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호] [SPECIAL REPORT] 구강스캐너의 대향연 ‘AI기능 탑재로 더 스마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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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SPECIAL REPORT] 구강스캐너의 대향연 ‘AI기능 탑재로 더 스마트해졌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3.06.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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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편의성 극대화가 향후 핵심 경쟁력 될 전망

디지털 진료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구강스캐너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업체간 지속적인 품질 경쟁으로 하드웨어 격차는 많이 줄었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AI기능을 추가해 점점 영리하면서도 똑똑해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구강스캐너 시장의 승패는 결국 사용자인 치과의사가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으로 제품경쟁도 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구강스캐너 시장 연간 350~400억 시장, 하루 1억꼴   

현재 국내 치과시장에는 10여 곳이 넘는 업체들이 구강스캐너를 제작 및 수입 판매하고 있다. 
3Shape, 덴츠플라이시로나, 스트라우만, 플랜메카, Align technology, Shining 3D, DEXIS 등 외산과  메디트, 디오에프, HDX, 레이, 휴비츠 등이 있다. 
바텍의 경우 ez scan을 선보였지만 수년 전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바텍 담당자는 “구강스캐너가 디지털 라인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올해 하반기쯤 구강스캐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스캐너가 주력이었던 디오에프의 경우도 작년 하반기 Freedom I를 개발해, 3월 열린 IDS 2023에서 해외딜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디오에프 관계자는 “Freedom I의 경우 작년 개발을 완료했지만 내부적으로 제품 관련 업그레이드 등 체크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HDX도 수년 전 Real arch스캔을 개발 후 작년 9월 열린 GAMEX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HDX관계자는 “시덱스 2023에서 Real arch스캔을 적극 홍보했지만 아직 고객들에게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쯤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학기업 휴비츠와 판매사 오스비스는 이번 시덱스 2023에 자체 개발한 구강스캐너 Lilivis scan을 IDS 2023과 시덱스 2023에서 해외 및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했다.
오스비스 관계자는 “Lilivis scan의 경우 제품 개발이 70~80%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시덱스에서 선보였다”며 “두 전시회가 해외 및 국내에서 큰 전시회인만큼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선공개했다"며 “올 하반기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nvista는 2021년 연말 케어스트림의 구강스캐너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지난 1년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리점 및 조직 재정비 작업을 진행하면서 구강스캐너 사업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기존 케어스트림의 CS3600모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시켜 정확성과 속도를 확연히 높인 ‘IS 3800W’를 판매사인 덴티움이 시덱스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한 후 곧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구강스캐너는 전국 치과 1만 8~9천곳중 30%정도에 보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 규모는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350~4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고도화된 AI 알고리즘 탑재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나 기존 제품들 모두 AI기능을 추가해 구강스캐너가 더 영리하고 똑똑해졌다는 점이다. 
덴티움이 판매하는 ‘IS 3800W’는 고도화된 AI 알고리즘 탑재로 구강 내 스캔이 놀랍도록 쉽고 빨라진 제품이다. 특히 인텔리전트 매칭 알고리즘 탑재로 스캔에 중첩 이미지 및 왜곡 발생시에도 ‘삭제 후 재스캔’ 없이 ‘추가스캔’으로 간단히 실시간 보정이 가능한 스마트 스캐너다.
Trios로 국내 구강스캐너 시장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3Shape은 작년 연말 TRIOS5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TRIOS5는 캘리브레이션이 Free로 4모델보다 진보했고, 딥러닝으로 수만장의 케이스를 학습해 불필요한 연조직을 걸러준다. 

디자인 더 세련되고 무게 가벼워져
요즘 출시되는 스캐너는 정확도와 속도 등이 매년 빨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더 세련되어지고 무게 또한 가벼워지고 있다. 
스트라우만의 Virtuo Vivo는 130g, 팁까지 포함하면 210g으로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중 가장 가벼운 구강스캐너다. 이런 장점으로 펜 그립이 가능하고 악관절이 좋지 않아 입을 크게 벌릴 수 없는 환자와 어린 아이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술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Shining 3D의 ‘Aoralscan 3’는 버튼 하나로 모션 기능과 스캔 작동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무선제품도 출시했다. 특히 Aoralscan 3는 최근 성황리에 끝난 SIDEX 2023에서도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업초기에는 중국산이라는 선입견으로 국내 치과의사들이 데모하지도 않고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이용자들이 가성비를 갖춘 퀄리티있는 제품으로 인식이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  

유저들, 무상 A/S기간 짧은 편 “늘려달라”
요즘 유저들은 A/S를 점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과거 한번의 제품 구입에서 끝났다면 요즘에는 지속적인 관리 및 유지 보수 등을 체크하고 있다. 
대부분 1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 패키지 구입이나 별도 비용을 내면 따라 3년 이상을 제공하는 몇몇 업체도 있으며, 일부 업체는 무상 2년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며 3년에서 최장 5년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무상 A/S기간이 1년이라 유저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 원장은 “솔직히 제품 구입후 1년은 짧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파손하는 것이 아니라면 멀쩡한 제품이 1년내에 고장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겠느냐”라며 “무상 A/S기간은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늘려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처음 구강스캐너 구입하는 치과는 스탭 설득 중요
처음으로 구강스캐너를 사용하는 치과라면 원장이 함께 일하는 스탭들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구강스캐너를 처음 사용하는 유저들은 치과에서 실제로 어떻게 진료에 활용할 것인지 먼저 결정한 후 스탭들에게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목적과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공유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것이다. 

향후 구강스캐너 시장 전망 ‘맑음’ 
이제 디지털 치과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으며 많은 산업에서 디지털이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특히 치과는 의료분야와 비교해서 디지털 덴티스트리 발전속도가 더욱 빠른 편으로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석기 스피드덴탈 이사는 “특히 구강스캐너는 페이스 스캐너와의 협업으로 치과 디지털화 및 스캐너 활용도가 훨씬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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