 CBCT 영상장치와 구강스캐너와 구강카메라, 무통마취기 등 각종 진단과 검사 및 진료 장비군이 포진해 있다. 임플란트와 영상장치 및 밀링장비 등은 이미 세계적인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쌓아가며 브랜드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과용 콤포지트 레진 및 수복재, 교정용 브라켓과 와이어 및 기구류, 루페와 3D 프린터 및 소재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한국관과 한국 기업 부스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 마켓의 중심지가 됐다. 
셋째, 전 세계적인 디지털 보급과 기술 평준화에 따른 구매력 상승 효과와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이다. 중동 지역은 산유국 부국에서부터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등 서남아시아에서 북아프리카까지 다양한 인종과 국가들이 걸쳐있는 미래의 성장 시장이다. 특히, 한국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궤도와 함께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다양하고 실용적인 품목라인업으로 사랑받는데,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된 효과는 이 같은 분위기 조성에도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관을 주관한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상 치산협)도 참가 회원사들이 3일간 1178건의 상담으로 역대급 최대 판매 성과와 상담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치과산업의 과제
이번 에덱 두바이 전시회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전시회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관 운영은 과거와 달리 부스 배치가 달라졌음에도 부스 내방객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국내 업체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임플란트와 같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품목의 경우, 과열을 자제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에덱 두바이 전시회는 고객과 제품과 교류가 펼쳐진 성공적인 전시회로 평가됐으며 ‘MADE IN KOREA’는 그 성공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 
주최사 인덱스홀딩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 모습을 완전히 회복한 두바이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의 성공으로, 에덱 두바이가 중동,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전시회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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